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자율주행 시스템
30년 전에 국내에서 개발
지금은 많이 뒤처진 기술력

현재 운행되는 교통수단 중 자율주행 시스템의 발전이 가장 더딘 교통수단은 바로 자동차다. 자율주행 측면에서는 자동차의 자율주행 개발이 느린 이유는 보행자나 자전거 등 경로에 돌발 상황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최근에서야 자율주행의 단계가 운전자가 관여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수준이 프로토타입 정도로 개발되었지만, 아직은 완벽한 자율주행이라고 불릴 수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과거 약 30년 전 국내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한 사람이 있었는데, 어떤 방식의 자율주행 시스템이었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유재희 에디터

KBS / 국내 최초 자율주행 자동차

수동 변속기도
자율주행이 가능했다

30년 전에도 “운전자가 필요 없는 자동차는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하지만 과거에는 이를 실현하게 만든 인물이 있었는데, 그 인물은 바로 1992년 고려대학교 한민홍 박사에 의해 ‘무인 자동차’가 개발되었었다. 당시 한민홍 박사는 1993년 대전 엑스포를 통해 무인 자동차를 처음 선보였고, 같은 해 서울에서 시범 운전을 보였던 것이 세계 최초의 도심 자율주행이었다.

그 뒤로 이 무인 자동차는 야간 주행까지 성공하기까지 했다. 여기서 이 무인 자동차에 사용된 장비는 비디오카메라와 386 컴퓨터가 사용되었고, 차량은 자동변속기가 아닌 수동 변속기 차량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당시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 프로젝트가 5년간 이어진다면, 졸음운전이나 음주 운전을 걱정할 필요 없는 세계 최고의 무인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TVN / 자율주행자동차 개발한 한민홍 박사

불지의 한국에서
개발한 자율주행 차

만약 한민홍 박사의 자율주행 자동차 연구가 지속되었다면, 한국은 현재 핸들이 없는 자동차가 나왔을 것이고, 자동차 산업을 이끌었을 것이다. 하지만 한민홍 박사의 연구개발은 2000년대부터 지원이 중단되었고, 당시 국토부는 관련 법 규제와 상용화가 될 수 없다는 판단으로 무인 자동차는 무산되었다.

지난해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한민홍 교수는 “자율주행 개발 당시 어떤 곳에서도 반응이 없었지만, 프랑스 정부 관리가 협업 제안을 하게 되어 프랑스 초기 자율주행차는 한국의 기술력으로 만들었다”라며 “벤츠와 폭스바겐에서 MOU를 제안했지만, 그 당시 세계 최초로 가지고 있던 기술이라 ‘우리가 좀 지켜야 되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지난해 한민홍 박사는 호남대 초청 강의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있어 시작은 늦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테슬라나 다른 기업들의 경쟁 속에서 뒤처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재 국내 자율주행 시스템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인명과 관련된 한치에 오차도 없어야 하며, 관련 법규 역시 바뀌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민홍 교수의 말대로 현재 국내에서는 자율주행에 대한 대처가 미비한 상황이다. 최근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 G90에 레벨3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지만, 현재 국토부에서는 자율주행에 대해 어떤 규정도 정해 놓지 않았다. 국토부의 입장은 “국제 기준에 국내 안전기준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자율주행 레벨3에 대한 기준은 유지할 방침”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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