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현실
역주행 과실비율이 5:5?

유튜브나 커뮤니티 등을 보면 정말 기상천외한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가끔 보면 ‘어떻게 이렇게 사고가 날 수 있지’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다. 문제는 이런 사고들의 가해자들을 보면 누가 봐도 과실이 높아 보이는데,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어떻게든 과실을 줄이려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뒷목을 잡을 일이다.

이번에 언급할 사고도 그중 하나다. 둘 다 후진하다가 부딪혔는데, 누가 봐도 가해자는 명백히 정해져 있는 상태다. 피해자는 최소 7:3을 주장했지만, 상대방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5:5로 못 박고 있다. 어떻게 된 것인지 살펴보자.

글 이진웅 에디터

후진사고 / 유튜브 한문철 TV

왕복 6차로 도로에서
서로 후진하다가 사고 발생

유튜브 한문철 TV에 한 사고가 올라왔다. 사고 일자는 5월 18일 오전 11시경이었으며, 광주광역시 치평동 왕복 6차로 되는 도로였다. 제보자는 누군가를 기다리기 위해 도로 가장자리로 빠졌고, 뒤에 보이는 차 앞에 세우기 위해 후진을 하는 중이었다.

이때 반대 차로에서 싼타페 한 대가 역주행으로 넘어오더니 그대로 제보자 차량 쪽을 향해서 후진해 왔고, 서로 못 본 나머지 결국 추돌하고 말았다.

후진사고 / 유튜브 한문철 TV

제보자는 7:3
가해자는 5:5 주장

제보자는 후진 거리가 그리 길지 않았었고, 후방을 살핀 후 좌우를 살피며 가장자리 경계석과 반듯하게 차를 맞추려고 우측 사이드미러를 보는 동안 충돌이 발생했다고 한다. 상대가 중앙선을 넘어, 그것도 후진으로 들어올 것을 전혀 예측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제보자는 7:3 정도로 원하는데 상대방은 서로 후진하다가 사고가 났다는 이유로 5:5로 못 박는다고 한다. 이 때문에 사고 조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후진사고 / 유튜브 한문철 TV

역주행 후진이 명백한 가해자
하지만 제보자도
과실이 없다고 할 수는 없어

이번 사고의 가해자는 누가 봐도 싼타페 운전자라고 할 수 있다. 중앙선을 넘어온 것도 모자라 거기서 후진해 역방향 주/정차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명백한 교통법규 위반으로 사고를 일으켰기 때문에 싼타페 운전자의 명백한 과실 사항이다.

하지만 제보자 역시 과실이 없다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후진할 때는 항상 후방을 포함해 주위를 잘 살펴야 한다. 하지만 처음에 후방을 살핀 뒤 후진하는 과정에서는 우측 사이드미러만 보면서 후진했기 때문에 주위를 잘 살피지 않은 과실이 있는 상황이다. 한문철 변호사도 같은 이유로 제보자 2, 싼타페 운전자 8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물론 소송을 가게 된다면 판사의 판단에 따라 제보자 무과실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만약 제보자가 후방을 잘 주시해 싼타페 차량을 보고 멈췄다면 누가 봐도 이견 없는 무과실이 나왔을 것이다.

후진사고 / 유튜브 한문철 TV

후진할 때는
언제나 주변을 잘 살펴보자

해당 사고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후진할 때는 언제나 주변을 잘 살펴보자’이다. 자신 주변의 상황은 그 짧은 순간에도 달라질 수 있다. 처음 봤을 때는 뒤쪽에 아무것도 없어도 잠시 후에는 언제든지 무엇이 생길 수 있다.

그나마 이번 사고는 차와 부딪혀서 다행이지, 보행자와 부딪혔다면 제보자가 큰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었다. 해당 영상 댓글에도 ‘제보자가 이번에는 피해자이지만 언젠가는 가해자가 될 운전 습관을 가지고 있다’, ‘둘 다 뒤를 안 보는 게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이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