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와 아반떼
사회초년생의 고민
두 차량의 가격비교

이제 사회에 발을 내딘 사회초년생들이 차량을 구매할 때, 대부분 경차와 준중형 세단인 캐스퍼와 아반떼를 가장 많이 고민할 것이다. 캐스퍼를 고민하는 입장은 SUV를 구매하고 싶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준중형 세단 중 첫 차로 이만한 대안이 없는 대체 불가 아반떼가 여전히 사회초년생들을 반기고 있다. 이 두 차량을 기준으로 풀옵션 캐스퍼와 깡통 아반떼 중 고민을 하고 있을 사회초년생들을 위해 두 차량을 비교해 보도록 하자.

유재희 에디터

막상 다 따지면
캐스퍼가 괜찮은데?

비교하기에 앞서 캐스퍼는 1.0 터보 인스퍼레이션에 ‘캐스퍼 액티브2’를 추가한 1,920만 원을 기준으로 잡고 아반떼는 모던 트림 1,948만 원으로 시작한다. 현재 두 차량에 들어가는 공통적인 옵션은 전방충돌방지보조, 차로이탈방지보조 같은 안전 옵션과 가죽열선 스티어링과 한국인의 필수 운전석 열선, 통풍 시트가 적용된다. 게다가 버튼 시동 스마트키와 풀오토 에어컨까지 동일한데, 계기판의 경우 캐스퍼는 디지털 클러스터로 적용된다.

그렇다면 풀옵션과 모던의 차이는 어떨까? 먼저 안전 옵션인 사각지대 경고장치는 캐스퍼에만 적용되고, 둘 차량 모두 크루즈 컨트롤이 있지만 캐스퍼는 스마트 크루즈로 사용된다. 또한 리어램프를 살펴보면 캐스퍼는 LED, 아반떼는 전구가 사용되고, 뒷좌석과 앞좌석이 폴딩 되는 캐스퍼에 비해 아반떼는 없는 옵션이다. 게다가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내비게이션은 아반떼에는 내비가 아닌 컴팩트 오디오가 적용되는 것에 비해 캐스퍼는 8인치 내비게이션이 적용된다. 만약 모던의 아반떼를 선택하면 그냥 라디오와 스마트폰 내비를 보고 운전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경차와 세단의 차이

두 차량의 가장 큰 차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차량의 크기다. 아반떼가 캐스퍼보다 1,055mm 더 길고, 너비가 230mm 더 넓다. 그리고 힘의 차이도 있는데, 아반떼는 123마력, 캐스퍼는 100마력이지만 공차중량 대비 엔진 마력은 아반떼 9.8kg/HP, 캐스퍼 10.3kg/HP로 비슷한 수치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놓치면 안 되는 부분이 바로 연비다. 경차로 분류되는 캐스퍼는 연비 부분에서 아반떼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아니었다. 도심 연비는 캐스퍼가 11km/L로 아반떼보다 2.8km/L가 낮고, 고속 연비에서도 캐스퍼가 14.2km/L로 3.5km/L가 더 낮았다. 이렇게 보면 빵빵한 내부 옵션에 비해 자동차의 성능은 깡통인 모던 아반떼보다 안 좋고, 세단보다 경차가 연비가 더 안좋은 것이었다.

그럼 고민되는 부분은 운전 성능과 연비, 크기를 따지면 아반떼이고, 최신 옵션과 공간 활용도를 생각하면 캐스퍼다. 이렇게 따지면 운전할 사람 입장에서는 아반떼가 너무 불리하게 작용한다. 사실 모던 트림 아반떼 그 자체를 구매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럼 아반떼에 그나마 차다운 옵션인 ‘인포테인먼트 내비2’와 ‘현대스마트센스1’을 추가하면 2,173만 원으로 풀옵션 캐스퍼보다 213만 원이 더 비싸다.

이렇게 추가된 옵션으로 아반떼는 스마트 크루즈와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10.25인치 와이드타입 내비게이션, 사각지대 경고장치가 추가된다. 거기에 캐스퍼와 비슷한 옵션인 LED 리어램프와 17인치 휠, 뒷자석 폴딩 그리고 하이패스까지 추가하면 캐스퍼와 388만 원이나 차이 나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악마의 유혹으로 105만 원을 추가하면 풀옵션인 인스퍼레이션 아반떼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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