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도 못했습니다” 장비값만 1억 넘는다는 무광 포르쉐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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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카이엔 포착
루프에 달린 말뚝 무엇
알고보니 특수차량이었다

카이엔 러시안 암 /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경기llK8RRS’님 제보

요즘 들어 도로에 보기 힘든 신기한 자동차들이 많이 발견된다. 오래된 수입차부터 시작해 억대를 호가하는 하이퍼카까지, 다양하게 발견되는데 최근 무광 블랙 컬러를 적용한 1세대 카이엔 한 대가 발견되어 시선을 끌고 있는 중이다.

설명만 들으면 평범한 카이엔일지 모른다. 그러나, 자세히 바라보면 카이엔 천장에 말뚝같이 생긴 커다란 장비가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각에선 공사 현장 차량이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올 정도로 생소한 모습인데, 과연 정체불명의 말뚝을 장착한 카이엔은 어떤 자동차인지 함께 알아보자.

 권영범 에디터

자동차 액션의
필수 도구로
통하는 러시안 암

사진상에 보이는 카이엔, 그리고 정체불명 장비의 이름은 바로 ‘러시안 암’이다. 러시안 암은 자이로 안정화 카메라 크레인과, 플라이트 헤드의 개념을 개발하여 오스카상을 2개나 탄 소련-우크라이나 발명가의 아이디어 제품이다.

인간의 눈높이가 아닌, “벌처럼 자유롭게 나는 듯한 앵글을 촬영하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발명이 된 러시안 암은, 지미집에 달린 카메라를 상하좌우로 이동한다. 쉽게 말해 지미집을 자동차에 장착한 것이라 보면 된다.

카이엔 러시안 암 /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경기llK8RRS’님 제보

이러한 아이디어는 영상업계의 큰 획을 그었다. 아울러 자동차 광고를 포함해 카 체이싱 장면에 많이 활용되며, 장면의 역동성을 크게 키워냈다.

때문에 러시안 암을 장착한 자동차들은, 모든 상황에 대처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아울러 촬영 대상의 자동차가 고성능 자동차일 경우, 이에 대응하는 성능을 가진 자동차만이 영상 촬영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유럽, 북미 지역에서도 카이엔을 활용해 러시안 암을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엔 러시안 암 /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경기llK8RRS’님 제보

대한민국은
언제부터 사용했나?

대한민국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된 정확한 연혁은 존재치 않는다. 그러나, 자료 조사를 실시해본 결과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러시안 암을 도입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만 장비의 금액이 비싼 만큼, 일부 프로덕트 회사들만 보유한 것으로 확인된다.

사진상에 보이는 카이엔은, 강남 도산대로에서 발견되었다. 러시안 암을 장착한 차량이 보일 경우 대부분 촬영하는 중인데, 이번 목격 또한 광고 촬영 중이거나 촬영을 마치고 복귀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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