포드 브롱코 지난 3일 국내 런칭
첫인상은 웅장하기 보단 “귀엽네!”
지프 루비콘과 직접적인 경쟁을 할 브롱코는
어떤 매력을 가졌을까?

지난 3일 포드 코리아에서 포드의 상징적인 오프로드 SUV 브롱코를 출시했다. 브롱코의 역사는 57을 자랑하며, 전 세계 자동차 매니아들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꼬박 25년 만에 다시금 생산된 모델이다.

강력한 퍼포먼스와 스마트하고 와일드한 주행능력, 간결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통해 새롭게 다시 태어난 브롱코는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두 아우르는 전천후 모델로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다. 과연 포드의 정통 오프로더인 브롱코는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을지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해보자.

 권영범 에디터

1세대 브롱코의
정체성을 간직한 뉴 브롱코

뉴 브롱코의 디자인은 레트로함과 동시에 모던한 감각을 뽐내어 현대적으로 완벽하게 재현해 낸 것이 큰 특징으로 다가온다. 각진 브롱코 레터링과 함께 둥근 헤드 램프, 둥근 헤드 램프를 가로지르는 방향지시등은 1세대 브롱코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잘 보여준다.

브롱코를 디자인할 때 외관과 인테리어의 디자인을 동시에 개발하였다. 되도록 복잡한 디자인의 과정은 배제하고 순수함과 기능성에 초점을 맞추고자 노력하였다.

아울러 간결하고 견고한 디자인을 통해 야외활동을 즐기는 고객 혹은 오프로드를 즐기는 오너들에게 상당한 이점으로 다가올 조립식 모듈러 바디는, 기능성을 원하는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가벼운 합금 재질로 패널들을 제작하여 탈착 및 조립의 용이성을 향상시켰다.

브롱코를 상징하는 말 모양의 엠블럼은, 브롱코를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1세대 브롱코에 적용된 엠블럼을 살리면서 보다 선명하고 뚜렷한 이미지를 원했던 포드는 디자인의 디테일까지 신경 써 엄청난 고민을 하였다고 강조했다.

전작인 SYNC 3 대비 폰트와 인터페이스가 한결 깔끔해졌다.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페어링 모습이다. 연동 속도가 놀랍도록 빠르다.

전반적으로
빠른 반응 속도와
좋은 처리 속도

포드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SYNC 4 (이하 싱크 4) 기술을 브롱코를 통해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12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향상된 음성인식을 비롯해 휴대폰 무선기기 연결 기능을 지원한다. 추가로 660W 출력을 가진 뱅&올룹슨 오디오 시스템도 적용된다.

특히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의 연동 속도와 빠른 반응이 인상적이었는데, 서드파티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할 때 특유의 버벅임도 존재치 않아 상당히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계기판의 정보 전달 능력은 훌륭하나, 비상등을 비롯한 구동계 조작 버튼은 썩 직관적이지 못하다. 쉽게 말해 눈에 잘 안 띄어 아쉽다.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한 오디오 조작부, 버튼 조작감은 평범하다.

아울러 과거 싱크 3에서 포드가 한글화 지원이 미비했거나, 부족한 부분은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 지원해 주는 등 한동안 문제점이 많았으나 이번 싱크 4를 통해 완벽한 한글화가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만나볼 수 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조화롭게 구성된 계기판도 인상적이다. 속도계는 직관적으로 표출하여 보다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으며, 정보를 표출하는 디스플레이 부분에선 유압, 수온, 연료, 유속계, 터보 부스트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225/70/18 브릿지스톤 듀얼러 A/T가 장착되었다. 국내에 시판될 브롱코에 장착되는 타이어와 휠이며, 타이어의 패턴은 다음과 같다.

