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2022 CEO 인베스터 데이’
2027년까지 전기차 14종 출시 계획
미국에서 전기 픽업트럭 선보일 예정
“원래 쌍용차가 먼저 했어야 했는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휘청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러시아에 제조사 공장을 둔 업체들이 줄줄이 공장 문을 일시적으로 닫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도 상황에 타격을 받은 듯 보였지만 여전히 판매 실적을 꾸준히 높이고 있었다.
오늘은 기아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현대차보다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기아가 최근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2027년까지 전기차 14종을 출시하겠다는 것이었는데 과연 기아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오늘은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밝힌 기아의 중장기 사업 전략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글 정서연 에디터
2022년 2월 판매량
전년 대비 판매량 상승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글로벌 시장 판매량이 전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 최근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2월 한 달간 국내·외 판매량을 발표했다. 이 기간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30만 4,613대를 팔았다. 같은 기간 기아는 22만 1,15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1.4% 증가했고, 기아는 4.7%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해외 시장 판매량이 국내 시장 판매량보다 5배 이상 많았다. 2월 한 달간 현대차는 해외 시장에서 25만 1,603대를 판매했고, 국내 시장에서는 5만 3,010대를 판매했다.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3%, 1.7% 증가했다. 반면 기아는 2월 한 달간 해외 시장에서 18만 1,592대를 팔았고, 국내 시장에서 3만 9,56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5.3%, 4.5% 증가했다.
특히 미국에서 인기 많은
현대차와 기아 차량들
미국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는 것과는 정반대로 흐름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이 돋보인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현대차와 기아의 모델이 미국에서인기를 얻으면서 공급이 이뤄지는 족족 판매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10만 5,088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서 5만 5,906대를 팔아 역대 2월 실적 중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기아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4만 9,182대를 판매했다. 기아 모델 중에서 K3가 8,141대가 팔렸고 텔루라이드는 7,618대가 팔려서 판매 실적 1등 공신이었다.
중장기 사업 전략 공유
핵심은 전기차 출시 계획
최근 기아가 온라인으로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이 발표에서 핵심은 대대적인 전기차 출시 계획이었다. 기아는 2023년 플래그십 전기차 EV9을 투입하는 한편, 2027년까지 매년 2종 이상의 전기차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앞으로 기아가 14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것이고 당초 2026년까지 11종을 출시하겠다는 기존 계획보다도 3개 차종이 더 늘어난 것이기 때문에 더 주목되고 있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아는 사명, 로고, 상품과 디자인, 고객 접점, 기업 전략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인 전환을 시도했고 글로벌 브랜드 조사에서 각종 지표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라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올해도 역동적인 변화를 지속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제일 기대되는 차량은
기아 전기차 EV9
이번 발표에서 기아는 기아 EV9 제원 일부를 공개했다. EV9은 전장이 약 5m에 달하는 대형 SUV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수준이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실내 공간 활용성이 강조된다. EV9의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는 540km다. EV9은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6분 충전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전기 모터의 출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아는 EV9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5초 이내로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V9에는 기아 최초로 고객 필요에 따라 소프트웨어 기능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FoD 서비스가 탑재된다. HDP도 적용된다. 특히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HDP가 탑재된다. EV9은 2023년 출시될 예정이다.
지역 특화된 전기차 생산
전기차 판매 목표치 올렸다
기아는 유럽, 미국, 중국, 인도 등 주요 지역에 특화된 전기차도 생산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2025년부터 소형 및 중형급 전기차를 생산하고, 미국에서는 2024년부터 중형급 SUV와 전기 픽업트럭을 현지 생산할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내년부터 중형 전기차를 투입하고, 인도에서는 2025년부터 엔트리급 전기차 생산을 추진한다.
전기차 판매도 빠르게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 16만 대를 시작으로, 2026년 80만 7,000대, 2030년 목표는 120만 대까지 올려잡았다. 지난해 인베스터데이에서 발표한 목표치인 87만 7,000대보다 36% 높아진 수치다. 기술 중심의 상품성 강화 전략에도 더욱 힘을 쏟는다. 2025년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는 OTA를 탑재해 성능을 최적화하고, 2026년 선진 시장에 판매되는 모든 신차에는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능을 기본화할 계획이다.
전기 픽업트럭 출시 계획
미국 전용 전기 픽업트럭
기아의 발표에서 소비자들은 전기 픽업트럭 출시 계획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아는 전용 전기 픽업트럭 한 대와 신흥시장 전략형 전기 픽업트럭 한 대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에서 생산될 전용 전기 픽업트럭은 북미 시장을 겨냥해 포드 F-150, 쉐보레 실버라도, 램 1500 등 대형 픽업트럭에 가깝게 출시될 것으로 예측됐다.
추가로 기아는 “중형 SUV와 픽업이 인기인 미국에서 2024년부터 전기 모델도 현지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신흥시장 전략형 모델은 중형 픽업트럭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신흥시장용으로 생산된 토요타 하이럭스나 포드 레인저와 같은 중형 크기로 대형 픽업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빠른 대응 후 신차 출시 좋네”
“쌍용차가 먼저했어야 했는데”
기아의 전기 픽업트럭 출시 소식에 네티즌들은 쌍용차를 걱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국내에서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유일무이 제조사는 쌍용자동차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쌍용차는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인수 과정으로 꽤나 고단한 길을 걷고 있다. 최근 코란도 이모션을 출시로 첫 전기 SUV를 선보였지만 이 또한 배터리 공급 부족으로 계약이 중단되어 흥행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전기 픽업트럭 개발은 쌍용차가 먼저 했어야 했는데”, “지금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 픽업트럭 난리인데 쌍용차 뭐 했어”, “이러다가 현대차와 기아가 픽업트럭 시장까지 선점하겠다”, “기아가 잘 생각한거지. 이렇게 빨리 대응해서 신차 출시하는 게 맞다”, “쌍용차에게는 슬픈 소식이지만 그래도 기아 응원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기아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기아를 응원합니다. 지속적인 성장으로 많은 도움을 주는 기업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전기차 시대에는 현대 기아차가 테슬라를 넘볼 수 있는 브랜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응원합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국내에도 전기 픽업트럭 출시해주세요. 쌍용 렉스턴 픽업만 있어서 선택지가 별로 없다”, “전기차 대거 출시하는 건 좋은데 기존에 계약하고 출고만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부터 좀 챙겨주세요”, “종류가 많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전기차 출시는 좋은데 가격이 문제이겠네”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
트럭은 장난쳐놓은거 같은데 ㅋㅋ 누가타 저걸
전기픽업트럭 예상도 초등학생이 만들었나
너무대충 만들었네
ㅋㅋㅋㅋ픽업트럭 디자인을 저렇게 븅싱같이 해놓으면 누가사겠나 ㅋㅋㅋ
내가 하려던 말인데…
기아야 내놓지마~^^;; 저건 좀 아닌듯
장난치내진짜 국민호구가 반도체개판이면서무슨신차른자꾸 까놓치 그것도 스팅어 대가리짤라서 내놓내 ㅎㅎㅎ
오토포스트라는 찌라시 기사는 무조건 거름.
오토포스트도 쓰레기가 되어가네… 제목으로 어그로 끌다가 이제는 이런 거지 같은 예상도를 기사라고 올리다니
스팅업트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