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SUV 텔루라이드
신형 모델 데뷔했다
국내 출시는 불가능할까?

현지 시각으로 지난 13일.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2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를 공개했다. 각자 출시 이후 첫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이 두 차량을 향한 현지의 관심은 가히 뜨거웠다.

이번 시간에는 팰리세이드가 아닌 텔루라이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국내 출시에 대한 목소리가 끝도 없지만, 끝내 국내엔 출시되지 않는 국산차. 텔루라이드는 첫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어떤 변화를 보였을까? 또 텔루라이드가 국산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출시가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용혁 에디터

강인함은 유지한 채
세부적인 요소들 손봤다

기아 텔루라이드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텔루라이드의 디자인에 대해 기아는 “기아의 신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5속성 중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에서 영감을 받은 외장 디자인과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에서 온 감각적인 인간 중심적 실내 디자인을 적용했다”라고 설명했다.

더 뉴 텔루라이드는 기존에 보여줬던 강인한 스타일을 유지함과 동시에 세부적인 요소들에 변화를 줬다. 전면부 그릴은 테크니컬 패턴을 적용한 블랙 색상의 그릴로 변경됐으며, LED 램프와 주간주행등을 수직으로 배치한 세로형 헤드램프를 탑재했다.

차량 외관부터 실내까지
한층 더 발전했다

차량 측면부엔 전면부터 후면까지 매끄럽게 연결되어 보는 사람이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클래딩 라인이 눈에 띈다. 여기에 블랙 합금 휠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추가했다. 후면부는 기존 텔루라이드와 크게 달라진 부분 없이 디자인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내엔 12.3인치 듀얼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또한 한층 얇아진 송풍구와 새턴 크롬 가니시를 크래시패드 좌우로 가로지르게 배치했다. 세부적인 부분의 디테일을 살린 셈인데, 이를 통해 더 뉴 텔루라이드는 한층 더 고급스러운 실내 느낌을 선사한다.

더 뉴 텔루라이드의
파워트레인은 어떤가?

더 뉴 텔루라이드의 파워트레인은 3.8L V6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이뤄져 있다. 더 뉴 텔루라이드는 해당 조합을 통해 최고출력 291마력, 최대토크 36.2kg.m의 성능을 낸다. 구동방식은 전륜구동, 사륜구동이 모두 존재하며 트림에 따라 둘 중 하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안전ㆍ편의 사양도 강화됐다.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의 정보를 활용하는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시스템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됐다. 또한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에 교차로 대항차, 교차 차량, 추월 시 대항차, 측방 접근차, 회피 조향 보조 등 새로운 기능도 추가됐다.

팰리세이드 판매량 줄어들라
적서 차별 당한 텔루라이드

여러모로 매력적인 자동차, 더 뉴 텔루라이드. 국내 소비자들은 오래전부터 북미 전략형 모델인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를 희망해왔다. 국내 도로 위에서 주행 중인 텔루라이드가 목격됐을 땐, 드디어 국내에 텔루라이드가 출시된다는 가짜 뉴스까지 쏟아졌을 정도였다. 차량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의미인데 왜 텔루라이드는 국내에 출시되지 않는 것일까?

텔루라이드가 국내에 출시되지 않는 이유.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현대차의 팰리세이드다. 준대형 SUV 차량에 확신이 없던 시기, 현대차는 팰리세이드를 출시했다. 여기서 적서 차별이 발생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시장 상황이 불확실한 와중에 텔루라이드가 출시된다면 가뜩이나 적을 것으로 예상됐던 팰리세이드의 판매량에 간섭을 줄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현대차 공장 팰리세이드 생산 라인 / 조선비즈

밥그릇 지키는 노조에
역수입도 불가한 상황

그렇게 해외 시장에서 먼저 데뷔하게 된 텔루라이드. 이를 역으로 국내에 들여오면 안 되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부분에선 노조가 문제다. 현대차그룹은 공장의 라인을 신설하거나, 해외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국내에 들여올 때 반드시 노조와 합의를 거쳐야 한다.

문제는 노조가 텔루라이드 역수입을 찬성할 일이 절대 없다는 것이다. 텔루라이드가 역수입되면 결국 팰리세이드와 모하비 등 그에 준하거나 비슷한 차량들의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결국 노조의 일감이 줄어들게 되는 셈인데, 자기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어떤 행동도 마다치 않는 노조가 이를 과연 찬성할까?

아쉽지만 이번 더 뉴 텔루라이드 역시 국내에 출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국내 네티즌들 대다수는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진짜 아쉽다”, “저렇게 멋진 차가 국내엔 출시를 못 한다니”, “국산차인데요 국산차가 아니에요”, “팰리세이드 말고 텔루라이드 달라고!”, “진짜 언제쯤 돼야 출시해 줄 건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더 뉴 텔루라이드는 그간 미국 시장에서 보여줬던 인기를 무리 없이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산차면서 국내에 출시되지 못하는 비운의 차량. 그런데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차량. 더 뉴 텔루라이드를 본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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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원래 흉기새끼들운 내수에서 해쳐먹고 해외에서 과장금 해쳐드사는 씨벨놈이지. 건설 자동차 다 망해서 임직원들 노숙자로 가길빈다. 흉기는 개좃이지…

  2. 귀족노조들 밥그릇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는 차를 못들여온다는게 지금이 시대에 맞음직한 이야기인지.
    빌어먹을 노조.
    이제 쓸쓸 정기 파업 해야지?
    파업 안하면 오히려 이상하쟎아.
    노조 머리들이 일정 잡고 있겠네.

  3. 텔루라이드 들어오면 수입이라 가격은 더 비싸질거고, 국내에서 생산하면 기아 카니발이랑도 팀킬할거임. 지금도. 노조탓도 있겠지만 경영진도 수익성 측면에서 다 따져봤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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