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인줄… 70년대 감성 살아있는 택시, 한국에서 포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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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감성 블랙캡
20일부터 운행예정
친환경 전기 택시

남차카페 / 국내에 들어온 블랙캡

영국을 상징하는 자동차는 벤틀리, 랜드로버 같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런 고급차들과 다르게 런던을 상징하는 ‘블랙캡’으로 불리는 런던 택시도 영국을 상징하는 자동차로 불리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영국을 상징하는 택시가 돌아다니는 모습이 종종 발견되었다.

이 택시의 정체는 사회적 모빌리티기업 코액터스에서 도입한 택시로 국내에 단 2대만 상업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늘은 이 기업이 국내에 이런 택시를 운행하게 된 이유와 영국 택시를 들여온 코액터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유재희 에디터

런던의 상징
블랙캡

서울에는 황토색 택시, 뉴욕은 노란색 택시가 있듯이 각 도시에는 특색있는 택시가 있다. 오늘 다뤄 볼 블랙캡은 런던을 상징하는 것으로 2018년부터 도입된 TX5는 LEVC ‘런던 일렉트릭 자동차 컴퍼니’에서 제작된 차량이다. 해당 차량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31kWh 용량 배터리로 WLTP 기준 110km를 달릴 수 있고, 1.5L V3 가솔린 발전기로 구동 전력을 생성해 최대 500km 주행이 가능하다.

외관의 크기는 길이 4,857mm, 너비 2,036mm, 높이 1,888mm로 대형 SUV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 또한 디자인은 영국차다운 클래식한 외향이 더 해져, 출신지가 어딘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현재 국내에 들여온 TX5는 운전자 포함 7인승으로 일반 승객과 교통 약자가 이용하기에 넉넉한 공간감을 자랑한다.

한국경제 / 국내 블랙캡 사용하는 교통약자

국내에 들여온
블랙캡은 뭐가 다를까?

국내에 들여온 TX5는 이동 약자를 위한 모빌리티로 개조해 여러 스타트업이 함께 만들었다. 기존 교통 약자들이 탑승하던 택시는 카니발과 스타렉스의 뒷부분으로 탑승해야 했지만, TX5는 일반적인 택시처럼 옆문을 통해 교통약자들도 탑승할 수 있다. 게다가 휠체어에 탑승한 승객의 원활한 탑승을 위해 차량 측면 하단에 설치된 리프트로 탑승 가능하다.

게다가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닷 패드’가 탑재되었는데, ‘닷 패드’는 촉각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각 장애인이 택시에서도 길의 전체적인 지도와 정보를 촉감과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뿐만 아니라 차량에 설치된 패드는 ‘아바타 수어 통역사’가 입력된 텍스트를 수어로 번역해 수어 소통이 필요할 경우 사용할 수 있다.

LEVC korea / 국내에 들어온 TX5

블랙캡 TX5를 도입한 코액터스 송민표 대표는 “일반 승객들이 고급택시로 불리는 블랙캡을 이용하지만, 모든 장애인과 교통약자도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 모두의 기본 이동권 해소를 위한 첫걸음으로 보고 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장애인들의 기본 이동권을 가지고 여러 시위를 진행했기에 교통 약자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TX5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전환 시대를 맞아 다양한 전기차가 한국 시장에 출시하고 있으며 TX5는 장애인 콜택시 공급 부족과 플랫폼 운송 사업 확대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효율적인 모빌리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 벤처 관계자는 블랙캡 TX5 사업에 대해 “장애인이 전체 시장 중 5%를 차지하고, 청각, 시각, 발달 등 장애별로 기술이 구분되다 보니 순수 민간차원에서는 투자가 쉽지 않다”며 “워낙 작은 시장 규모라 기술력이 있어도 투자 유치를 통해 상용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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