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
셀토스 페이스리프트
소형 SUV 1위 가능할까?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인 국산차 중에 주목받는 차를 딱 세대 손꼽아보라면 그랜저와 아이오닉 6,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셀토스 페이스리프트가 되겠다. 그랜저야 정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자동차이며, 현대차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이 될 예정이라 많은 정보가 벌써부터 쏟아져나오는 중이다.
그런데 오늘은, 소형 SUV 시장에서 당당히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셀토스를 살펴보려 한다. 이 역시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한 신형 모델이 곧 출시되는데, 예상 스펙과 관련된 소식들을 모아보니 기대되는 마음과 아쉬움이 공존했다.
글 박준영 편집장
2019년 출시 이후
판매량 고공행진
페이스리프트 앞둔 셀토스
현재 판매 중인 기아 셀토스는 2019년에 등장해 국내 소형 SUV 시장에 대반란을 일으킨 모델이다. 원래 이 차는 기아가 인도에 진출하기 위해 개발 중인 첫 SUV였으며, 콘셉트카가 공개될 당시 국내 네티즌들 반응이 워낙 좋아 한국에도 출시하기로 계획이 변경된 케이스다.
물론, 기아의 판단은 성공적이었고 뛰어난 상품성과 동급 라이벌 모델 대비 큰 크기, 호불호가 적게 갈리는 디자인 덕분에 셀토스는 코나, 티볼리, XM3 같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국산 소형 SUV 일인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제 출시 후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으니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등장할 때도 됐다.
1.6 가솔린 터보에
8단 자동변속기 적용
2.0 가성비 라인업의 추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핵심은 이렇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니로와의 판매 간섭을 고려하여 출시되지 않으며, 1.6 가솔린 터보 사양에 기존 7단 DCT가 아닌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고 한다. 변속 충격 없이 부드러운 8단 자동이 소형 SUV에 적용된다면 소비자들은 분명 더 좋아할 것이다. 하이브리드의 부재는 아쉬운 점이다.
하지만, 하이브리드가 없어지는 대신 가성비 파워트레인인 2.0 가솔린에 IVT 미션이 조합된 라인업이 신설된다. 디자인은 전후면 및 휠 디자인이 페이스리프트라는 타이틀에 맞게 바뀔 예정이며, 실내는 센터패시아 디자인과 센터 터널 쪽 중심으로 변경을 진행한다고 한다.
셀토스는 페이스리프트
코나는 풀체인지
경쟁 포인트는 디자인
셀토스가 한국 시장에서 왜 잘 팔렸는지를 생각해 보자, 코나, 티볼리보다 큰 크기로 소형 SUV이지만 넉넉한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한 점, 옵션 구성이 기가 막힌 현대기아차답게 이리저리 구성하다 보면 결국 가성비가 좋은 모델이 된다는 점, ‘조선 이보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평이 좋은 디자인 때문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상품성이 더욱 강화되는 신형 모델 역시 잘 팔릴 전망이다.
다만, 한 가지 변수는 존재한다. 셀토스는 페이스리프트이지만, 라이벌 모델인 현대 코나는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다. 따라서 코나 크기도 셀토스와 비슷해질 것이며, 상품성은 더 좋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결국 신형 코나 VS 셀토스의 싸움은 디자인으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우리는 싼타페 VS 쏘렌토 경쟁 구도를 통해 디자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미 확인한 바 있기에 향후 두 모델의 경쟁 구도도 기대해 볼 만하겠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