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자동차
하이엔드 전기차
지커 테스트카 발견

중국의 전기차 시장 혹은 전기차 발전의 속도가 날이 갈수록 무섭게 발전하고 있다. 각종 스타트업 기업들은 물론, 과거부터 내연기관을 만들어오던 자동차 회사들마저 전동화 대열에 합류함에 따라, 그 규모와 영향력은 무시하지 못할 수준으로 성장 중이다. 특히, 1986년에 설립된 지리자동차의 경우, 다른 중국 자동차 회사들에 비해 남다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요즘이다.

최근, 지리자동차 산하의 하이엔드 전기차 브랜드 ‘지커’의 미니밴 테스트카가, 중국 현지에서 발견되었다. 얼핏 바라만 보아도, 우람한 덩치를 가진 이 차의 이름은 ‘002’로 불린다. 세계적으로 큰 차를 찾는 트렌드에 맞춰 개발한 흔적이 역력해 보이는데, 과연 지커 002는 어떤 모습을 갖췄을지 함께 알아보자.

글 권영범 에디터

지커 002 뒷모습 / 사진 = 웨이보 ‘Jeremy’

100% 지리 그룹
자회사 지커

보통 중국 자동차 시장을 바라보면, 중국 자동차 회사 자체적으로 브랜드를 출범하는 일이 흔치 않다. 그 때문에 글로벌 제조사들과 손을 잡고 합자 회사를 따로 만들어 운용하는 경우가 흔한 시장인데, 지커같은 경우 지리자동차 자체적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어 출범한 케이스다. 이 말인즉,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명성에 걸맞게 단순한 독립 브랜드가 아닌 지리자동차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단 소리다.

아울러 지커는 ‘001’이라는 이름의 첫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GT 세단의 형태를 띠는 001은, 슈팅 브레이크와 쿠페 라이크 형상 그 중간에 서 있는 디자인을 취한 모델인데, 지리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SEA 플랫폼을 적용한 게 큰 특징이다.

지커 002 뒷모습 / 사진 = 웨이보 ‘Jeremy’

지커 002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리자동차의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정확하게는 SEA-C 플랫폼이 적용되었다. 구체적인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총 전장은 5,100mm에 달하고, 휠베이스 또한 3,000mm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커 001의 휠베이스가 3,005mm인 것을 감안하면, 002의 경우 최소 3,100mm의 휠베이스를 가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다만 추후 최종 양산형 모델에선 소폭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존재한다.

최신 트렌드를
따른 디자인

지커 002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직선 위주의 디자인이 인상 깊다. 전면부의 인상은 사이버틱하단 표현이 맞을 듯 하다. 가로로 그어진 DRL 디자인은 각지고 꺾인 형상의 범퍼 디자인과 일체감을 한껏 살렸으며, DRL 아래에 배치된 것은 헤드램프로 추정된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심플함 그 자체다. 운전석과 센터패시아는, 액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조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센터패시아 중앙 모니터에 합쳐진 것으로 보인다. 액정 크기와 패널은 어떤 걸 쓰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시트의 구성은 2 + 2 + 2로 구성되어있다. 아울러 가죽에 무늬를 새겨 고급감을 향상시켰으며, 독립된 시트를 기반으로 암레스트, 컵홀더를 바라볼 때 2열 공간이 주력인 차량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가끔 국내에서 중국 자동차의 테스트 주행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훗날 대한민국 도로에서도 테스트카로 만나볼 수 있길 기원해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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