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지리의 합작 법인
결국 공개한 전기차
디자인 EV6와 유사해

현시대는 단연 전기차 시대라고 말할 수 있겠다. 오랜 기간 내연기관 차량을 생산해왔던 유명 브랜드들부터, 이제 막 시작을 알린 스타트업 브랜드들까지, 대부분의 브랜드가 전기차 개발과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할 차량의 브랜드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 시간에는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의 산하 브랜드이자,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과 중국의 지리홀딩스가 합작한 브랜드, 스마트와 스마트의 전기차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최근 스마트는 출시를 코앞에 둔 자사의 소형 전기차를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차량을 본 일부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이 매우 부정적인 상황이라는데, 이게 어찌 된 영문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조용혁 에디터

스마트의 소형 전기차
스마트 #1

2020년, 당시에 다임러 AG로 불렸던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은 중국의 지리자동차와 손을 잡고 그룹 산하 브랜드, 스마트를 총괄하는 합작 법인을 세웠었다. 이들은 최근 스마트의 이름을 단 전기차 한 대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그 전기차의 정체가 바로 스마트의 소형 SUV 전기차, 스마트 #1다.

스마트#1의 경우 메르세데스 벤츠 측에서 차량 외ㆍ내관 디자인을 담당하고, 지리자동차 측에서 개발·생산을 담당한다. 그 때문에 해당 차량은 지리자동차 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스마트 측은 #1을 두고 “앙증맞은 디자인과 심플한 실내로 MZ 세대를 노릴 것”이라 설명했다.

지리의 SEA 플랫폼 사용해
상당한 휠베이스 자랑한다

스마트의 #1은 소형 CUV로 구분되며, 국산 차량 중 현대차의 코나EV, 기아의 니로EV와 크기가 비슷하다. #1의 크기 제원은 길이 4,270mm, 너비 1,822mm, 높이 1,636mm이며 휠베이스는 2,750mm에 달한다. 수치로 알 수 있듯이 #1은 그간 스마트가 출시했던 차량 중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한다.

크기를 키울 수 있었던 이유는 지리자동차의 SEA 플랫폼에 있다. SEA 플랫폼은 휠베이스를 최소 1,800mm부터 최대 3,300mm까지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또한 배터리와 전기모터 등의 핵심 부품들을 어떤 형태로든 자유롭게 부착할 수 있다. 때문에 #1의 차체 크기를 손쉽게 키울 수 있는 것이다.

후륜과 연결된 전기모터
264 마력 35 토크의 성능 낸다

스마트의 #1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차량인 만큼, 2열의 바닥이 센터 터널 없이 평평한 형태다. 이를 앞서 언급한 2,750mm의 휠베이스와 엮어 생각해 보면, 차량 주거 공간의 활용성이 차체 크기 대비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차여도 전기차답게 전면 보닛 아래에는 별도의 프렁크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1은 66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해당 배터리를 통해 WLTP 기준, 완전 충전 시 최대 440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모터는 전륜이 아닌 후륜과 연결되어 있으며, 최고출력 264마력, 최대토크 35.0kg.m의 성능을 낸다. 스마트 측은 해당 차량이 22kW의 완속 충전과 200kW의 급속 충전을 모두 지원할 예정이라 전했다.

스마트 #1의
외ㆍ내관 디자인

스마트 #1의 외관 디자인을 살펴보자. 전면부 하단에는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내연기관 차량처럼 그릴이 탑재된 모습이다. 측면부에는 오토플러시 타입의 도어 핸들을 적용해 디자인적 완성도와 공기저항을 모두 챙긴 모습이다. C필러 쪽은 일반 CUV 차량과 다르게 각도가 수직에 더 가까워 언뜻 보면 SUV 차량 같은 느낌도 선사한다.

실내 디자인은 어떨까? 실내 디자인에선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 느낌이 강하게 든다. 우선 스티어링 휠부터 벤츠의 느낌이 강하다. 이 뒤로는 9.2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와일드하게 자리를 잡았으며, 대시보드 중앙에는 12.8인치의 센터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다. 변속기는 벤츠 차량에서 사용되는 칼럼식을 채택했으며, 64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앰비언트 라이트도 마련되어 있다.

기아의 EV6와
디자인이 유사하다?

스마트의 #1이 공개되면서 함께 화제가 되는 네티즌 반응이 있다. 국내 한 네티즌은 스마트 #1을 두고 “벤츠의 손길이 닿았다고 해서 큰 기대를 했는데 막상 보니 기대 이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서 그는 “차량 생김새가 기아의 EV6와 완전 판박이로 벤츠가 디자인한 게 맞나 싶은 정도다”라고 말하며 “벤츠도 결국 중국물을 먹고 다른 차량의 디자인을 베끼기 시작한 것 같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스마트의 #1이 기아 EV6의 외관 디자인을 베꼈다는 주장이 나온 이유가 뭘까? 우선 #1의 전면 헤드라이트 부분이 EV6의 헤드라이트 부분과 유사해 보인다. 또한 측면부의 사이드라인이 후면부에서 위로 솟는 형태도 비슷하다. 이 외에도 #1가 주는 전체적인 느낌이 EV6와 비슷하다. 우연의 일치인지, 진짜 영향을 받은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해당 네티즌은 이러한 점들을 보며 위 같은 주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가 선보이는 소형 CUV 전기차, 스마트 #1. 해당 차량에 대한 국내 네티즌들이 보인 반응은 다양했다. 일부는 “오 예쁜데?”, “가격이 문제겠지만 성능은 괜찮은 듯” 등과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또 다른 일부는 “뭐야 기아차인 줄 알았어”, “벤츠도 이제 끝났네 끝났어”, “중국차는 필요 없다”, “한국에서 중국차 팔면 감옥 가는 법 생겼으면 좋겠다” 등과 같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스마트 측은 #1에 대해서 5월 중으로 차량 출시가 될 예정이며, 출시 이후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가장 먼저 인도되는 시장은 유럽 시장과 중국 시장으로, 국내 시장 출시 여부에 대해선 현재까지 전해진 정보가 없는 상황이다. 스마트의 전면 전동화, 그 시작을 알리는 차량 #1. 스마트 #1을 본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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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기차 플랫폼으로 만들수 있는 다양하고 예쁜 디자인이 얼마나 많은데… 벤츠도 한물 갔군. 이런 브랜드의 차를 카푸어들이 그렇게나 바란다니, 조만간 노끈, 번개탄 회사 주가 오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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