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SUV 명가 지프의
5세대 그랜드 체로키 L
가격이 1억 원 수준

레저용 차량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SUV 차량에 관한 관심도 커졌다. 일부 소비자들은 국산 업체의 SUV 차량을 넘어 수입 업체의 SUV 차량까지 관심을 갖고 보는 중이다. 수입 SUV 차량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업체가 한 곳이다. 바로 정통 SUV 명가라 평가받는 업체, 지프다.

지프는 최근 자사의 준대형 SUV 차량, 그랜드 체로키의 풀체인지를 진행했다. 4세대 그랜드 체로키가 출시된 이후 11년 만이다. 지프의 5세대 그랜드 체로키는 지난해 11월,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한 바 있다. 정식 출시 이후 약 반년이 지난 현재. 해당 차량은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조용혁 에디터

말 그대로 환골탈태한
5세대 그랜드 체로키

지프의 5세대 그랜드 체로키는 크게 숏바디 모델과 롱바디 모델 L로 나뉜다. 숏바디 모델의 경우 아쉽게도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5세대 그랜드 체로키는 롱바디 모델이며, 오버랜드 트림으로 불리는 7인승 모델과 써밋 리저브 트림으로 불리는 6인승 모델로 한차례 더 나뉜다.

11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친 5세대 그랜드 체로키, 해당 차량에 가장 잘 어울리는 한 마디는 “환골탈태”가 아닐까 싶다. 특히 실내의 변화가 눈에 띈다. 다소 투박하게 느껴졌던 기존 실내 디자인은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경됐고, 차체 길이를 늘려 3열 시트를 추가했다. 그랜드 체로키 L의 변경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투박했던 실내가
감각적인 실내로 변했다

가장 먼저 외형이다. 그랜드 체로키 L의 외형은 이전 4세대 그랜드 체로키의 외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프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7 슬롯 그릴이 조금 더 얇아졌고, 그 옆으로 헤드램프가 더 날렵한 모습으로 붙어있다. 그랜드 체로키 L은 21인치의 알로이 휠을 적용했는데 덕분에 휠 하우스를 꽉 채워 든든하고 강인한 느낌을 선사한다.

실내는 커다란 변화를 이뤄냈다. 이전부터 그랜드 체로키의 약점이라 평가받던 투박한 실내가 180º 바뀐 것이다. 디자인이 바뀐 스티어링 휠 뒤로 탑재된 디지털 계기판부터 널찍한 센터 디스플레이와 터치로 조작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자식 룸미러와 다이얼 타입 변속기까지 첨단 사양들이 대거 탑재됐다. 플라스틱을 최소화하고 고급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한 점도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숏바디와 롱바디 모두
차체 길이가 대폭 커졌다

그랜드 체로키 L의 크기 제원을 알아보겠다. 그랜드 체로키 L은 길이 5,220mm, 너비 1,975mm, 높이 1,795mm, 휠베이스 3,090mm의 크기 제원을 갖는다. 숏바디 모델의 경우 4,915mm의 길이 제원을 갖는다. 숏바디 모델과 롱바디 모델 모두 길이 4,820mm의 4세대 그랜드 체로키 대비 대폭 커진 차체 길이를 보여준다.

그랜드 체로키 L의 파워트레인은 3.6L V6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이뤄져 있다. 해당 조합으로 최고 출력 286마력, 최대 토크 35.1kg.m의 성능을 보여준다. 이 힘을 네 바퀴 모두에 고루 전달해 5M가 넘는 차체를 가졌음에도 불구, 안정적이면서 생동감 넘치는 주행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그런데 차량 가격이
갑자기 800만 원이나 올랐다?

이전 모델 대비 다방면으로 큰 폭의 개선을 이뤄낸 5세대 그랜드 체로키 L. 이렇게만 보면 수입 SUV 차량을 희망하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지로 보인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국내 소비자들 일부는 5세대 그랜드 체로키 L에 대해 “함부로 선택하기엔 어려운 차량”이라 평가했다.

이유는 바로 가격에 있다. 출시 이후, 차량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해당 차량은 출시 당시만 하더라도 차량 가격이 7,980만 원에서 8,980만 원 사이로 구성되어 경쟁 모델들 사이 매력적인 가격대를 형성했다. 그런데 올해 4월에 들어서 차량 가격이 갑자기 8,780만 원에서 9,780만 원으로 올랐다. 단순 계산으로 약 800만 원이 오른 것이다.

1억 원에 육박하는 차량 가격
결국 소비자 평가 부정적

차량 가격이 1억 원에 육박하자 그랜드 체로키 L이 갖는 가격 메리트는 빛을 잃기 시작했다. 1억 원이란 금액은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해 소비자들이 깊은 고민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당장 쉐보레 타호만 봐도 이해가 될 것이다. 쉐보레 타호는 그랜드 체로키 L보다 한 체급 더 큰 풀사이즈 SUV면서, 그랜드 체로키 L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지프 측은 그랜드 체로키 L의 가격 상승에 대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중이다. 차량 원자잿값이 급상승하고 이를 수급하는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갑작스럽게 오른 차량 가격은 결국 그랜드 체로키 L에 향한 국내 소비자들의 평가를 부정적으로 바꿔놨다.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를 거쳤지만, 최근 진행한 가격 인상으로 인해 다소 암울한 길을 걷고 있는 지프의 그랜드 체로키 L. 해당 차량을 접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대다수는 가격 인상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1억은 좀 너무하잖아…”, “너무 올랐어 진짜”, “1억이 뉘 집 개 이름도 아니고…”, “차라리 다른 차를 사는 게 낫겠다”, “구매 미뤘던 사람들만 날벼락이지 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을 전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그랜드 체로키 L은 아직 신차 효과를 받는 상황”이라 말하며 “지프의 가격 정책이 그랜드 체로키 L의 판매량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그랜드 체로키 L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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