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이름값도 못하네, 요즘 주춤하더니 결국 초심 제대로 잃어버린 미니의 신차

미니 3세대 컨트리맨
위장막 차량 살펴보니
크기가 정말 커졌다?
이러면 미니가 아닌데

전 세계에 존재하는 완성차 업체 중에는 차량의 외관 디자인으로 그 유명세를 떨치는 업체들이 몇 군데 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영국의 완성차 업체, 미니다. 미니의 차량들은 미니라는 이름에 걸맞게 작고 아담한 크기를 보여주며, 항상 미니만의 귀엽고 레트로한 디자인을 채택해왔다. 덕분에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오죽하면 여성들이 선호하는 수입차에 관해 이야기할 때 미니의 차량들은 빠지지 않고 거론될까?

그렇다면 미니의 차량 중에서 가장 큰 차량은 무엇일까? 바로 소형 SUV 차량인 컨트리맨이다. 컨트리맨은 미니만의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탄탄한 주행 성능까지 갖춰 퍼니카로써 입지를 공고히 다진 차량이다. 무엇보다도 미니의 차량 중에서 가장 큰 차량이지만, 소형 SUV로 분류된다는 점이 참 재미있지 않은가? 그런데 최근, 미니가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3세대 컨트리맨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글 조용혁 에디터

미니의 3세대 컨트리맨
미니스러운 디자인일까?

현지 시각으로 지난 2일, 독일에서 미니의 3세대 컨트리맨 위장막 차량이 테스트를 받는 모습이 포착되어 전 세계 소비자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보통 위장막 차량이라면 소비자들은 위장막 너머, 숨겨진 디자인에 큰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해당 차량에는 소비자들의 디자인적 관심이 크게 보이질 않는다.

그 이유야 뻔하다. 미니의 차량이기 때문이다. 미니의 차량들은 그간 페이스리프트던, 풀체인지던 귀엽고 레트로한, 미니 고유의 디자인을 항상 유지해왔지, 디자인적으론 큰 변화를 보여주지 않았다. 이번 3세대 컨트리맨 역시 후면부에 위치한 사다리꼴 테일램프를 적용한 것을 제외하면 미니의 디자인 언어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자세히 보니 차체 크기가
엄청나게 커진 모습?

3세대 컨트리맨을 향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다른 곳에 꽂혔다. 바로 차체 크기다. SUV 차량이라 해도 미니라는 이름답게 작은 체구를 유지해왔던 컨트리맨. 해외 외신들은 이미 3세대 컨트리맨에 대해서 “미니에서 선보인 역대 컨트리맨 중에서 가장 큰 크기로 선보여질 차량”이라 이야기하고 있다.

자 그러면 어느 정도로 커지는 것일까? 독일 현지 외신에 따르면 3세대 컨트리맨의 경우 현행 BMW의 X1과 유사한 차체 크기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만일 해당 차량의 차체 크기가 정말 현행 X1과 비슷하다면, 3세대 컨트리맨의 차체 길이는 4,500mm 전후까지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현행 2세대 컨트리맨의 전장이 4,295mm인 점을 생각해보면 늘어난 차체 길이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확 커진 차체 크기만큼
경쟁 차량도 늘어날 전망

차체 크기가 커지는 만큼, 경쟁 차량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에는 경쟁 차량으로 잘 언급되지 않았던 아우디 Q3, 볼보 XC40 등의 차량들 역시 3세대 컨트리맨의 경쟁 차량이 된다. 이번 3세대 컨트리맨은 FAAR 전륜 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기존 네덜란드 공장이 아닌 BMW의 독일 라이프치히 현지 공장에서 BMW 차량들과 함께 생산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 라인업은 현행 2세대 컨트리맨의 파워트레인 라인업과 유사하게 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라인업에서 제외된다. 3세대 컨트리맨부터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대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정확한 파워트레인 라인업 정보와 수치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러면 미니가 아니야
네티즌들이 보인 반응

주목할 만한 점은 3세대 컨트리맨이 순수 전기차로도 출시된다는 부분이다. 3세대 컨트리맨의 순수 전기차 모델 역시 FAAR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며, 60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여 약 450km의 최대 주행 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 성능 부분에선 아직 정확한 정보가 전해지지 않았지만, 해외 외신들은 134마력에서 255마력 사이의 최대 출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니의 3세대 컨트리맨에 국내 네티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국내 네티즌들은 해당 차량에 대해 “이러면 미니가 아니잖아요…”, “저건 미니로는 좀 과해 보이는데?”, “빅 컨트리맨이네 이제”, “이런 식으로 이름값을 못 하게 될 줄이야”, “초심 제대로 잃었네 ㅋㅋㅋ”, “커진 것은 좋은데, 한동안 놀림 좀 받겠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미니의 3세대 컨트리맨, 해당 차량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조용혁 기자  |  choyh@fastviewkorea.com

이 기사를 공유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