준비 기간 동안 많은
리서치를 통해 얻어진 결과물

이번 브롱코의 출시는 많은 이들의 관심사로 작용된 부분이 존재하는데, 그것은 바로 ‘트림’이다. 브롱코는 수많은 트림들 중 한국에 출시된 건 아우터뱅크스 모델인데, 랩터와 같은 와일드한 맛을 가진 모델을 찾는 이들에겐 다소 아쉬움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포드 코리아의 입장은 사뭇 달랐다. “수많은 트림들 중 전부 들여오는 건 한계가 있다 보니, 고객들을 대상으로 리서치를 진행했다”라며 운을 뗐다.

브롱코의 전반적인 실내 분위기다. 공조기와 오디오의 조작부가 심플하다.
아우터뱅크스는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전동시트다. 조수석 시트는 높이 조절을 제외한 나머지 기능은 운전석과 동일하다.

이후 “브롱코를 구매했고 오프로드를 경험해 보고 싶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로드 주행에 있어 편안함도 추구하고 싶다는 대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라며 이번 아우터뱅크스를 들여오게 된 계기를 설명하였다.

따라서, 국내에서 브롱코 판매량과 반응에 따라 향후 고성능 트림이 들여올 가능성도 충분히 있음을 암시하였다.

도강을 비롯한 각종 험로 주파를 위해 ECU의 마감은 승객석 캐빈 안쪽으로 넣어 손상을 최소화 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난잡한 엔진룸 마감은 아쉽다. 경쟁사처럼 커버라도 얹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젠 정통 오프로더 SUV도 전자식 하이드로백을 사용한다. ABS 모듈과 통합되어 있다.

2.7L V6 에코부스트 엔진과
10단 자동 변속기의 조화

이번 브롱코에는 포드에서 생산하는 2.7L V6 에코 부스트 엔진이 적용된다. 트윈 터보가 탑재된 이 엔진은 브롱코만을 위한 세팅이 적용됐으며 최대 출력 314마력, 최대 토크 55kg.m를 발휘하고 고속도로 9.4km/l, 도심 7.5km/l, 복합 8.2km/l의 연료 소비 효율을 낸다.

2.7L V6 에코부스트 엔진에 탑재된 터빈은 탄소 축적 방지를 위해 수냉식 터빈이 장착되고, 최대 부스트 압력은 1.2Bar까지 활용 가능하다.

변속기는 포드/링컨 그룹이 사용하는 10단 자동 변속기가 맞물린다. 3개의 오버드라이브가 적용되며 기어비의 세팅은 최대한 넓게 적용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정확한 테크니컬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10단이라는 다단화 변속기의 특징을 생각해 보면 전반적으로 변속기의 기어비를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오프로드에 특화된 파워 트레인을 기반으로 진보된 어드밴스 4X4 시스템이 장착되었다. Gose Over Any Type of Terrain 이하 GOAT 지형 관리 시스템은 6개의 주행 모드를 제공하며, 셀렉트 시프트가 적용된 10단 자동 변속기와 함께 눈길, 얼음길, 모래밭, 진흙 같은 가혹한 환경에서 강점을 보여준다

계기판의 정보 전달 능력은 훌륭하나, 비상등을 비롯한 구동계 조작 버튼은 썩 직관적이지 못하다. 쉽게 말해 눈에 잘 안 띄어 아쉽다.

브롱코 지프라는
높은 브랜드 밸류를
이길 수 있을까?

브롱코의 역사와 명성은 세계적으로 널리 유명하다고 하지만, 역시 국내에선 브롱코라는 이름은 일반 소비자들에겐 생소하기만 하다.

때문에 오랜 시간 전부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정통 오프로더로 활동하고 있는 지프와 직접적인 경쟁을 하게 될 텐데, 과연 브롱코는 지프라는 강력한 브랜드 밸류를 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포드에서도 지프의 경쟁에서 자신 있어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과연 브롱코는 국내 시장에서 어떻게 입지를 다져 나갈지 귀추를 주목해 보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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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드차(미국차)는 와 좋다 하다가도 본네트 열어보는 순간 이게 정말 2022년 시대의 차 맞어? 하고 얼른 닫아버리고는 미국차는 다시는 안보게 된다. 20년전이나 지금이나 발전한게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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