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상황이 안 좋아진 자동차 시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팔리는 수입차
BMW, 최근 4월 프로모션 진행?
할인율 적용된 3시리즈 판매 가격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대란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조금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일부 차량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더 큰 위기에 처해있다. 안 좋은 상황에 연이어 발생하자 신차 출고 대기에 지친 소비자들은 중고차 시장으로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최근 BMW가 진행한 3시리즈 4월 프로모션에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지금이 BMW 3시리즈를 사야 할 때다”, “역대급 할인 프로모션이네요”, “원래도 가성비있는 3시리즈인데”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도대체 얼마나 할인을 하기에 네티즌들이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일까? 오늘은 BMW 3시리즈의 4월 할인 프로모션 적용 후 판매 가격 함께 최근 출시된 벤츠 C클래스 판매 가격과 비교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정서연 에디터

차량용 반도체 / UPI뉴스
좌=코로나19 사태 / MBC뉴스, 우=현대차 러시아 공장 / 현대자동차

반도체 수급난에 이어
부품 수급난까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생산에 차질이 생겨 생산을 중단하거나 신차 출시를 무기한 미루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완성차 업체들에게만 피해가 간 것은 아니었다. 생산이 늦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출고가 지연되고 인기 차종들은 출고까지 최대 1년 6개월을 걸린다고 공지되기도 했다.

올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점차 풀릴 것으로 예상된 것과는 다르게 또다른 악재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타격했다. 바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자동차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다. 여기에 추가로 원자재 가격 상승, 기름값까지 역대 최대로 오르면서 소비자들은 신차 구매를 고민하며 중고차 시장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판매량 역대 최소
수입차 판매량도 영향받았을까?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최근 5년 중에서 역대급으로 가장 낮았지만, 판매 가격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신차 가격 상승과 수요 고급화, 고가의 수입차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과연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어떨까? 역시나 영향을 받았다. 3월이 지난 시점에 올해 1분기 수입차 판매량을 살펴보니 전년 동기 무려 10% 이상 판매량이 감소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판매량이 늘어난 브랜드들도 있었다. BMW, 푸조, 벤틀리, 롤스로이스는 오히려 판매량이 늘었다. 이에 과연 올해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역대 최고 기록인 30만 대를 넘어설 수 있을지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 그래도 잘 팔리는데
4월 프로모션 진행?

최근 BMW가 3시리즈 4월 프로모션 진행을 시작했다. 이에 BMW의 국내 판매량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 BMW의 판매량은 항상 높았다. 그리고 올해 1월, 매월 판매량 1위를 달리던 벤츠를 따라잡을 정도로 국내에서 점유율이 높아졌다. 올해 1월, BMW의 국내 판매량은 5,550대로 벤츠의 판매량인 3,405대를 넘어섰다.

그리고 BMW는 지난 2월 총 5,656대가 팔렸으니 그중 3시리즈의 점유율은 약 7%로 419대가 팔렸다. 지난해부터 매월 판매량이 감소하는 수치를 보였지만 그래도 꾸준히 400대 이상 팔리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이 3시리즈를 구매하는 이유로는 스포티지한 외관 디자인과 훌륭한 주행 성능을 꼽았다. 일부 소비자들은 “성능 대비 가성비 있는 BMW 모델”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왜 할인을 진행하는 것일까?
3시리즈 4월 프로모션

지금도 국내에서 BMW는 잘 팔리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니 도대체 왜 진행을 하는 것이며 얼마나 할인이 되는 것일까? 먼저 이번에 공개된 BMW 3시리즈 4월 프로모션 중에서 가장 높은 할인율을 보인 모델은 반도체 이슈 모델들이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영향을 받는 모델들은 디스플레이 터치 기능,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출고 대기 기간이 다소 짧을 것으로 보인다.

얼마나 할인이 되는 것인지 궁금한 소비자들이 많을 것이다. 이번 4월 프로모션으로 BMW 3시리즈는 최대 719만 원까지 할인된다. 지난해 BMW는 역대급 할인폭을 가진 7시리즈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었고 이번 4월 프로모션이 그다음으로 할인율이 높은 프로모션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현금과 BMW 파이낸셜 구매 혜택이 같고 할인율은 딜러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다.

BMW 3시리즈 트림별로
할인 가격 살펴보자

지금부터는 4월 프로모션이 적용된 BMW 3시리즈 판매 가격을 살펴보려고 한다. 먼저 320i 기본 트림은 673만 원 할인 적용되며 이는 기존 판매 가격인 5,180만 원에서 4,507만 원으로 구매 가능하다. 320i 럭셔리 트림은 최대 711만 원까지 할인되며 최대 할인을 적용한 판매 가격은 기존 5,470만 원에서 4,759만 원까지 내려간다.

320i M 스포츠 트림은 최대 705만 원이 할인되며 기존 판매 가격인 5,430만 원에서 4,725만 원 수준으로 내려가고 320d M 스포츠 트림은 최대 752만 원까지 할인 적용되어 5,790만 원에서 5,038만 원까지 가격이 내려간다. 최상위 모델인 M340i의 할인율은 6%로 다른 모델의 할인율인 13%에 비해 낮지만 할인율을 적용하면 기존 7,670만 원에서 7,210만 원으로 낮아진다.

“비교해보니 가성비있네”
신형 벤츠 C클래스

BMW의 3시리즈 4월 프로모션 진행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신형 벤츠 C클래스의 판매 가격과 비교해보니 정말 가성비 있다”라는 평가를 했다. 왜 이런 반응을 보였는데 살펴보려고 한다. BMW 3시리즈의 인기에 경쟁 모델로 출시됐던 벤츠 C클래스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누적 판매 대수 1,000만 대를 넘길 만큼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벤츠의 효자 차종이 이번에 신형으로 돌아오자 많은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이번 신형 벤츠 C클래스의 정보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오히려 BMW 3시리즈를 찾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 이유는 바로 판매 가격 때문이다. 기존 2021년형 C클래스의 시작 가격은 5,920만 원이었는데 이번 2022년형 C클래스의 기본 트림의 가격은 6,150만 원이고 AMG 라인 트림의 판매 가격은 6,800만 원이다. 이번에 4월 프로모션 할인이 적용된 BMW 3시리즈 기본 트림의 판매 가격인 4,507만 원과 비교해보면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BMW4월 프로모션을 통해서 3시리즈 할인을 진행하는 것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지금 아니면 이렇게 저렴한 3시리즈를 언제 살 수 있을까?”, “경쟁 모델인 벤츠 C클래스 판매 가격이랑 비교하면 차이 꽤 많이 난다”, “원래도 성능 대비 판매 가격이 저렴해서 BMW 모델 중에서 가성비있는 모델로 꼽히지 않았나? 여기서 더 할인을 해서 저렴해진다고?”, “옵션 빠진 차량들 대상으로 할인 적용해도 그게 어디야”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여전히 옵션 빠진 모델들 할인하네”, “실제 딜러사마다 할인율이 너무 다르더라”, “4월 프로모션 할인은 이미 계약해서 차량 받는 사람들 빼고 아무 의미 없다. 프로모션 할인 적용은 출고 당시 받을 수 있지 않나..? 지금 계약해도 이번 달에 받을 수가 없는데”, “3시리즈 사고 싶은데 할인이 출고 기준이라니”, “재고가 없는데 할인을 왜 하는 걸까?”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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