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첫 전기차 성능
최고 출력만 1,400마력
제로백 타임 불과 1.5초

영국의 최고급 수공 완성차 업체이자 자타 공인 럭셔리 완성차 업체. 벤틀리 이야기다. 흔히들 벤틀리에 관해서 이야기할 때 고급스러움, 럭셔리를 먼저 말하는데, 사실 벤틀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빠름”이다. 벤틀리는 “좋은 차, 빠른 차, 최고의 차”라는 강령에서 알 수 있다시피 속도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덕분에 현재는 럭셔리 스포츠 브랜드의 대명사로 그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다.

벤틀리의 속도 집착은 전기차 시장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벤틀리의 첫 번째 전기차를 개발하는 중이며, 최근에는 해당 차량이 갖는 성능 정보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런데 벤틀리 측이 전한 성능 정보가 정말 어마어마한 수준이라고 한다. 과연 벤틀리의 전기차는 어느 정도의 성능을 가진 걸까?

조용혁 에디터

Adrian Hallmark Bentley CEO / 사진=”sundaytimes”

벤틀리 CEO가 밝힌
벤틀리 전기차의 성능

최근 벤틀리는 자사 최초의 전기차가 가진 성능 정보 일부를 공개했다. 아드리안 홀마크 벤틀리 CEO는 자동차 전문 외신,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여기서 아드리안 홀마크가 벤틀리 최초 전기차의 성능 정보 일부를 공개한 것이다.

아드리안 홀마크는 벤틀리 최초의 전기차가 2025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최고 출력은 무려 1,400마력에 달한다고 전했다. 또한 제로백 타임으로는 단 1.5초를 소요하며 운전자의 취향에 맞춰 제로백 타임을 2.7초로 설정하거나, 1.5초로 설정하는 등 두 가지의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 설명했다.

Porsche Macan EV & Audi Q6 E-tron spy shot / 사진=”motor1″

폭스바겐 그룹이 가진
PPE 플랫폼으로 개발된다

최고 출력 1,400마력에 제로백 타임만 1.5초라니. 정말 놀라운 성능이 아닐 수가 없다. 속도에 집착을 보이는 모습이 참으로 벤틀리 답기도 하다, 그러면서 한 편으로는 현행 전기차들이 도달하지 못한 영역을 쉽게 이야기하는 점에 대해선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벤틀리의 첫 전기차 과연 어떤 방식으로 개발이 될까?

우선 벤틀리의 첫 전기차는 같은 폭스바겐 그룹사인 아우디, 포르쉐의 전기차, Q6 e-트론, 마칸 EV와 함께 그룹사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PPE 플랫폼이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면서도 벤틀리의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외관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아드리안 홀마크는 “외관 디자인에서 전기차의 느낌은 전혀 받을 수 없을 것”이라 설명하기도 했다.

벤틀리 다우면서도
전기차 같지 않은 디자인

벤틀리의 첫 전기차 외관 디자인에 대한 힌트는 지난 2020년에 공개된 EXP 100 GT 콘셉트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당시 벤틀리는 해당 콘셉트카를 통해 벤틀리만의 미래 전기차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했었다. 아드리안 홀마크의 말처럼 전혀 전기차처럼 보이지 않는 외관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EXP 100 GT 콘셉트카의 외장 디자인은 기존 벤틀리의 차량들보다도 더욱 날렵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고급스러우면서도 특이한 디자인의 버킷 시트와 위아래로 개폐되는 시저 도어는 통상적인 전기차에선 볼 수 없었던 독특함을 선사한다. 앞서 벤틀리는 2025년, 자사의 첫 전기차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해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Adrian Hallmark Bentley CEO / 사진=”company leaders”

국내 네티즌들 반응 보니
“역시 벤틀리는 벤틀리”

벤틀리 첫 번째 전기차의 성능 정보. 이를 접한 국내 네티즌들이 보인 반응이 어땠을까? 국내 네티즌들은 “뭐지, 0이 하나 더 붙어있는 건가?”, “1,400마력이 맞나요?”, “벤틀리가 차는 잘 만드는데 수학이 약한가…”, “미쳤네, 진심”, “벤틀리는 무슨 짓을 해도 벤틀리란 건가?”, “어차피 못 사는 자동차, 보기만 하려고 했는데 빨라서 보지도 못하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근데 제로백 타임이 1.5초 소요되는 게 의미가 있는 건가?”라고 말하며 “일상생활에선 제로백 타임이 1.5초니 1,400마력이니 전부 의미가 없지 않나”라는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충분히 할 수 있는 생각이다. 일상생활이라는 테두리 안에서는 확실히 과도한 성능이니 말이다. 과연 아드리안 홀마크의 말처럼 벤틀리의 첫 전기차는 1,400마력에 제로백 타임 1.5초의 성능으로 출시가 될까? 오는 2025년, 그 정체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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