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에 이어
롯데 렌터카
중고차 사업 진출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확정된 이후, 국내 대기업 진출의 진입성을 살피기 위해 여러 기업에서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분주한 사전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요즘이다. 이 말인즉, 현대차 외에도 다른 기업이 중고차 시장을 눈독 들이고 있다는 얘기가 되는데 자동차를 다루는 기업들 입장에선 사실 이만한 노다지도 없기 때문이다.

그중 오늘은 렌터카 업체 중에서 국내 최대 규모를 가진 롯데 렌터카가 중고차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진출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렌터카 내에선 ‘미래먹거리’라는 키워드까지 오르내릴 정도로 중고차 사업에 지대한 관심을 쏟아내는 중인데, 과연 이들은 어떻게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해보자.

 권영범 에디터

롯데 렌터카 제주점 / 사진 = 롯데 렌터카

롯데그룹이 준비 중인
모빌리티 플랫폼

롯데 렌터카를 넘어 현재 롯데 그룹 자체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현재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막대한 롯데만의 유통 구조를 넘어, 자체적인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력한데 교통, 관광, 쇼핑, 헬스케어 등등 국내 전체를 아우르는 ‘슈퍼 모빌리티 기업’으로 만들도록 바삐 움직이는 중이다.

정확한 시점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중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중고차 플랫폼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알려졌으며, 중고차 시장 진출을 위해 현재 롯데 그룹이 가지고 이는 ‘롯데오토옥션’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렌터카 제주점 / 사진 = 롯데 렌터카

롯데오토옥션은 말 그대로 중고차 경매만을 위해 차려진 법인인데, 이 사업 영역을 중고차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롯데 측의 발표로는 중고차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비쳤다.

그러나 업계에서 한가지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기존 중고차 시장 업계와의 상생이다. 현대차는 중고차 사업자와의 상생을 목표로 삼고 점유율을 현대차 자체적으로 5.1%로 제한을 뒀지만, 롯데 렌터카는 오는 2025년까지 10%를 내걸다 보니 향후 중고차 업계에서 반발이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롯데 렌터카는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까?

앞서 전술했던 전방위 슈퍼 모빌리티 플랫폼이란 꿈을 가진 롯데그룹은 중고차 시장 진출에 확고한 뜻을 가진 것으로 확인이 된 상황이다.

현재 롯데 렌터카에서 소비자들에게 빌려준 장기 렌터카들을 회수하고 다시 중고 시장에 내놓는 물량이 연간 4만 7천 대 규모라고 한다.

렌터카 차고지 / 사진 = 뉴스1

그러나 롯데 렌터카 측은 “4만 7천 대 규모밖에”라고 언급한 부분을 살펴보면, 이는 롯데 렌터카 측이 가진 반납 차량 물량이 이보다 훨씬 더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현대차 그룹처럼 자회사 정비사업부를 활용하여 ‘인증 중고차’ 개념으로 B2C 시장을 개척하게 될 경우 효과적인 시장 확대가 가능해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는 중이다.

중고차 시장의 농성 / 사진 = 전북일보

다른 기업들은
어떤 상황일까?

현재 롯데 렌터카의 중고차 사업 진출 소식은 네티즌들을 비롯해 중고차를 구매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는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선택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일각에선 현대차그룹 외에도 쉐보레, 르노삼성 측에서도 중고차 사업에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직 이들이 밝힌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상황이지만, 멀지 않은 시기에 진출을 위해 사전 작업 검토 및 실행단계를 거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오는 2025년까지 완성차를 비롯한 각종 자동차 기업들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개척자로 자처하는 현대차그룹과 롯데 그룹의 행보와 취지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다.

과연, 이들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는데 있어 소비자들에게 정확하고 공정한 거래가 이뤄질지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사업이다. 그만큼 이들이 느끼는 부담감도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데, 하루라도 빨리 플랫폼이 갖춰져 맘 편히 거래하는 날이 오길 기대해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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