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에 붕 떠 있는 타이어
두 가지의 가변축
여러 문제점이 있었다

우리는 운전을 하면서 거대한 덤프트럭을 자주 발견하게 된다. 덤프트럭은 일반적인 차량들과 다르게 여러 개의 바퀴가 달려있는데, 적게는 6개나 많게는 10개 이상 바퀴가 달린 트럭들이 있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트럭의 바퀴들이 전부 지면에 닿지 않고 몇몇 개는 약간 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이걸 보고 스페어타이어로 착각하기도 하는데, 이는 따른 용도가 있다. 많은 덤프트럭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이런 형태의 타이어는 어떤 용도를 가지고 있는지와 이에 대한 문제점은 무엇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유재희 에디터

덤프트럭 가변축
설치하면 뭐가 좋을까?

덤프트럭이 가지고 있는 많은 타이어 중 약간 떠 있는 타이어들은 스페어타이어가 아닌 별도의 용도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차량의 에어 서스펜션 역할로 ‘가변축’이라고 불린다. 이는 화물차량의 무게가 주로 뒷바퀴에 집중되는 것을 분산시키고, 트럭의 안전성과 타이어의 수명을 늘리는 효과를 가진다.

많은 덤프트럭 운전자들이 가변축을 사용하는 이유는 타이어 마모 방지와 연비 절감도 있지만, 가변축을 사용하면 더 많은 무게를 트럭에 실을 수 있다. 쉽게 설명하자면, 4.5t 덤프트럭에 두 개의 가변축을 설치할 경우 4.5t의 적재량이 8t까지 늘어난다. 이로 인해 국내 덤프트럭의 70% 이상이 가변축을 설치한 상태다.

덤프트럭의 가변축
두 가지의 종류

덤프트럭에 사용되는 가변축의 종류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는 ‘푸셔 액슬’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후륜 바퀴 앞에 설치된 형태를 말한다. 푸셔 액슬은 주로 10t이 넘는 덤프트럭에 사용되며, 단점으로는 차량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여유 공간이 적고, 설치도 어렵다.

두 번째로는 ‘태그 액슬’이 있다. 이는 후륜 바퀴 뒤에 설치하는 형태로 5t 이하의 덤프트럭들이 사용하는 방식이다. 장점으로는 푸셔 액슬보다 설치가 쉽지만, 가변축을 내리고 운행할 경우 회전 반경이 늘어난다는 단점이 있다.

보배드림 / 과적 차량

덤프트럭의 가변축은 여러 가지 장점도 있지만, 문제점도 많이 있다. 대표적으로는 과적 시 가변축을 내려야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축을 내리지 않는 경우들이 많다. 이렇게 운행할 경우, 도로가 파손된다. 한국도로공사 발표에 따르면, 매년 과적 차량으로 인한 도로 유지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위험으로는 과적 시 트럭 운전자는 물론 다른 운전자들 역시 위험을 겪을 수 있다. 정상적인 운행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일부 트럭 운전자들은 단속 시에만 가변축을 내리고, 평소에는 가변축을 올리고 운행하고 있다. 그로 인해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화물차에 가변축이 도움이 되지만, 오히려 악용하는 사례들이 많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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