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캠핑카들
캠핑카로 인한 피해 발생
여러 사람들이 피해 호소 중

보배드림 / 드라이브쓰루 진입한 캠핑카

최근 여름이 다가오면서,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호캉스나 해외여행 등 여러 종류의 여행 방식이 있지만, 캠핑카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는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캠핑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캠핑카에 대한 문제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에 캠핑카에 대한 불편한 상황에 대해 쓴 글이 올라왔다. 당시 캠핑카는 드라이브쓰루를 이용하기 위해 진입했지만, 뒤에 기다리던 모든 차들에 민폐를 끼친 상황이 벌어졌다. 이 밖에도 캠핑카에 대한 민폐 글들은 끊이질 않고 있는데, 글쓴이가 캠핑카에 불만을 가진 이유와 캠핑카들은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유재희 에디터

보배드림 / 드라이브쓰루 진입 후 후진중인 캠핑카

드라이브쓰루를 이용한
민폐 캠핑카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드라이브쓰루를 통해 커피를 픽업하러 가던 중이었다. 글쓴이의 앞차는 캠핑카였는데, 드라이브쓰루에 진입을 제한하기 위한 차량 높이 진입봉을 넘기는 차 높이를 가지고 있었다.

결국 진입봉을 치고 진입하던 캠핑카는 차를 돌리지 못해 대기하던 5대의 차량들이 전부 후진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글쓴이는 해당 카페에 주차장이 있었고, 옆으로 빠질 수도 있는 여유 공간도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 피해 주는 건 진짜 극혐이다” 또는 “자기 차가 높은지 확인도 안 하고 여럿 피곤하게 만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커뮤니티 / 주차장 4칸 사용한 캠핑카들

캠핑카 사용자들의
여러 가지 민폐 행각들

앞서 소개한 사건 이외에도 캠핑카의 만행들은 여기저기 언급되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무료 주차장에서 4칸을 차지한 상태로 캠핑하는 광경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사진을 보면 양 끝으로 각각 캠핑카를 주차한 상태로 사이에 있는 2칸을 취사 공간으로 사용하는 모습이었다.

또 다른 민폐 행각으로는 한 캠핑카가 공중화장실에 가까이 주차를 한 것도 모자라 화장실 안 콘센트에 연결해 전기를 끌어다 쓰는 사건이 알려졌다. 이런 행동에 대해 법률 전문가는 “공공화장실은 국가나 지자체 소유의 공간이지만, 화장실 자체 용도 이외에 전기를 훔쳐 쓰는 행동은 절도죄에 해당한다”라며 ‘전기도 국내 형법에선 재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절도죄로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처해진다”라고 설명했다.

보배드림 / 공중화장실 전기 쓰는 캠핑카

이런 민폐 캠핑족들을 많은 네티즌들은 ‘캠핑충’으로 부르고 있다. 이 캠핑족들은 공공시설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거나, 공공 화장실에 오물과 토사물 등을 아무렇게나 버리고 가는 경우들이 많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이제 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몇몇 캠핑카들이 주차금지 구역에 차박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면서 “주차 문제를 떠나서 이들이 머물다 간 곳은 폭탄을 맞은 것처럼 엉망이다”라며 하소연했다.

또 다른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 어촌 관계자는 “사람들이 맘대로 주차하고 밤늦게까지 소리 지르고 음악을 틀어놓아서 주변 주민들한테 큰 피해가 간다”라며 “캠핑하면서 나온 쓰레기들을 바다에 방류하는 경우들도 있어서, 어촌 주민들에게는 더 큰 피해가 발생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기본적인 법규를 지키지 않는 일부 캠핑카 운전자들로 인해 여러 사람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으로 하루 빨리 캠핑카에 대한 법률 규정과 올바른 캠핑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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