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N, GR 모델 출시한 토요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해치, 코롤라 기반
벨로스터 N과 경쟁할 전망이다

본격적인 일본 시장 재공략을 선언하며 의미 있는 현지 반응을 받고 있는 현대차, 최근 주목할 만한 경쟁 모델이 탄생해 긴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경쟁 모델은 토요타에서 공개한 준중형 해치백인데다 현대차의 성능 N과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토요타의 신형 모델 이름은 코롤라 GR이다GR은 토요타의 고성능 브랜드 네이밍인데, 현대차의 브랜드 N과 동일선상에 있는 모델이라 볼 수 있다. 과연 코롤라 GR의 특징은 어떤 점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김성수 에디터

토요타 모터 레이싱 팀 GR
그 기술력이 적용된 코롤라 GR

토요타가 신형 고성능 모델을 공개했다. 그 주인공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세단”이라는 토요타의 준중형 해치백 코롤라 WRC 기술을 바탕으로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린 모델이다. 

코롤라 GR의 네이밍, GR은 토요타의 모터 레이싱 팀인 ‘가주 레이싱’ 뜻하며 브랜드 내 레이싱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산 차에 녹여내자는 열정이 반영되었다.  

토요타는 코롤라 GR 출시를 위해 여러 서킷에서 반복적인 주행을 거치는 중이며 개발 과정 내 WRC 드라이버가 참여하여 실질적인 주행에서의 활용성을 한층 더 높였다. 

코롤라 GR은 또 다른 토요타의 GR 모델, GR 야리스의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모델이다. 1.6L 3기통 터보 엔진이 장착, 304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37.7kg.m의 최대토크, GR-FOUR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주행하는 모델이다. 벨로스터 N은 250마력에 36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기존 272마력이던 GR 야리스에 비해 약 30마력이 향상되었고 삼중 배기머플러, 전면 공기 흡입구, 엔진 후드 및 팬더에 적용된 공기 배출구가 새롭게 적용됐다. 토요타 모토마치 GR 공장에서 양산되며 올 하반기부터 일본과 북미 시장에 먼저 선보일 전망이다.  

토요타 코롤라 GR의 크기 제원은 길이 4,410mm, 너비 1,850mm, 높이 1,480mm, 휠베이스 2,640mm, 공차중량 1,475kg 수준으로 현대 해치백 벨로스터 N에 비해 중량은 살짝 높고 크기는 미세하게 더 작다. 

여러 주행 관련 사양이
적용되어 있다

코롤라 GR은 생산 과정도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 일반적인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이 아닌 자동화 차량에 의해 움직이며 조립이 진행된다. 자동화 생산이 이루어지는 것이 현 트렌드이긴 하지만 직접 수작업으로 생산이 이루어져 높은 완성도로 차별화를 지니고 있다. 

3기통 엔진이 탑재되어 1,618cc 배기량을 지니고 있다. 1,998cc 배기량의 벨로스터 N과 300cc 가량 차이가 난다. 변속기는 6단 수동만 사용하며 벨로스터 N은 기본 6단 수동 변속기, 상위 트림의 경우 DCT 8단 변속기가 적용된다. 

기어 단수를 조정할 때 엔진 회전 수를 자동으로 맞춰주는 레브 매칭 기능을 지원, 빠른 변속이 가능하게 짧은 레버 스트로크를 지니고 있다. 코롤라 GR에 적용된 사륜구동 시스템은 상황에 따라 차등의 동력을 전달 가능하다. 

일상 주행에선 전, 후륜에 각각 6:4의 비율을, 서킷 주행에 있어서는 3:7의 비율로 변경된다. 험로 및 오프로드 주행 시 적용되는 비율도 존재하며 5:5의 비율로 주행이 가능하다. 다양한 동력 구성으로 좌우 구동력 차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토센 방식의 LSD도 전후륜 동력축 적용된다. 

그 외 특징으로는 용접 범위를 확대하여 차체 강성을 강화, 전륜 맥퍼슨, 후륜 더블-위시본 타입의 멀티링크 구조의 서스펜션, 스프링과 속업소버, 스태빌라이저 등을 통한 최적의 코너링을 발휘한다.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4, 18인치 휠이 적용되며 브레이크는 전륜 14×1.1인치 크기의 디스크와 4피스톤 캘리퍼를후륜에 11.7×0.7인치 디스크와 2피스톤 캘리퍼를 사용해 강력한 제동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토요타에서 공개한 코롤라 GR은 현대차 벨로스터 N과 비교해 보았을 때, 같은 해치백 모델이라는 점 외에도 주행 성능을 끌어올린 모델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직접적인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출시 이후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상당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수치만 보면, 두 모델 간 성능의 차이를 가늠하긴 쉽지 않다. 두 모델 모두 주행에 초점을 맞춘 고성능 모델이다 보니 실제 출시 이후 여러 시승 정보를 바탕으로 비교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하루빨리 코롤라 GR이 출시되어 비교가 진행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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