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과 벤틀리 접촉사고
5억 호가하는 고급차
모닝 운전자 괜찮을까?

모닝과 벤틀리 뮬산 사고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dampu5844’님 제보

싸늘하다.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아마 이 사진 속 모닝 운전자의 심리상태가 아니었을까 싶다. 서울 도산대로 근처에서 목격된 이 장면은 보시다시피 고가의 벤틀리와 모닝 사이에 발생한 접촉사고다. 벤틀리 차주 입장에선 그리 대수가 아닐 수도 있지만, 모닝 차주 입장에선 상당히 골치 아픈 일이 아닐 수 없겠다.

해당 사진을 제보한 남차카페 회원 역시 “어떻게 사고가 난 건지는 모르겠는데 모닝 큰일 난 거 같네요”라며 짧은 한마디를 남겼다. 정말 이 모닝 차주는 큰일 난 걸까? 여러분들이라면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 한번 생각해 보자.

박준영 편집장

모닝과 벤틀리 뮬산 사고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dampu5844’님 제보

모닝 VS 벤틀리
과실 비율에 따라
달라지는 심각성

먼저, 이 사고가 정확하게 어떻게 발생한 것인지에 대해선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으므로, 사진 한 장으로 유추해 보는 것이라는 점을 명시한다. 사진으로 판단해보면, 이 사고는 벤틀리가 차선 변경을 진행하던 중에 모닝 앞으로 무리해서 들어오다가 사고가 났을 확률이 높다.

모닝의 조수석 정측면부쪽과 벤틀리의 운전석 쪽 정측면부가 접촉한 사고이기 때문이다. 아니면 역으로 벤틀리가 정상적인 차선 변경을 시도하던 와중에 모닝이 무리하게 앞을 막으려고 가속하다 발생한 사고일 수도 있다. 사고가 난 벤틀리는 지금은 단종된 플래그십 세단 뮬산으로 신차가격 5억 이상을 호가했던 고가의 승용차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걱정과는 달리 모닝 운전자가 보험만 제대로 들어놨다면 사실 그렇게 큰일이 아닐 수도 있다.

모닝과 페라리 488 사고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최준혁’님 제보

모닝 VS 페라리 488
모닝이 걱정할 게 없다고?

약 1년 전 본지 기사로 업로드했던 모닝페라리 488 접촉사고 사진이다. 이때 당시에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페라리가 후방 추돌한 거 같은데 모닝 날벼락이다”, “모닝 운전자 어쩌나”라는 반응들이 많았지만, 이 사고는 서있는 모닝을 페라리가 후방 추돌한 사고라고 가정할 시 100:0 과실도 가능하기 때문에 그리 걱정할 게 없다.

5억 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페라리랑 사고가 났어도, 자기 과실이 없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물론, 심적으로 찝찝하고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또한 대물 사고가 나더라도 어지간한 사고는 10억 한도 내에서 해결되기 때문에 대물 보험 한도는 꼭 최대로 들어놓자. 보험료 몇 만 원 아끼려다 큰 돈 나가는 것보다 훨씬 현명한 선택이다.

롤스로이스와 쏘카 K5의 사고 사진

렌터카는 약관에 따라
불리해질 수도 있어

다만, 이런 식으로 렌터카고가의 승용차 사고는 조금 골치 아플 수도 있다. 비교적 최근 화제가 됐던 쏘카와 롤스로이스의 사고인데, 렌터카는 회사별로 다르지만 면책기준이 모호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고 수리로도 수익을 올리는 일부 비양심 렌터카 업체들은 마치 자차보험이 다 되는 것처럼 고객에게 설명하지만, 보상 한도가 1천만 원 정도밖에 되지 않거나 각종 제약을 넣어 제대로 처리하기 어렵게 만들어놓은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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