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FBI도 주춤하게 만드는 역대급 픽업트럭 실물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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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스타트업
카누의 픽업트럭
참신함으로 무장해
엄청난 충격을 줬다

미국에는 엄청난 수의 전기차 스타트업이 존재한다. 이들 중에서는 내실을 착실히 다져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이는 곳이 있지만, 허울만 좋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빈 껍데기 같은 곳도 존재한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한 해를 주기로 수많은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탄생하고, 또 사라지는 중이다.

이들 전기차 스타트업 중에서 전기 픽업트럭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 어디일까? 아마도 많은 사람이 리비안을 꼽을 것이다. 독창적인 디자인과 픽업트럭으로서의 준수한 성능, 많은 소비자가 리비안을 알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전기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전기차 스타트업이 리비안뿐만은 아니다. 이번 시간에 이야기해 볼 업체도 전기 픽업트럭으로 유명하다.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다.

조용혁 에디터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준
카누의 일렉트릭 트럭

카누는 미국 소재의 전기차 스타트업이자, 승용차보다는 상용차나 미니밴 위주의 라인업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업체이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그룹과 전기차 플랫폼 개발을 협력하고 있는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카누에서는 지난 2021년, 자사의 픽업트럭인 카누 일렉트릭 트럭을 공개한 바 있다.

카누 일렉트릭 트럭은 첫 공개 당시 소비자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그도 그럴게, 우리가 픽업트럭 하면 떠올리는 전형적인 이미지들과 거리감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픽업트럭이 우락부락한 선들로 강인한 이미지를 줬다면, 카누 일렉트릭 트럭의 경우 매끈하기만 한 곡선으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전해준다.

전혀 픽업트럭답지 않다
한 단어로 말하면 “참신”

카누 일렉트릭 트럭의 디자인을 한 단어로 정리해 보자면, “참신”이 아닐까 싶다. 전면부부터 살펴보자. 우선 캡 포워드 타입으로 엔진이 있어야 할 보닛이 존재하질 않는다. 이런 디자인이 가능한 이유는 너무나 명확하다. 해당 차량이 전기차이기 때문이다. 측면부도 참신하다. 벨트라인 위 그린하우스가 일반 차량들과 확연히 다른 구조를 띠고 있다.

또한 맨 앞에 있는 윈드 실드부터 측면의 유리창까지, 벨트라인 위의 영역은 모두 유리가 감싸고 있는 구조다. 이 역시 쉽게 볼 수 없는 구조다. 윈드 실드 모양새도 독특하다. 카누 일렉트릭 트럭의 윈드 실드는 A필러 부근에서 시작해 차량 전면부 끝까지 쭉 이어진다. 덕분에 운전자는 해당 차량을 주행할 때, 확 트인 주행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픽업트럭의 꽃이라 불리는
적재함까지 창의적이다

툭 튀어나온 펜더도 없는 매끈한 차체에 틈을 좁힌 패널, 다시 봐도 참신한 차량이다. 이 참신한 차량의 진면목은 적재함에서 제대로 나온다. 카누 일렉트릭 트럭의 경우 적재함을 상당히 실용적으로 설계했다는 것이 느껴진다. 우선 일반적으론 최후방 한 면에만 존재하는 테일 게이트를 양 측면까지 포함해 모두 3곳에 달아놨다. 덕분에 3면 어디서든 적재함에 실린 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해당 차량의 테일 게이트에는 카누만의 아이디어로 담겨있다. 테일 게이트 안쪽으로 별도의 패널을 마련해둔 것이다. 양문형으로 열리는 테일 게이트를 열고, 마련된 패널을 펼치면 순식간에 적재함이 길어진다. 늘어나는 수치는 기존 길이 대비 1.5배이며, 별도로 설치할 수 있는 칸막이를 통해 공간의 효율적인 분배 역시 가능하게 한다. 이 적재함 위에 커버를 씌우면, 완벽한 MPV 차량의 모습으로 변하며, 커버의 측면엔 작은 적재함을 추가로 부착할 수 있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카누만의 방법은 아닐까?

흔히들 미국을 픽업트럭의 본고장이라 이야기한다. 맞는 말이다. 픽업트럭은 미국의 주행 환경과 미국인들의 생활 환경에 가장 적합한 차량이다. 이 때문에 오래전부터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픽업트럭 차량들을 생산해왔고, 그 과정에서 그들만이 갖는 픽업트럭에 대한 기준을 공고히 다져왔다.

어찌 보면 카누 일렉트릭 트럭은 이들의 기준을 전면으로 타파하는 차량이 아닐까 싶다. 픽업트럭에 대해 보수적인 시선이 강한 미국에서 이러한 픽업트럭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 참 대단하게만 느껴진다. 카누는 아마도 치열하다 못해 뜨거운 미국의 픽업트럭 시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으로 자신들만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택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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