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외관과 실내 사진이 두 차례 유출되었다. 유출된 사진을 본 소비자들의 반응이 여러 갈래로 나뉘고 있는 와중에 현대자동차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티저 영상을 공식적으로 공개했다.

이번 티저 영상은 30초 분량으로, 앞모습 일부와 뒷모습 일부, 그리고 실내 디자인 일부가 담겨있다. 이 덕에 기존에 유출된 사진과 현대차가 공개한 정식 티저 영상 속 모습을 직접 공개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얼마 전 유출된 사진과 정식으로 공개된 티저 속 그랜저 비교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좌) 유출 사진 | (우) 공식 티저 영상

1. 전면부 디자인
생각보다 마름모 패턴이
더욱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우선 티저 영상을 통해 공개된 앞모습 일부와 기존에 유출된 사진을 비교해보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마름모 패턴이다. 기존 유출된 사진을 보면 마름모 패턴이 프런트 그릴 전부를 뒤덮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티저 영상을 통해 마름모 패턴을 더욱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크롬 재질로 표면처리된 부분뿐 아니라 그물 형태로 뚫려있는 부분도 마름모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크롬으로 마감된 마름모 패턴은 표면이 돌기처럼 솟아있는 것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좌) 유출 사진 | (우) 공식 티저 영상

티저 영상을 통해 마름모 패턴이 전면부 메인 그릴뿐 아니라 더욱 광범위하게 퍼져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존에 유출된 사진은 화질이 좋지 못해 전면 하단 그릴에는 상단 그릴과 다르게 삼각형 패턴이 적용된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티저 영상에 따르면 하단 그릴에도 마름모 모양 그물 패턴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이와 더불어 범퍼 양쪽에 뚫린 공기 흡입구에도 마름모 모양 그물 패턴이 적용되었다는 것도 확인 가능했다. 공기 흡입구는 측면에서 보면 사각형으로, 정면에서 보면 삼각형에 가깝게 보인다. 사실 그물 형태는 마름모로 디자인되는 것이 대부분이라 그리 문제 될 것은 없지만, 프런트 그릴에 마름모 패턴이 강조된 덕에 하단 그릴과 범퍼 공기흡입구에서도 유독 마름모 모양이 두드러져 보인다.

(좌) 유출 사진 | (우) 공식 티저 영상

2. 후면부 디자인
기존 디자인 계승하면서
더 세련되게 바뀌었다
후면부 디자인은 전면부 디자인에 비해 여론 반응이 좋았다. 그간 스파이샷과 유출된 사진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듯 영상으로 공개된 그랜저 후면부에는 더욱 슬림해진 돌출형 테일램프가 장착된다. 엠블럼 근처만 보면 현행 그랜저와 비슷해 보이는데, 이에 대해 기존 디자인을 잘 계승한 것 같다는 평이 많았다.

이와 더불어 그간 스파이샷과 유출된 사진을 통해 알 수 있었듯 테일램프는 양쪽 끝으로 갈수록 아래로 내려가는 디자인을 적용받았다. 이를 보고 해외 네티즌들은 “푸조와 닮았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자세히 보면 테일램프 안쪽으로 삼각형에 가까운 패턴이 적용되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좌) 유출 사진 | (우) 공식 티저 영상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랜저에는 최초로 후면 LED 방향지시등이 장착된다. 아쉽게도 티저 영상에는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다. LED 방향지시등은 그간 선례에 따라 트림 및 옵션에 따라 달리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현행 그랜저처럼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트렁크 중앙에 ‘GRANDEUR’ 렌더링이 부착된다. 번호판은 범퍼로 내려갔다. 현행 그랜저와 다른 점은 테일램프 디자인 외에 쿼드 머플러 팁을 장착했다는 것 정도다.

3. 칭찬 유독 많은 실내
유일하게 공개된 것은
새로운 디지털 계기판
유독 반응이 좋았던 실내 디자인이라 티저 영상에도 강조되어 나올 줄 알았으나 유일하게 공개된 것은 디지털 계기판이다. 그랜저에는 쏘나타, 북미형 팰리세이드 등에 이어 디지털 계기판이 장착된다. 트림 및 옵션에 따라 장착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며, 계기판 UI 및 디자인은 쏘나타, 팰리세이드와 동일하다.

이 외에 티저 영상에 따르면 실내 색상으로 화이트와 브라운 조합이 추가된다. 이는 유출 사진을 통해서도 알 수 있었던 사실이다.

유출된 사진을 통해 알 수 있었듯 실내에는 무드램프가 새롭게 장착된다.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처럼 무드램프가 도드라지게 강조된 모습이다. 이 무드램프는 센터패시아부터 조수석 앞쪽 대시보드, 그리고 센터터널 측면을 감싼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현행 모델과 비슷한 일명 ‘고래밥’ 형태를 유지한다. 이와 더불어 현행 모델과 다르게 버튼식 전자 기어 레버를 장착하며,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다르게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도 기존 유출 사진을 통해 확인했다. 아날로그시계는 빠진다.

파격적인 시도 좋다
vs
그랜저 정체성이 사라졌다

유출 사진과 티저 영상을 본 네티즌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파격적인 시도 좋다”라고 말하는 쪽이 있는가 하면, “그랜저 정체성이 사라졌다”라고 비판하는 쪽도 있다. 이와 함께 후면 디자인과 실내를 칭찬하는 의견은 전면부 비판 여론만큼이나 지배적이었다.

국내에서는 전면부 디자인에 적용된 마름모 패턴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삼각떼에 이어 마름모랜저다”, 앞모습은 그리다 말았는지 왜 저렇게 생겼냐”, “신형 그랜저도 느낌이 삼각떼 뒤를 따라갈 것 같다”라는 의견이 있었고, 해외에서도 “전면부에 대해 꽤 말이 많을 것 같다”라는 의견을 찾아볼 수 있었다.

전면부 디자인에 대한 의견에 반해 실내와 후면부에 대한 의견은 호평이 많았다. 특히 실내는 “어차피 운전자가 자주 보는 건 내부다. 앞모습 빼고는 예뻐서 잘 팔릴 것 같다”, “실내는 탈 국산차 됐다”라는 의견이 있었고, 이 외에 “차는 사진으로 평가가 안된다. 실물은 좋을 것 같다”, “앞모습 콘셉트카를 잘 따른 것 같아 좋다”라는 긍정적인 의견도 찾아볼 수 있었다.

한편, 그랜저는 2016년 11월 출시 이후 꼬박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친다. 파워 트레인은 기본적으로 K7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공유하고,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으로 친환경 파워 트레인도 범위를 넓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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