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좋아하는 사람들은
BMW를 많이 찾는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높은 수입차 브랜드는 벤츠와 BMW다.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두 브랜드는 영원한 라이벌로 불리지만 차들을 살펴보면 두 차는 특징이 완전히 다르다.

벤츠도 AMG 등 고성능 차 및 스포츠카를 잘 만드는 편인데 운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BMW를 많이 찾는다. 왜 그런 건지 이유를 간단히 살펴보았다.

글 이진웅 에디터

차 자체를
스포츠 드라이빙에
초점을 맞춘다


운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BMW를 많이 찾는 이유가 차 자체를 스포츠 드라이빙에 초점을 맞춘다. 아예 회사 슬로건부터 순수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이라는 뜻을 가진 Sheering driving pleasure이다. 심지어 국내에서는 이를 상표로 출원했다가 거절당한 적이 있다.

실제로 BMW 차를 몰아보면 엑셀을 밟을때 스로틀 반응이 즉각적이며, 고속으로 운행하면 차가 가볍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거기다가 가속 할 때 실제 속도보다 더 빠른 느낌을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그리고 50:50 무게 배분을 최대한 지키려고 한다.

코너링도 꽤 우수한 편인데, 서스펜션을 단단히 세팅하고 스티어링 휠을 무겁게 세팅한다. 그나마 F바디로 오면서 꽤 가벼워진 편인데, 그마저도 다른 차들보다 무거운 편이다. E바디까지 차들의 스티어링 휠을 돌려보면 정말 돌덩어리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처음 돌려보면 파워 스티어링이 고장이라도 난 건지 의심이 들 정도다.

스포츠 드라이빙이라는 BMW의 특징을 잘 표현한 차가 바로 3시리즈다. 즉 BMW의 정체성과 같은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BMW는 3시리즈를 가장 공들여서 개발한다고 하며, 스포츠 세단의 정석과도 같은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제네시스도 G70을 개발할 때 3시리즈를 많이 참고했으며, 출시 이후에도 꾸준히 3시리즈와 비교되고 있다.

SUV 역시 BMW 특유의 스포츠 드라이빙이 녹아있다. 거기에 한술 더 떠 외관에서도 날렵함을 강조하고 있는데, 쿠페와 SUV를 결합한 쿠페형 SUV라는 개념을 전 세계로 퍼트리기도 했다.

고성능 모델인 M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성능 엔진을 기반으로 강화된 서스펜션, 스티어링, 변속기, 브레이크 부품을 장착해 BMW 특유의 드라이빙 감각을 극한으로 끌어올린다. 특히 벤츠는 디젤 고성능 모델을 만들지 않지만, BMW는 디젤 고성능 모델도 만든다. M550d, X5 M50d 등이 이에 해당한다.

대신 고급스러운
느낌은 덜한 편이다


스포츠 드라이빙에 집중한 나머지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덜한 편이다. 실제로 플래그십 모델인 6세대 7시리즈 실내를 살펴보면 고급 소재를 많이 사용하긴 했지만 비슷한 시기에 시판한 W222 S클래스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아쉬운 느낌이다. 다행히 풀 체인지하면서 7시리즈 실내가 꽤 고급스러워졌다.

반면 벤츠는 스포츠카나 고성능 AMG 모델을 살펴봐도 성능에 대한 것보다는 고급스러움이 더 눈에 띈다. 이 부분에서 BMW와 벤츠의 특징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BMW는 드라이빙 감각을 중시했지만, 벤츠는 고급스러움을 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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