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아파트 값이라고?” 요즘 강남 부자들이 2년 줄서서 사고 있는 슈퍼카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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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옵션 다 넣으면 10억원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 네이버 남차카페 ‘최우영’님 제보

로또 1등 당첨,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왔을 것이다. 그리고 아직 당첨되지는 않았지만 당첨되면 어떻게 쓸지 구상도 해놓은 사람도 꽤 많을 것이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드림카를 가장 먼저 구매하지 않을까 싶다.

만인의 드림카로 불리는 페라리, 성능에서 보나 디자인적으로 보나 정말 매력이 많은 슈퍼카 브랜드다. 기존에는 812 슈퍼패스트가 플래그십 모델이었는데, 2019년 그보다 윗급인 SF90 스트라달레가 출시되었다. 시작가는 6억 원대지만 옵션을 다 넣으면 10억 원에 가까워진다고 한다.

글 이진웅 에디터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 네이버 남차카페 ‘기현’님 제보

스쿠데리아 페라리
9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

SF90이라는 이름은 F1 팀인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붙여진 것이다. 여기에 도로를 주행할 수 있다는 의미로 스트라달레를 추가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페라리를 기념하는 모델들은 한정판 모델로 나온다. 40주년과 50주년으로 나온 모델인 F40과 F50, 창업자를 기념하는 엔초 페라리, 이탈리아어로 페라리 그 자체를 표현한 라페라리, 데이토나 레이싱 우승을 기념한 데이토나 SP3가 모두 한정판으로 나왔다. 하지만 SF90 스트라달레는 페라리를 기념하는 모델임에도 한정판이 아닌 일반 양산 차로 등장했다.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 네이버 남차카페 ‘동건’님 제보

곡선을 잘 활용한
아름다운 디자인

페라리는 곡선을 잘 활용해 유려한 디자인을 뽐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람보르기니와는 다른 매력으로 많은 사람을 사로잡고 있다. SF90 스트라달레 역시 곡선이 여기저기 활용되어 있다.

다만 미국인들에게는 콜벳과 비슷하다며 비판받고 있다. 하지만 콜벳 8세대가 공개 당시 리틀 페라리로 불렸다는 점을 보면 반대로 봐야 한다. 아무래도 콜벳이 미국의 자존심이다 보니 이렇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 네이버 남차카페 ‘신근’님 제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력은 무려 1천마력

SF90 스트라달레에는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전기모터는 총 3개가 장착되어 있는데, 전륜에 2개,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한 개가 있다. 엔진은 후륜을 구동한다.

엔진은 기존 F154 엔진을 재설계했으며, 출력은 780마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전기모터가 220마력을 더해 무려 1천 마력을 발휘한다. 최초의 하이퍼카라고 불렸던 부가티 베이론보다 1마력 적은 수치다. 최대토크는 81.6kg.m로 출력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제로백은 2.5초, 제로이백은 6.7초, 최고속도는 340km/h까지 낼 수 있다.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 네이버 남차카페 ‘강제현’님 제보

후진이 없는
특이한 변속기

SF90 스트라달레에는 8단 DCT 변속기가 장착되어 있다. 특이한 점은 변속기에 후진이 없다. 대신 변속기와 엔진 사이에 있는 전기모터가 후진 기능을 수행한다.

페라리는 새로운 변속기를 개발하면서 변속 속도를 높였고, 기어비를 세팅해 연비를 높였다. 그리고 냉각 시스템을 개선해 무게도 10kg 감량했다.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 네이버 남차카페 ‘이지민’님 제보

EV모드로
주행 가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만큼 엔진 없이 전기모터만으로도 구동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은 7.9kWh이며, 최대 135km/h까지 가속, 25km 주행이 가능하다.

EV 모드 외에 하이브리드 모드, 퍼포먼스 모드, 퀄리티 세 가지 모드로 선택해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모터와 엔진이 같이 작동할 경우, 4개 휠 각자 구동력을 분배하는 eSSC(전자식 사이드 슬립 컨트롤)과 전자식 트랙션 컨트롤, 토크 백터링 기능을 수행한다.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 네이버 남차카페 ‘이현준’님 제보

기존에 없었던
옵션들이 적용된다

페라리에는 기존에 없던 신형 옵션들을 적용했다. 아날로그 계기판을 완전히 없애고 16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적용했으며, 헤드업 디스플레이, 액티브 빔 컨트롤이 적용된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 공조 장치나 등화장치 작동 등 다른 부분에도 터치 버튼을 도입했다. 그 외 스티어링 휠과 시트 디자인도 변경되었다.

그 외 경량화가 추가로 이뤄져 주행 성능이 높아진 아세토 피어나노 패키지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도어패널과 하부패널에 CFRP를 사용하고, 배기 라인과 서스펜션에 티타늄 소재가 적용되어 기존 대비 30kg 감량했다. 그 외에 아세토 피오라노 전용으로 만들어진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 2 타이어가 장착된다.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 네이버 남차카페 ‘장예나’님 제보

국내 기준
기본 가격 6억 4천만원
옵션 선택하면 10억까지

하이퍼카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지만,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한 편이다. 기본 가격이 6억 4천만 원이다. 대신 옵션 가격이 꽤 비싼데, 다 넣으면 10억까지 올라간다.

그래도 하이퍼카로 불리는 차들이 기본적으로 수십억 단위인 점을 보면 SF90 스트라달레는 이들보다는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한정판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별다른 제한 없이 돈만 있으면 구매할 수 있다. 참고로 한정판 모델은 신차 구매 기준으로 페라리 본사에 VIP 명단에 올라야 구매 자격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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