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같은 실내 실화냐” 한국 재출시 한다는 쉐보레 신차 확인한 네티즌들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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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적을 감췄던 쉐보레 이쿼녹스
이번에 새롭게 재출시한다는 소식 전해져
네티즌 반응 “실내 왜 이래” “조선시대 디자인?”

오늘은 사람들에게 관심받지 못해 소리 없이 사라졌던 자동차 모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아마 자동차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라면, 어떤 모델인지 짐작했을지도 모르겠다. 그 모델은 바로 한국 GM의 중형 SUV 이쿼녹스다.

이쿼녹스는 조용히 종적을 감췄었는데, 최근 미국 제너럴 모터스사의 쉐보레 브랜드에서 이쿼녹스의 부분변경 소식을 알렸다. 오늘은 쉐보레 이쿼녹스 모델이 왜 판매 부진에 시달렸는지, 그리고 새로운 부분변경 모델은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에 알아보고자 한다.

장수연 수습 에디터

먼저 이쿼녹스 모델에
대해 알아보자

이쿼녹스는 미국 GM이 쉐보레 브랜드로 2004년부터 생산하는 SUV다. 쉐보레 트랙커의 후속으로 나왔으며, 사이즈는 1~2세대는 중형급이었지만 3세대에서 준중형급으로 내려갔다. 추가로 트랙커는 스즈키 사이드킥과 형제차 관계다.

한때 쉐보레 브랜드의 중형 SUV는 이쿼녹스와 캡티바로 이원화되어 있었다. 이쿼녹스는 북미시장을 염두에 둔 모델이며, 캡티바는 북미를 제외한 나머지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 그럼 이쿼녹스는 언제부터 한국에 들어왔을까? 해당 모델은 지난 2018년 국내 시장에 등장해 준중형 SUV 크기로 현대자동차 투싼, 기아 스포티지 등과 경쟁했다.

다소 비싸게
책정된 가격표

이쿼녹스는 이미지와 평이 안 좋아진 GM코리아를 구원하기 위해 노후화된 캡틴바를 대체한다는 명목으로 들어왔기에 이쿼녹스에 대한 기대감은 그야말로 최고조였다. 하지만 현실은 꿈도 희망도 없을 정도의 처절한 판매량을 보여주었다. 참고로 이쿼녹스는 출시된 이후 석 달간 도합 673대만을 팔았다. 이쿼녹스가 이렇게까지 판매 부진에 시달린 이유가 뭘까?

이유는 높은 가격 책정 때문이었다. 출시 초기부터 1.6L 디젤 단일 파워트레인 모델이 2,945만 원이라는 높은 가격표를 달고 나와 발목을 잡은 것이다. 해당 모델의 최고급형 가격은 4,000만 원대였는데 소비자 입장에선 이럴 바에 이쿼녹스를 사느니 그보다 싼 싼타페나 쏘렌토를 사겠다 혹은 수입차로 눈길을 돌려 돈을 좀 더 보태 티구안을 사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성비도 메리트도
동급 차량에 비해 매우 떨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이쿼녹스가 잘 팔리기 위해선 그 가격에 납득할 만한 뭔가를 보여줘야 했다. 하지만 해당 모델은 그 가격에 걸맞은 무언가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가성비도 메리트도 동급 차량에 비해 매우 떨어진다는 평을 받게 되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이쿼녹스의 엔진 성능은 고작 137마력 밖에 안되는데 같은 급의 싼타페, 쏘렌토 디젤은 186마력에 가까운 성능을 보여준다.

게다가 국내에 들어오는 이쿼녹스는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 사양만 들어와 소비자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쉐보레는 귀를 닫았고, 결국 판매 부진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해당 모델은 국내에서 지난해 상반기 이후 판매가 중단된 상태가 되고 말았다. 그런데 최근 쉐보레 이쿼녹스가 국내에서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올해 상반기 부분변경을 거친 이쿼녹스가 국내에 재진출한다는 소식이다.

