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건희 전 회장이 지니고 있던
전 세계 24대, SSC 얼티밋 에어로 TT
세계에서 가장 빨랐던 자동차다

SSC 얼티밋 에어로 / 인스타그램 ‘kostalgia.kr’

고 이건희 전 회장은 자동차 광으로도 알려져 있다. 생전 자동차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인해 자동차 사업의 가파른 성장을 이끌었던 것뿐만 아니라 개인 소장용으로 인상적인 모델들을 수집했던 것으로 유명했는데, 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모델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SSC 얼티밋 에어로 2004년 프로토타입으로 최초 공개되었던 모델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모델 타이틀을 지니기도 했던 모델인데, 오늘은 이 모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김성수 에디터

고 이건희 전 삼성 회장 / 한겨레 뉴스

엔초 페라리가 지녔던
기록을 뛰어넘은 모델

고 이건희 전 회장은 여러 슈퍼카를 수집했던 자동차광으로 유명하다. 당시 국내에서 보기 쉽지 않았던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델들을 수집해 화제를 모았었는데, 오늘의 주인공인 SSC 얼티밋 에어로는 그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모델이다. 

SSC 얼티밋 에어로는 2004년 처음 프로토타입으로 모습을 공개, 2006년 당시 엔초 페라리가 지니고 있던 코스 기록을 뛰어넘으며 2010년 부가티 베이론 슈퍼스포츠가 최고 속도를 재경신할 때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라는 기록을 지니고 있었다.  

SSC 얼티밋 에어로 / 인스타그램 ‘kostalgia.kr’

SSC 얼티밋 에어로의 제원을 살펴보면, 길이 4,475mm, 너비 2,101mm, 높이 1,092mm 수준이며 공차중량은 1,270kg을 지닌 후륜구동 2도어 쿠페 모델이다. 당초 782마력으로 설계되었다가 최고 속도 향상을 위해 마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쉐보레 콜벳의 엔진을 베이스로 제작되었으며 얼티밋 에어로는 1183마력의 엔진을 장착하여 2.7초라는 제로백을 자랑한다. 가솔린 연료를 주로 사용하며, 최고속도는 2007년 9월,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한 412km/h 기록했던 바 있다. 

SSC 얼티밋 에어로 / 인스타그램 ‘kostalgia.kr’

파생 모델도 여럿 존재한다. SSC 얼티밋 에어로 TT SSC 얼티밋 에어로 차량의 트윈 차저 모델로 최고 속도는 437km/h 상승했다. 단 24대만 생산되었으며 쉐보레 콜벳 C5R 모델에 탑재된 V8형 엔진이 탑재, 2009년 마이너 체인지로 V형 엔진이 탑재되었다. 고 이건희 전 회장이 지닌 모델이 바로 위 모델이다. 

2009년에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됐다. 전기모터를 탑재하여 3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루는 모델이다. 2013년에는 SSC 얼티밋 에어로 차량의 한정 모델, SSC 얼티밋 에어로 XT 출시됐다. SSC 투아타라의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으로 연료 및 제동 시스템과 냉각 기능과 7단 패들 쉬프트가 적용됐다. 

SSC 얼티밋 에어로 / 인스타그램 ‘kostalgia.kr’

다양한 제조사의
인상 깊은 모델을 살펴볼 수 있다

상당한 상징성을 지닌 모델인 만큼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모델이지만 국내에도 존재한다는 점이 참 인상적이다. 고 이건희 전 회장뿐만 아니라 공금횡령으로 구속된 모 기업 회장 또한 지니고 있다 고가 슈퍼카들과 함께 합류된 바 있다. 

고 이건희 전 회장은 SSC 얼티밋 에어로뿐만 아니라 상당한 슈퍼카들을 소유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인상 깊은 모델을 지니고 있었는지도 한번 살펴보자. 

부가티 베이론과 포르쉐 918 스파이더 / 네이버 남차카페 ‘서울II로드뷰’님, ‘서울ll태랑’님

먼저 부가티 베이론이다. 차량 가격만 26억 원이 훌쩍 넘는 하이퍼카로, 2017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었다. 8.0L 16기통 W형 엔진이 탑재되며 터보를 4개씩이나 붙여 407km/h의 최고속도를 발휘한다. 

포르쉐 918 스파이더 모델도 컬렉션 중 한자리를 차지했다. 10억 원이 넘는 모델로 세계에서 918대만 생산되었던 상당히 희귀성 높은 차량이다. 하이브리드 슈퍼카이며 라페라리, 맥라렌 P1과 경쟁을 펼쳤던 모델이다.  

롤스로이스 팬텀 EWB와 메르세데스 벤츠의 SLR 맥라렌 로드스터 / 네이버 남차카페 ‘서울ll홍삼이’님, ‘대전ll김태우’님

고급 세단의 대명사, 롤스로이스 팬텀 EWB 빠질 수 없다. 최고가가 정해지지 않는 롤스로이스 브랜드의 특징에 맞게 상당한 가격대를 지닌 모델로 롤스로이스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특유의 압도적 크기와 전면 그릴 디자인은 갑부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SLR 맥라렌 로드스터 모델도 빠질 수 없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맥라렌이 합작하여 만든 모델로 두 브랜드의 F1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모델이다. 2010년 단종되었고, 후속으로 SLS AMG로 대체되었다. 

이외에도 이름만 들면 누구나 알 법한 인기 모델들을 살펴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오늘 살펴본 SSC 얼티밋 에어로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카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었던 만큼 자동차 역사의 한 축을 담당하는 유서 깊은 모델이라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다. 

상당한 명성을 지닌 슈퍼카들을 소유했던 만큼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던 삼성의 전 회장이지만, 현 자동차 사업에서 물러난 삼성의 모습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기도 한다. 동시에 앞으로는 또 어떤 인상 깊은 모델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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