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한번만 내주면 안되나?” 솔직히 이대로 다시 부활만 시켜도 대박날 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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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현역으로 보이는
구형 코란도
그 매력은 어디에 있나?

분당에서 발견된 구코란도 /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분당ll자동차소년’님 제보

쌍용차의 코란도, 오늘날에 들어서 도심형 SUV의 모습을 취하고 있는 쌍용차의 대표 준중형 SUV다. 그러나 과거 코란도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는 ‘정통 오프로더’라는 이미지가 강렬했으며, 그만큼 세월이 지나면서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는 이야기도 되는 것이다.

모노코크 차대를 사용하기 이전의 코란도는 바디 온 프레임의 준중형 SUV였으며, 코란도의 역사는 미국 윌리스 MB의 CJ-5에서 가져온 전형적인 지프였던 만큼, 태생부터 사뭇 달랐었다. 그 때문에 가끔 오늘날의 코란도를 바라본 이들이 “이건 진짜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진짜’ 코란도는 과연 어떤 모습을 갖췄기에 이런 이야기가 오고 가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해보자.

 권영범 에디터

부평에서 태어나
평택으로 흘러가다

코란도의 첫 시작은 신진자동차에서 생산한 ‘신진-지프’에서부터 시작된다. 당시 신진-지프는 윌리엄 MB의 민수용 브랜드인 ‘카이저’의 CJ-5 모델을 들여와 생산한 모델이었으며, 첫 등장은 1969년 11월에 태어났다.

생산은 오늘날의 한국 GM의 공장인 인천 부평에서 시작되었으나,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부산 사상구 주례동으로 공장을 이전하게 되었고, 신진자동차가 동아자동차에 인수되기까지 상당 기간 부산에서 신진-지프를 생산하게 되었다.

신진-지프 10인승 모델

첫 출시 당시 가장 먼저 생산했던 엔진은, AMC의 엔진을 사용하였고 직렬 4기통 2.2L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였으며, 숏바디를 기반으로 한 하드탑과 소프트탑 모델을 먼저 선보였다.

이후, 1971년 픽업트럭과 10인승 롱바디 버전을 발매하면서 선택의 폭을 넓히게 되었고, 과거 도로포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대한민국 지형에 알맞았다. 그 때문에 각종 택시, 앰뷸런스, 용달로도 널리 사용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신진자동차의
마지막 작품 슈퍼스타

신진자동차가 신진-지프를 비롯한 각종 고급차들을 생산하면서,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당시 신진의 승용차는 토요타의 차들을 생산하여 판매했었는데, 1971년 저우언라이 4원칙에 따라 신진자동차에 일방적인 계약 해제 통보를 날리게 되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신진자동차는, 승용차 사업은 그렇다 치더라도 지프 사업까지 휘말리게 둘 수 없었다. 그 때문에 1974년 신진자동차는 AMC에 5:5 지분을 나눈 합작법인을 별도로 설립하였고, 이때 본격적으로 ‘신진-지프 자동차’라는 법인이 출범하게 되었다.

부산의 어느 한 대학교에 전시된 신진-지프 / 사진 = 모터그래프 커뮤니티 ‘ulysses(율리시스)’님

그러나, AMC의 입김이 너무 강했던 탓에 한국 실정에 맞지 않은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 투입을 반강제로 진행하였고, 미국과 우호 관계가 아닌 국가에는 수출을 금지하는 등 상당히 엄격한 제재를 가했다. 이에 따라 판매량은 바닥을 치게 되면서 신진그룹이 위태로워지는 계기가 되었고, 1979년 신진-지프 자동차는 AMC에 권리금을 반환하면서 결별하게 되었다.

이후, 국내 실정에 맞는 디젤 엔진을 탑재한 지프가 탄생하게 되는데, 그 차가 바로 본격적으로 코란도의 모습을 갖춘 ‘슈퍼스타’가 탄생하게 된다. 아울러 기존의 지프는 CJ-5를 기반으로 만들어 차체가 작았던 반면, 슈퍼스타는 CJ-7을 기반으로 만들어 전장과 전폭이 소폭 상승하게 되었다. 그러나 1980년 신진-지프 자동차는 결국 신진그룹과 함께 사라지게 되었고, 이를 인수한 기업이 바로 ‘거화 코란도’로 유명한 거화자동차에서 인수하게 된다. 참고로 거화자동차 시절부터 ‘코란도’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리스토어가 진행된 거화코란도 / 사진 = 보배드림

거화자동차에서 동아자동차로
그리고 쌍용자동차까지

거화자동차에 인수된 이후 신진-지프의 슈퍼스타는 ‘코란도’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이어 나갔다. 그러나, 거화자동차가 인수한 뒤로부터 5년 뒤인 1985년에 다시 한번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또 다른 인수합병이었다. 1985년 당시 거화자동차는 동아자동차로 인수되면서 슈퍼스타로 판매가 이뤄졌던 코란도는 단종을 맞이하게 되었고, 동아자동차가 코란도의 바디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동아자동차가 건네받은 코란도는 상당히 문제점이 많았는데, 그것은 바로 시대에 걸맞지 않은 투박함이었다. 가장 먼저 시작된 작업은 전장 시스템의 전압 변경이었다. 대형트럭에서나 볼법한 24V 시스템을 12V 시스템으로 변경하였고, 엔진은 배기량이 높고 무거운 이스즈 4BA1 엔진을 과감히 삭제, 이보다 가볍고 배기량이 낮은 이스즈 C223 디젤 엔진을 장착하여 경제성을 살렸다. 아울러 철제 대시보드였던 디자인을, 플라스틱 대시보드로 변경하면서 승용차 느낌의 지프로도 한동안 마케팅을 감행했었다.

이후 동아자동차는 1988년 상호를 ‘쌍용자동차’로 변경하게 되었다. 이후 1세대 코란도의 명맥을 이어 나갔으나, 1960년대에 출시된 바디를 20세기 말까지 끌고 가기엔 한계점이 명확했다.

그 때문에 뉴-코란도가 출시되기까지 쌍용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3중 구조 프레임을 적용한 이후, 별다른 변화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1995년 단종을 맞이하게 되었다. 여전히 코란도를 사랑하는 마니아들 사이에선 많이들 선호하는 차량이며, 오늘날에 들어서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라는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 의해 과거에 비해 도로에서 만나보기 힘들어졌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 건재하게 살아있는 1세대 코란도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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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형타입 코란도 괜찮네요
    확실한 해답일듯
    요번 6월에 출시할 J100 과연 소비자의 호응도 좋을지 의문이듬 나역시 구형타입에 선호함 왜냐 무엇인가 쌍용이란 이미지가 물씬풍기는 타입에 남자들이 많이 찾을듯

  2. 항상 오토포스트! 사랑하고 좋아합니다~♡
    92년 코란도를 소장중입니다
    아직 대한민국에는 코란도가 많습니다
    좀더 많은 코란도를 보시고 싶다면
    [녹색창 카페]에서 “코란도 오너스 클럽”을 검색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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