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VS 팰리세이드
실제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차 사는게 이득일까?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 실물 / ’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자동차를 구매하면 언제나 부딪히는 난관이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한정된 금액대에서 차량을 정하는 부분인데, 이 상황을 바라보는 나 자신이나 주변 지인들은 하나같이 똑같은 이야기를 한다. “야! 그 돈이면 차라리….” 항상 듣는 이야기라 지겨울 법도 하지만, 자동차라는 물건은 한두 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에겐 “과연 이게 합리적인 구매인가?” 싶기도 하고, 주변 지인들 혹은 영업사원의 말을 들을 땐 “아무래도 이 돈이면, 조금 더 보태서 좋은 차를 살 수 있겠지?”라는 약한 모습을 보이기 마련이다. 끝없는 뫼비우스의 띠에 진입하는 순간이다.

특히나, 날이 갈수록 차박이 성행하는 요즘 같은 때에 SUV를 구매하고자 고민하는 이들이, 자동차를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듯하다. 분명 차를 사면 설레야 하는데, 날이 갈수록 스트레스 지수는 높아지고 물어보고 고민할수록, 늪에 빠지는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과연 나는 어떤 차를 사야 후회 없이 신나는 카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것일까? 오늘은 이런 물음에 같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글 권영범 에디터

싼타페의 무난함이냐
팰리세이드의 광활함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요즘 들어 많이들 고민하는 차량이 있다. 그것은 바로 싼타페와 팰리세이드인데, 싼타페의 무난함과 오랜 시간 동안 생산해온 노하우로, 비교적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그러나 팰리세이드의 경우, 가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훨씬 더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하며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보다 더 새로운 모습으로 소비자들 곁에 찾아왔다. 여기서 우리는 최대 난관을 거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자동차 가격인데, 최대한 합리적인 구성으로 견적을 내보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합리적인 소비자이기 때문에, 굳이 상위 트림인 캘리그라피 트림에 갈 필요가 없다. 풀옵션을 때려 넣어도, 세월이 지나면 쓰는 기능만 쓴다. 실제로 풀옵션 중고차 매물을 보면, 생소한 기능을 가진 차량의 경우 기능을 활성화하는 스위치가 다른 스위치에 비해 깨끗한걸 볼 수 있다.

아무튼,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모두 ‘프레스티지’ 트림을 기반으로 한다. 추가로 파워트레인 또한 디젤을 기반으로 한다. 싼타페의 경우, 선호가 높은 크리미 화이트 펄 컬러를 적용한다. 이 컬러는 8만 원이라는 금액을 추가로 해야 한다. 아울러 옵션은 파킹 어시스트 플러스 I 195만 원, 시트 플러스 II 25만 원을 적용했다. 이 옵션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실용적으로 많이 쓰이는 옵션으로만 구성하였다. 기본 구성으로 지능형 안전 기술이 들어가거니와, 바늘로 구성된 일반 계기판 대신 12.3인치 클러스르터를 적용하는 게 요즘 트렌드다. 그렇게 한 결과 총가격은 3,982만 원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팰리세이드 또한 동일한 프레스티지로 적용했다. 외장컬러 또한 동일한 화이트 펄 컬러가 적용되었으며, 옵션으로는 안전 하차 보조, 후석 승객 알림, 시트 옵션이 포함된 패밀리 70만 원, 크렐 사운드, 액티브노이즈 컨트롤, 12.3인치 클러스터 등이 포함된 테크 2 155만 원을 포함하였다. 이렇게 하여 도합 4,603만 원이라는 가격대가 형성되었는데, 이는 싼타페는 물론이고 팰리세이드 또한 출고를 담당하는 딜러 혹은 제조사의 프로모션에 따라 구매 가격은 변동될 여지가 다분히 높다.

621만 원 차이의
값어치가 있을까?

순전히 큰 차를 원하고, 싼타페에 적용된 8단 습식 DCT 특유의 질감이 싫은 이들이라면 팰리세이드로 넘어가는 게 백번 천번 맞는 말이다. 그러나, 단순한 고민과 함께 염두에 둔 상황이라면 싼타페를 구매하여 운용하는 게 합리적인 방향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체급 차이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이긴 하겠다만, 휠베이스 2,765mm라는 수치는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라는 것이다. 심지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존재한다.

오늘 이 시간은 싼타페와 팰리세이드를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현재 싼타페의 경우, 쏘렌토랑 다르게 풀 체인지를 거치지 않은 상황이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추가를 위해 기존 플랫폼을 조금 손봐서 나온 수준이며, 풀 체인지를 거듭한 자동차와 비교하는 게 다소 민망할 수 있겠지만 현 상황에서 대책을 세울만한 방향이 지금 이런 상황이란 게 조금은 아쉬울 따름이다. 아무리 그돈씨를 외치지만 결정권은 구매자 본인에게 있으며, 고민하는 의견을 조금이라도 덜어졌길 바라보면 글을 마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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