완전변경에 가까운
변화가 엿보이는 이쿼녹스

부분변경 이쿼녹스는 최신 쉐보레의 디자인 언어로 치장했다. 완전변경에 가까운 변화가 엿보인다. 앞서 공개된 블레이저 디자인을 닮았다. 6각형 그릴 한 중간을 가로지르는 바가 헤드램프까지 연결된다. 헤드램프를 위아래로 나누어 위쪽은 주간주행등, 아래쪽은 헤드램프가 위치한다. 주간주행등은 좀 더 얇아졌으며 현대 코나, 베뉴와 유사한 스플릿 타입램프가 적용되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크기가 축소되었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설계된 테일램프를 확인할 수 있다.

부분변경인 만큼 측면의 변화는 크지 않다. 하지만 진해진 캐릭터 라인과 19인치 신규 디자인의 휠을 적용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후면부는 테일램프의 변화가 가장 크다. 테일램프 내부에 “Y”자 패턴을 반복적으로 새겼다. 범퍼 역시 새롭다. 하지만 쉐보레 디자인이 비판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외관보다도 조선시대스러운 실내때문이다. 내관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외관에 비해 실내는
큰 변화 없다

아쉽게도 외관에 비해 실내는 큰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전체적인 구성이 쉐보레 모델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아날로그와 디스플레이가 혼합된 계기반과 중앙에 위치한 인포테인먼트 모니터가 위치한다. 공조기 조작부는 물리버튼 형태다.

이 외에 기어노브와 버튼 등도 기존에 쉐보레 모델에서 보던 것과 유사하다. 한편, 안전사양은 강화된다. 앞 차와 간격을 조절하며 달리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전방 충돌 경고, 오토 하이빔, 어라운드 뷰, 자동 주차 보조 등의 기능이 탑재된다.

연료 효율이 크게
증가했다는 장점

또 새롭게 출시될 이쿼녹스 부분변경 모델은 배기량을 줄이고 출력을 향상시켜 연료 효율이 크게 증가한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존 1.6L 디젤에서 1.5L 가솔린 터보가 달린다. 변속기는 동일한 6단 자동이다. 최고출력 172마력, 최대토크 28kg.m를 발휘한다. 전륜구동과 전자식 사륜구동 중 구동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전륜구동 모델은 18인치 휠 기준 11.5km/L, AWD는 10.6km/L의 연료 효율을 낸다. 기존 디젤 모델에 비해 복합연비가 1.8km/L~2.3km/L 가량 낮아졌지만 최고출력은 36마력 향상됐다.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5.3kg.m를 내는 2.0L 가솔린 터보 모델도 있지만 국내에는 출시하지 않는다.

올해 상반기 국내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쿼녹스는 현재 GM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쿼녹스 부분변경 모델의 정확한 출시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솔린 엔진을 달고 환경부 배출 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하는 등 환경부 인증을 마친 만큼 상반기에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GM은 2022 “CES 2022″에서 전기차 버전의 이쿼녹스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이 탑재된 EV 모델이다. 해당 모델의 국내 출시는 미정이만 추후 출시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이미 이쿼녹스 가솔린 모델이 국내에 판매 중이기도 하고, 국내 중형 SUV 시장 규모도 크기 때문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격대만 괜찮으면 구입할 의사 있음”, “QM6 가격으로 접근해야 승산 있음”, “차급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 처음 나올 때 이미 이 인상이 굳어져 버렸어”, “또 가격 어설프게 책정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투싼 스포티지는 하브도 나오는데, 이쿼녹스도 하브라도 나오던가”, “내부 디자인은 진짜.. 말잇못”, “나오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다 시즌 2”, “트렌드 진짜 못 따라간다”, “센터패시아 디자인 좀 바꾸길”, “그 실내면 뭔 짓을 해도 못 판다”라는 반응도 보였다. 부정적인 반응이 오가는 가운데 쉐보레 이쿼녹스가 부분변경 모델을 통해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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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쉐보레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만든차지 한국인 입맛에 만든차가 아니지. 이차도북미에서는 베스트셀러다. 미국인들의 생각은 차는 튼튼하고 잘굴러가면 되지.인테리어는 중요치않다고 생각한다.

  2. 신차 사지 말고 1년 후에 중고로 사면 가성비 굿이겠는데요.
    2천에 각종 세금 면제 받고 사서 10년 잘타고 200에 팔면 딱이네요.
    200에 사는 사람은 부담없이 굴리다가 받히면 보험사에서 150장도 합의금 받고.
    그렇게 굴리다가 100이상 수리비 나오면 폐차 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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