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비교 대상
팰리세이드 VS 트래버스
승자는 누구일까

쉐보레 트래버스와 현대차의 팰리세이드, 이 둘의 비교는 예전부터 존재해왔다. 동일한 세그먼트,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다 보니 트래버스 혹은 팰리세이드의 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있어 언제나 고민의 대상이기도 했다.

트래버스는 지난 1월에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뒤이어 팰리세이드가 지난 19일에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했는데, 일각에선 드디어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한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은,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와 트래버스를 두고 어떤 차가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해줄 것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해보자.

 권영범 에디터

압도적인 크기냐
탁월한 옵션구성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트래버스가 국내에 출시된 지도, 어느덧 3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동안에 트래버스를 두고 “과연 국내 시장에 어필이 가능한가?”라는 의심 속에서, 한국 시장에 진출하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우려와 달리, 시장의 반응은 호조를 이뤘다. 5,000만 원대 준대형 SUV에서 맛볼 수 없는 경쾌함과 압도적인 크기, 준수한 주행 질감, 가솔린 연료의 인식 개선까지 겹쳐 수입 준대형 SUV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 때문에 팰리세이드를 기준으로 시작해, 선택지가 많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 또한 넓어지기 시작했는데, 여기서 성향이 나뉘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주행 능력이냐, 화려한 옵션이냐에 따른 성향 차이였다.

아무튼, 준대형 SUV를 고른다면 공간을 가장 먼저 바라볼 수밖에 없다. 특히나 겉에서 바라보는 웅장함도 신경 써야 한다. 가장 먼저 팰리세이드의 바디 제원을 보면 다음과 같다. 전장 4,995mm, 전폭 1,975mm, 전고 1,750mm, 휠베이스 2,900mm로 페이스리프트를 거치기 전 팰리세이드보다 15mm 길어진 전장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트래버스의 크기를 따라잡진 못했다. 트래버스의 경우 전장 5,230mm, 전폭 2,000mm, 전고 1,780mm, 휠베이스 3,070mm로 덩치면 덩치, 공간이면 공간 모든 게 앞선다. 그러나, 옵션에선 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트래버스의 경우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많은 보강이 이뤄졌지만, 지능형 안전 운전 옵션에서 상당한 열세를 보인다. 트래버가 지원하는 부분은 전방 추돌 방지 보조, 차선이탈 경고 및 유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적용되었으며, 360도 디지털 서라운드 카메라와 무선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가 적용된 AVN이 강점이긴 하나,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 옵션에 비하면 열세를 보이는 건 사실이다.

팰리세이드는 휘발유 엔진 외에도 디젤 엔진이 존재한다. 아직까지 SUV는 디젤이 강세를 보이는 대한민국 시장에선, 팰리세이드의 파워트레인은 제법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아울러 가격 면에서도 제법 차이를 보이는데, 가장 높은 트림 위주로 비교해보면 팰리세이드는 VIP 트림, 트래버스는 하이 컨트리가 존재한다. 팰리세이드 VIP 트림은 5,638만 원, 트래버스는 6,430만 원이란 가격대를 형성하며, 다행히도 두 모델 모두 최상위 트림으로 구매할 경우 추가적인 옵션은 따로 제공하지 않는다. 말 그대로 완전 풀옵션이기 때문이다.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주행 질감보다 안전 사양과 편안함과 옵션을 추구한다면 팰리세이드, 차박의 빈도가 높거나 휘발유 엔진을 더 선호하고, 동급에서 최대 공간을 원한다면 트래버스의 선택이 합리적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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