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 중요합니다”
2022 부산국제모터쇼
BMW코리아, 참가한다
재투자 많이 하는 브랜드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수급 대란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생산 및 신차 출시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수입차 브랜드가 있었다. 바로 ‘BMW’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국내 누적 판매 대수를 확인한 결과, 벤츠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BMW는 늘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BMW가 한국 시장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서 그렇다”, “이번 부산모터쇼에 유일하게 참가하는 BMW”, “그동안 그렇게 국내 투자를 하더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오늘은 네티즌들이 이런 반응을 보인 이유를 살펴보면서 BMW가 얼마나 한국 시장에 투자하는 지도 알아보려고 한다.

정서연 에디터

1월 판매량 BMW > 벤츠
전년 대비 BMW↑ 벤츠↓

BMW가 얼마나 한국 시장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 살펴보기 전에 국내 판매량을 먼저 살펴보려고 한다. BMW는 코로나19 사태로 완성차 업체들이 주춤한 상황에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량을 늘리면서 올해 1월에 국내에서 5,550대를 판매했다. 이에 같은 기간에 3,405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를 넘어서 1위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최근까지 판매량은 어떨까?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국내 누적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2만 5,964대, BMW는 2만 4,701대가 팔렸다. BMW의 판매량이 약간 뒤처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을 비교해보면 벤츠의 판매량은 약 6%가 감소했지만, BMW의 판매량은 오히려 약 5%가 늘었다.

“역시 신경 많이 쓰더니”
부산모터쇼 참가한다

국내 수입차 판매량 중에서 만년 1위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벤츠를 무서운 속도로 따라잡고 있는 BMW의 특징은 무엇일까? 올해 BMW의 국내 누적 판매 대수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역시 한국 시장에 관심이 많은 BMW다. 관심이 많은 만큼 신경을 많이 쓰더니 판매량도 좋네”, “한국 시장에서 재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브랜드”라는 반응을 보였다.

BMW가 한국 시장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네티즌들의 언급은 ‘2022 부산모터쇼’ 참가 명단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BMW코리아가 수입차 브랜드로 유일하게 ‘2022 부산모터쇼’를 참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동안 BMW는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로 계속해서 투자를 진행했다. 추가로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서 다양한 시설을 구축하기도 했다.

유일하게 참석하는
수입차 브랜드

지금부터는 BMW가 얼마나 한국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먼저 ‘2022 부산모터쇼’ 참가에 대해서 살펴보면 2020년에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최근 7월 개막을 알리며 참가 명단이 공개됐는데 BMW가 수입차 브랜드로 유일하게 적혀있었다.

그렇다면 왜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 유일하게 BMW만 부산모터쇼를 참가한 것일까? 몇 년 전부터 대부분 브랜드는 해외 본사 지침으로 모터쇼 불참을 선언하고 있는 상황이고 일부 브랜드는 서울모터쇼만 참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완성차 업체들이 예산 대비 홍보 효과가 적다는 이유로 참가를 주저한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 유일하게 참가하는 BMW는 이익이 더 클 것이며 존재감이 확실히 두드러질 것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참가 의지가 강력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

BMW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2022 부산모터쇼 참가를 알리면서 “서울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잠재 고객들에게도 회사가 지향하는 철학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추가로 “수입차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책임감이 크다”라며 “참가를 확정지은 이유는 국내 자동차 산업에 도움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BMW는 취소됐던 2020 부산모터쇼에도 참가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당시 출시 예정이었던 신형 5시리즈를 2020 부산모터쇼에서 전 세계 최초 공개를 하려고 계획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BMW 독일 본사에서는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드러내고 있었다.

“한국 시장 중요하다”
최초의 수입차 브랜드

BMW수입차 브랜드 중에서 최초로 국내에 자회사를 설립해서 진출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생긴 이익의 대부분을 본사로 넘기는 것이 아닌 국내에 재투자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BMW코리아의 이익은 어느 부분에 투자됐을까? 먼저 국내 기반 시설을 설립하는 데 사용됐다. 최근 안성 부품물류센터에 300억 원을 추가 투자했으며 평택 차량물류센터에는 600억 원을 투자하여 확장할 계획이다.

추가로 소비자들이 BMW가 한국 시장에 애정을 보인다고 느낀 시점은 BMW드라이빙센터가 개장된 2014년부터다. 해당 센터는 세계에서는 세 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건설된 드라이빙 센터이며 770억 원이 투자됐다. 해당 센터에서는 서킷과 트레이닝 아카데미 등 체험할 수 있는 시설들이 가득하다. 국내에 BMW드라이빙센터가 개장된 이후로 벤츠 AMG스피드웨이, 현대차그룹의 드라이빙 아카데미가 생겨나기도 했다.

BMW코리아BMW미니를 선두로 전시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추가로 BMW코리아는 2022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일 모델들에 대한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 업계에 따르면 곧 출시될 신형 7시리즈, X7 부분 변경 모델, iX M60 등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리고 BMW가 한국 시장에 애정을 쏟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한국 시장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지속적인 투자는 좋지만 불타는 자동차를 만드는 브랜드라는 수식어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한국 시장이 중요하다고 말만 하지 말고 처음부터 잘 만들어서 리콜 좀 그만하자”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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