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오프로드 강자
특이한 디자인의 FJ크루저
국내에선 너무 희귀한 차

여러 제조사에서는 오프로드에 특화된 모델들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벤츠에서는 G바겐이나 랜드로버 디펜더가 있고, 오프로드 전문 브랜드 지프와 허머 등이 오프로드 주행에 강점을 보인다.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 제조사들에 오프로드 차량이 나온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일본에서도 오프로드 전용 모델이 있다.

토요타의 랜드크루저가 오프로드 전용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랜드크루저는 1951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명맥을 이어오는 모델로 토요타에서 가장 유명한 모델이다. 오늘 우리가 다뤄 볼 모델은 2006년에 출시된 차량이지만 중동에서는 아직까지도 판매되고 있는 토요타 FJ크루저에 대해 알아보자.

유재희 에디터

10년이 넘은 모델
아직도 촌스럽지 않다

토요타 FJ크루저는 이전 3세대 랜드크루저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모델이다. 당시 토요타는 각진 모습의 FJ40을 매끄러운 곡선 형태로 바꿔 미래적이고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은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이 차량은 4도어지만, 롤스로이스에 사용되던 수어사이드 도어 방식이 사용되었고 앞 유리는 낮고 넓어서 총 3개의 와이퍼가 장착되었다.

또한 오프로드 SUV에 어울리는 4.0 V6 가솔린 엔진이 적용돼 최고 마력 260마력에 힘을 발휘한다. 게다가 이 차량은 오프로더를 위한 차량으로 다양한 구동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때에 따라서 2H, 4H, 4L의 세 가지 구동 방식을 선택할 수 있고, 수심이 약 70cm인 계곡도 무리 없이 빠져나올 수 있다.

토요타 / 중동 토요타 홈페이지

10년간 단일 차종으로
판매된 FJ크루저

토요타에서 야심 차게 선보인 FJ크루저는 2010년부터 우 핸들 버전이 생산되었고, 그다음 해에 호주와 뉴질랜드에 판매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FJ크루저는 일본과 다른 국가가 아닌 미국 시장을 겨냥한 모델로 2007년에는 미국 시장에서만 약 5만 3,000대가 팔리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FJ크루저의 인기는 지속될 줄 알았지만, 10년 가까이 별다른 변화가 없던 찰나에 2013년에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2014년에 토요타는 ‘트레일팀즈 얼티밋 에디션’으로 반등을 노려봤지만, 후속 모델도 없이 2016년 호주 시장을 끝으로 더 이상 판매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2006년에 선보인 FJ크루저를 아직도 신차로 판매되는 곳이 딱 한 곳이 있다. 바로 중동시장으로 ‘어드벤처’ 트림과 ‘GXR RB’트림으로 각각 6,412만 원, 5,355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 FJ크루저는 정말 찾아보기 어려운 차량이다. 한국 토요타가 공식으로 판매한 차량의 대수는 100대뿐이고 그 이외에는 전부 해외 직수입이나, 해외에서 타던 차량을 가져오는 방법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커뮤니티에서 FJ크루저에 대해 “국내에 있는 FJ 크루저가 워낙 적어서 정보도 없고, 보기가 어렵다”라며 “그중에서 오너들의 후기를 들어보면, 5년 운행하면서 오일만 갈고 탈 정도로 잔고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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