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하게 진행 중인
쌍용차 2차 인수전
손을 잡고 팀을 이룬
KG 그룹과 파빌리온 PE

4파전으로 치열한 양상을 띠던 쌍용차 인수전.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쌍용차 매각 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이 쌍용차 인수에 대한 조건부 인수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고 한다. 그런데 조건부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네 곳이 아닌 세 곳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네 곳 중 한 곳이 쌍용차 인수전에서 중도 하차를 했고, 그 때문에 인수 제안서를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고 봐야 할 것이다. 쌍용차 인수에 의지를 보인 네 곳 중 두 곳이 손을 잡고 최강의 팀을 구성한 것이다.

조용혁 에디터

서울 시내에 위치한 쌍용자동차 대리점 / 사진=자유일보

4파전에서 3파전으로
KG 그룹 손잡은 파빌리온 PE

최근 쌍용차 인수에 대한 조건부 인수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쌍용차 매각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 이들은 접수 마감 결과 총 3곳이 조건부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3곳은 KG 그룹과 쌍방울그룹, 그리고 이엘비앤티로 기존 4파전에 이름을 올렸던 파빌리온 프라이빗에쿼티, 이하 파빌리온 PE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렇다면 파빌리온 PE가 쌍용차 인수를 포기하고 인수전에서 중도 하차한 것일까? 앞서 설명했다시피 전혀 그렇지 않다. 파빌리온 PE는 오히려 남은 세 곳 중 한 곳과 손을 잡고 인수전을 이어가게 됐다. 그렇다면 파빌리온 PE가 손잡은 인수 후보군은 과연 어디일까? 바로 KG 그룹이다.

KG 타워 외관 / 사진=서울경제TV

양측이 손을 잡으면서
막강한 후보군이 탄생했다

파빌리온 PE는 KG 그룹과 손을 잡고 KG 그룹의 재무적 투자자로 인수전을 함께하게 됐다. 파빌리온 PE의 합류로 KG 그룹은 이번 쌍용차 인수전에서 상당한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 자금력이 현 쌍용차 인수전의 가장 주요한 관건인데, 파빌리온 PE와 손을 잡으며 몸집을 불린 KG 그룹이 가장 월등한 자금력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KG 그룹은 또한 그간 약점으로 지적받아 온 완성차 제조업과의 연관성까지 보완하게 됐다. 파빌리온 PE가 자동차 부품 업체 등 자동차와 관련된 전략적투자자를 다수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로써 파빌리온 PE를 등에 업은 KG 그룹은 이제 자금력이면 자금력, 연관성이면 연관성 이 모두를 충족하는 인수 후보군이 됐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 사진=뉴스원

현 쌍용차 인수전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까?

현 쌍용차 인수전은 조건부 인수합병의 한 방식인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방식은 우선매수권자가 쌍용차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맺은 후, 공개 입찰을 통해서 더 좋은 계약조건을 제시하는 인수 후보군이 없다면 우선매수권자가 최종 인수자로 확정되는 방식이다.

다가오는 6월에 쌍용차는 매각 공고를 낸 후 본입찰을 진행, 6월 말 최종 인수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최종 인수자 선정 이후에 대해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회생 계획안을 작성하여 법원에 제출해 오는 8월, 법원의 회생 계획안 인가를 받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쌍용차의 회생 절차는 지난해 4월 15일에 개시됐다. 고로 쌍용차는 법률에 따라 1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오는 10월 15일까지 모든 회생 절차를 마무리 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 외관 전경 / 사진=헤럴드경제

쌍용차의 상장 폐지 여부가
인수전의 걸림돌이 될 수도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파빌리온 PE의 손을 잡은 KG 그룹이 쌍용차 인수전에서 우선매수권자가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KG 그룹은 파빌리온 PE가 없는 상황에서도 가장 강한 자본력을 갖춘 후보군이었다. 여기에 자동차 제조업에 깊은 연관성을 가진 파빌리온 PE가 합류했으니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후보군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쌍용차의 상장 폐지 여부가 인수전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쌍용차는 한국거래소에 상장 폐지를 결정짓게 될 개선 기간에 대해 연장 요청을 전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재매각 절차가 한창인 점을 고려, 쌍용차가 추가적인 개선 기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17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공위를 개최해 쌍용차의 상장 유지 또는 개선 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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