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있는 다양한 수입차 택시
거짓말 같지만 S클래스 마이바흐도 있다
전국 단 한대, 100% 예약제로 운영한다

S클래스 마이바흐 택시 / 남자들의 자동차 ‘황정환’님 제보

당연하겠지만 현재 국내에 운행 중인 택시 대부분은 국산차다. 쏘나타, K5가 가장 많고, 그다음 그랜저와 K7(K8)이 많고 요즘 들어서는 전기택시 보급 사업으로 아이오닉 5, EV6 택시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전국 곳곳에 잘 찾아보면 수입차 택시도 존재한다. 종류도 꽤 다양하다. 그중에서는 2억이 넘는 S클래스 마이바흐 택시도 존재하는데, 거짓말 같겠지만 실제 부산에서 운행하고 있는 택시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 택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다.

글 이진웅 에디터

S클래스 택시 / 남자들의 자동차 ‘IRES’님 제보

독일차, 볼보, 테슬라는 물론
지프 랭글러까지 정말 다양하다

국내에는 정말 다양한 수입차 택시가 있다. 가장 많은 부류로는 독일차로, 3시리즈, 5시리즈, E클래스, A6 등 볼륨 모델은 물론 7시리즈, S클래스와 같은 대형 세단도 있다. 요즘 볼보 인기가 많이 높아지다 보니 S90로 택시 운행하는 사람도 있고, 전기택시 보급에 발맞춰 테슬라 택시도 존재한다. 그 외 미국차인 포드 토러스나 크라이슬러 300C도 전국에 꽤 돌아다녔으며, 심지어 정통 SUV인 지프 랭글러 택시도 존재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개인택시다. 법인택시는 한 번에 차를 여러 대 출고하는데, 내구연한도 짧아서 자주 바꿔줘야 해서 차 값 부담이 상당하다. 또한 개인택시는 기사가 곧 차주이며, 택시 운행을 하지 않을 때는 개인 자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현행법상 번호판을 달 수 있는 차라면 택시로 사용할 수 있는 차종에 제한이 없다.

오늘 소개하는 차 이전에 부산에 있던 S클래스 마이바흐 택시 / 남자들의 자동차 ‘현우’님 제보

부산에 딱 한대
이제는 구형이 된 S560 모델

거짓말 같은 벤츠 S클래스 마이바흐 택시는 실제 부산에서 운행하고 있는 택시다. 전국에 단 한대밖에 없다. 노란색 영업용 번호판도 달고 있다. 정확한 차종은 이제는 구형이 된 X222 S560 마이바흐이며, 전장 5,465mm, 휠베이스 3,365mm로 상당히 긴 차량이다. 그 덕분에 뒷좌석 공간이 매우 넓다. 참고로 이 차는 2020년 9월 출고되어 등록되었다고 한다.

엔진은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469마력, 71.3kg.m을 발휘한다. 연비는 복합 7.2km/L이다. 차 가격은 2억 4,650만 원부터 시작한다. 사실 부산에는 이 차 외에 페이스리프트 이전 마이바흐 택시가 한대 더 있는데, 지금 있는 이 택시가 전국 한대인 것으로 알려진 것으로 봐서 현재는 택시로 운행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일반 S클래스 택시도 부산에 존재한다.

S클래스 마이바흐 택시 / 해당 기사 개인 홈페이지

마이바흐 택시를
운행하게 된 계기

국내에 수입차 택시가 다양하다지만 그래도 2억이 넘는 마이바흐를 택시로 운행한다는 것은 일반인 입장에서 엄두조차 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해당 기사는 어떻게 마이바흐 택시를 운행하게 된 것일까?

여기에 대한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손님이 조금 더 고급스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차가 필요했다고 한다. 실제로 모범택시 위에 고급택시로 벤츠 E클래스 등 차종이 있지만 해당 기사는 차별화를 위해 이제는 도로 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고급 수입차가 아닌 마이바흐를 출고하게 되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쏘나타 택시를 운행했다고 한다.

S클래스 마이바흐 택시 / 해당 기사 개인 홈페이지

택시지만
도로에서 잡을 수 없다?

흔히 택시는 도로에서 손을 흔들어 잡는 방법으로 간단하게 이용이 가능한데, 이 마이바흐 택시는 이런 방법으로는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사실 여기에는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는데, 부산 시청에서 택시 허가를 내줄 때 일반 택시처럼 지나가다가 승객을 태우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100% 예약제로 운영하며, 주요 승객은 외국인, 사업가라고 하며, 결혼식 웨딩카로도 예약이 가능하다고 한다.

S클래스 마이바흐 택시 / 해당 기사 개인 홈페이지

마이바흐 택시
이용 요금은 어느 정도?

마이바흐 택시인 만큼 이용 요금은 비싸다. 1시간에 20만 원이며, 결혼식 같은 경우에는 하루 단위로 예약하며 100만 원이 넘는다고 한다. 그래도 손님이 원하는 대로 예약이 가능한데, 사업가들이나 외국 손님들은 며칠 단위로 예약을 하며, 심지어 한 달 단위로 예약하기도 한다. 행선지는 전국 어디든 다 간다.

한때는 코로나로 인해 손님이 거의 없어 힘들었던 적도 있었다고 한다. 할부만 한 달에 300만 원 나가며, 연료도 LPG가 아닌 휘발유, 그것도 비싼 고급 휘발유인데다가 연비도 낮아 유류비도 많이 나간다고 한다. 게다가 휘발유는 유가보조금이 지원되지 않는다. 다행히 차에 문제가 생기면 보증 수리는 받을 수 있어 수리비 걱정은 없다고 한다.

S클래스 마이바흐 택시 / 해당 기사 개인 홈페이지

직접 이용해 본 네티즌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벤츠 마이바흐 택시가 커뮤니티에 올라오자 실제 이용해 본 네티즌의 후기가 줄을 이었다. “특별한 경험이었다”, “정말 친절한 기사다”,” 정말 여유가 된다면 마이바흐 택시 타고 부산 여행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이런 기사가 많아져야 택시 이미지도 개선될 것이다” 등 호평이 가득했다.

그 외에도 일반적인 택시를 타는 느낌이 아니라 정말 럭셔리하게 대접받는 느낌이었다”, “일단 마이바흐를 택시로 운행하겠다는 그 생각부터가 일단 존경할 만하다”, “기사님 앞으로도 정말 잘 되셨으면 좋겠다”등 후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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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택시 운행하는 기사분들도 좀 본인들의 이미지와 수준을
    좀 개선해야됨 벌어먹기 손쉬워 가는곳이 아니라 면접봐서 높은경쟁 을 뚫고 들어가야하는 그런 직종군으로
    거듭나야하는 그런 마인드로 업주와 기사분 다노력하면 좋겠습니다

  2. 영업 전략이 대단하군요…..
    오래전 63빌딩에서
    짜장면 한 그릇 12,000원에 먹고 웬지…찝찝했는데…
    이 택시는 최소한 그런 생각은 안들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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