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자동차에
한국 소비자들이 전한
국내 출시 희망 차량들
픽업트럭도 포함됐네?

최근 르노삼성자동차가 삼성에서 벗어나 르노코리아자동차로 사명을 바꾸며 새 출발을 알렸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측은 사명을 바꾸면서 르노그룹의 정체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 한국 소비자들이 갖는 기대에 부합할 수 있는 제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재정비를 거칠 것이라 전했다.

이에 국내 소비자들은 르노코리아자동차 측에 르노의 차량 일부를 국내에 출시해달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른 시장에선 판매되고 있는 차량이지만, 유독 한국 시장에서만 판매되지 않고 있는 차들 말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출시해달라 목소리 높인 르노의 차들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조용혁 에디터

르노 최초의 픽업트럭
르노 알래스칸

국내 소비자들이 출시를 희망하는 르노의 차량. 그 첫 번째는 바로 르노 최초의 픽업트럭, 알래스칸이다. 르노 알래스칸은 닛산의 나바라를 배지 엔지니어링 한 차량으로, 현재 유럽 시장과 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산 픽업트럭 차들과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르노 알래스칸의 파워트레인은 두 종류의 2.3L 디젤 터보 엔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엔진은 모두 6단 수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뤄 각각 최고 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41.0kg.m,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5.8kg.m의 성능을 낸다. 190마력 사양에서는 6단 수동변속기가 아닌 7단 자동변속기의 선택도 가능하다.

렉스턴 스포츠말고
다른 픽업트럭이 필요해

픽업트럭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적재함이다. 픽업트럭이 갖는 모든 강점은 사실상 적재함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르노 알래스칸의 적재함은 너비 1,560mm, 길이 1,578mm의 크기 제원을 가지며, 적재 중량은 유럽 기준 1,062kg에 달한다.

차체 크기도 그렇고 적재 중량도 그렇고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와 유사한 점이 매우 많다. 렉스턴 스포츠가 국내서 판매되고 있는 유일한 국산 픽업트럭이란 점을 생각해보면, 준수한 성능과 적당한 가격을 갖춘 픽업트럭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를 알 수 있다. 르노 알래스칸의 가격은 36,860유로, 한화로 약 4,900만 원부터 시작한다.

크기가 적당한 MPV
르노 에스파스

국내 소비자들이 출시를 희망하는 르노의 차량. 두 번째는 르노 에스파스다. 르노 에스파스는 최대 7인이 탑승할 수 있는 MPV 차량으로 르노의 승용차 라인업 중에서는 가장 커다란 자체를 가졌다. 에스파스는 길이 4,857mm. 너비 1,888mm, 높이 1,675mm, 휠베이스 2,884mm의 크기 제원을 보여준다.

르노 에스파스의 파워트레인은 1.6L, 2.0L 디젤 엔진과 1.8L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차량은 1.8L 가솔린 터보 엔진 기준, 최고 출력 200마력의 성능을 보여준다. 에스파스는 카니발, 스타리아 등 대형 MPV 차량밖에 없는 국내 시장에서 중형 MPV 차량이 있어야 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지지를 얻고 있다.

모터스포츠의 전설
경량 스포츠카 A110

국내 소비자들이 출시를 희망하는 르노의 차량. 세 번째는 르노의 스포츠카 전문 자회사, 알핀의 A110이다. 알핀은 르노에 인수되기 전부터 프랑스의 모터스포츠 무대를 장악했던 전설적인 브랜드로, 1973년 르노에 인수된 후 현재까지도 르노의 이름을 달고 다양한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런 알핀에서 생산하고 있는 A110은 1961년에 첫 출시를 했던 동명의 차량을 계승한 스포츠카다. 차량 모델은 일반 A110, A110 GT, A110 S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 구성은 A110 퓨어, A110 레전드, A110 S였지만, 한 차례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모델 구성 역시 변화를 줬다.

포르쉐 못지않은
성능 보여주는 A110

알핀 A110은 파워트레인이 차체 중앙 부근에 있는 미드십 형태의 스포츠카다. 일반 A110 기준, 1.8L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를 장착했으며 최고 출력 251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성능을 낸다. A110 S 기준으로는 최고 출력 292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성능을 낸다.

스포츠카치곤 파워트레인이 다소 빈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해당 차량은 정차 상태에서 100km/h까지의 제로백 타임으로 불과 4.5초를 소요한다. 이는 포르쉐의 718 GTS의 제로백 타임 4.1초와 0.4초밖에 차이 나지 않는 수준이다. 더욱이 차체의 96%를 알루미늄으로 설계해 공차중량이 1,103kg에 불과하다. 이는 모닝, 캐스퍼 같은 국산 경차의 공차중량 수준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앞서 소개한 세 차량 외에도 상용차이자 전기차이기도 한 르노 마스터 Z.E.와 중형 SUV인 오스트랄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에 대한 국내 출시 가능성은 어떻게 될까? 아주 낮지만은 않다. 실제로 몇몇 차량들은 국내 출시 절차를 밟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간 르노코리아자동차가 강조해 온 한 가지, “조금 다른 특별함”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가 해당 차량들을 국내 출시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틈새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르노코리아자동차는 국내에 미출시된 르노 차량들을 통해 본인들의 가치, 조금 다른 특별함을 실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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