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쿠페 부활?
X 스피디움 쿠페 공개
디자인 방향 담은 차량

예전에 현대차에서는 제네시스 쿠페를 시판한 적이 있다. 일부에서는 말이 제네시스지 날개 엠블럼이 아닌 현대차 엠블럼을 장착했다 보니 제네시스로 인정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있기도 했지만, 그간 전륜구동 기반으로 스포츠카 흉내만 내다가 처음으로 후륜구동 기반의 제대로 된 스포츠카를 개발했다는 점 덕분에 나름 인기가 좋았었다.

최근엔 단종된 제네시스 쿠페의 부활 가능성이 열렸다. 작년 제네시스 X 콘셉트를 공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를 공개한 것이다. 양산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콘셉트카는 앞으로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만큼 부활 가능성도 충분히 있지만 콘셉트카에서 그칠 것이라는 말도 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최근 공개된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에 대해 살펴보았다.

글 이진웅 에디터

미국에서
공개되었다

제네시스는 지난 13일,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있는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제네시스 하우스 디자인 나이트’를 개최하고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디자인 철학과 미래에 대한 영감이 응집된 콘셉트 모델로, 제네시스가 예상하는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을 공유하고자 제작했다고 밝혔다. 차명은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느꼈던 한국의 대표 레이싱 트랙에서 영감을 받았고, 외부 색상 이름이 ‘인제 그린’이라는 점을 보아 인제 스피디움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을
살펴보면 이렇다

디자인 요소를 살펴보면 이렇다. X 스피디움 쿠페는 그동안 제네시스 디자인에 적용되어 온 적을수록 좋다는 환원주의적 디자인 원칙을 계승했다. 이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된 깔끔한 선과 절묘한 곡선이 정제된 고급스러움을 보여준다.

전면에는 제네시스 날개 엠블럼을 형상화한 윙 페이스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다만 콘셉트카이다 보니 구체적인 형태보다는 선만으로 대략 표현했다. 전기 콘셉트카이기 때문에 그릴은 흔적만 남겨놨으며, 범퍼 부위에 공기 흡입구와 에어커튼이 적용되어 있다.

측면은 제네시스 디자인 특징 중 하나인 파라볼릭 라인이 적용되어 후드에서 시작되어 후면부 끝까지 이어지며 클래식카를 연상케 하는 원만한 곡선을 이룬다. 이를 통해 과하지 않은 우아함을 연출한다.

그 외 과감하게 디자인되어 볼륨감을 강조하는 캐릭터 라인과 헤드램프에서 이어진 주간주행등이 전면 휀더까지 이어져 있으며, 휠 디자인은 블랙/실버 투톤으로 되어 있다.

후면은 다른 제네시스 모델에 적용된 두 줄 테일램프가 적용되었으며, 트렁크 상단에는 V자 모양의 브레이크등이 타원 형태의 트렁크와 대비를 이루고 있다.

범퍼에는 광범위하게 적용된 메쉬 패턴과 디퓨저가 적용되어 쿠페의 날렵함을 극대화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G80을 쿠페화한 느낌이 많이 난다.

제네시스 쿠페
부활 가능성?

제네시스 쿠페 부활은 제네시스에서 쿠페 콘셉트카가 나올 때마다 제기되는데, 이번에도 역시 부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콘셉트카는 향후 차량 개발 방향성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동안의 행보를 보면 콘셉트카에서 그칠 가능성이 높다. 일단 제네시스가 X 스피디움 쿠페를 공개할 때 공식적으로 ‘양산 차종을 염두에 두고 제작하는 일반적인 콘셉트 모델과 달리 차량의 형태나 체급이 정의되지 않은 모델’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네시스 CCO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쿠페는 일종의 ‘디자인 모델’로, 정형화된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은 자유로운 디자인 연습 과정에서 탄생했다”며 “이 실험적 모델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DNA를 담고 있으며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무궁한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거기다가 현재 제네시스에서 쿠페 개발과 같은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는 점도 부활 가능성이 낮은 점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전에 한정 양산한다는 에센시아 역시 아직 소식이 없다.

미국 전기차 시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

제네시스는 X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카를 공개함과 동시에 미국 시장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전기차 관련 내용이다. 먼저 이전에 언급했던 대로 GV70 전기차 모델이 미국에서 처음 현지 생산하는 전기차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오는 12월부터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다고 한다.

또한 GV60을 위한 현지 구매 프로그램 프라이오리티 원 론칭도 발표했다. 제네시스 컨시어지 에이전트를 통한 최적의 판매자 연결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이다. 그리고 괄목할 판매 성장세, 브랜드 가치 격상 등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이 가능한 미래를 위해 2030년까지 탄소 배출 없는 라인업 완성을 골자로 하는 전동화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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