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기아차는 12일 오전, 3세대 K5 공식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디자인에 대한 호평을 이어갔다. “이제 쏘나타는 큰일 났네”,”쏘나타 살 이유가 없어졌다”,”1세대 디자인의 명성을 이어갈 듯”등 디자인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그런데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엔 위장막을 벗고 돌아다니는 신형 K5 사진들이 업로드되었다. 도로에서 포착된 K5는 공식 이미지 속에 있던 차량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실물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역시 공식 사진은 믿을게 못된다”라는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도로에서 포착된 기아 신형 K5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신형 K5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기아차가 공식 이미지를 공개한 날부터 국내 도로에선 위장막을 벗은 신형 K5들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외관 디자인이 유출되었으니 더 이상 위장막을 둘러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공식 이미지에서 느껴졌던 날렵한 스타일과 스포티한 이미지가 실차에선 뭔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공식 이미지 평가가 워낙 좋았던 K5 인만큼 몇몇 예비 소비자들은 실차 사진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공식 사진에 낚였다…”,”메기와 상어의 대결”,”역시 실차는 저럴 줄 알았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들이 나오기도 했다.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아파트 주차장에서 포착된 이 차량은 신형 K5 ‘2.0 가솔린 모델’로 추정된다. 후면부에선 공식 이미지에서 볼 수 있었던 디자인 요소들을 보두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뭔가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는 신형 K5엔 기아차가 공개한 사진 속에 등장하던 차량과는 몇 가지 다른 부분이 있었다. 그 몇 가지 요소들 때문에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 보였던 것인데 과연 어느 부분이 어떻게 달랐을까.
기아차가 공개한
공식 사진과 다른 스타일
기아 신형 K5는 올 뉴 K5 시절 ‘MX’와 ‘SX’로 디자인을 나눈 것처럼 이번 DL3 역시 다양한 스타일로 출시가 될 예정이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스포티한 이미지를 가진 공식 사진 속 차량과 실제 도로에서 유출된 차량 총 두 가지 디자인이 확인된 것이다.
일각에선 공식 이미지 속 차량이 “1.6 터보 모델이 아니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같은 집안 형제 차량인 쏘나타를 살펴보면 최근 출시한 1.6 센슈어스가 2.0 모델보다 더 스포티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2.0 모델이지만 두 가지 스타일이 될 것”, “1.6 터보 모델일 것” 두 가지 예상이 가능한 상황이다.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어느 부분이 달랐기에
느낌 차이가 나는 걸까
공식 이미지에 등장한 차량과 도로에서 유출된 다른 디자인을 가진 차량 디자인을 비교해 보았다. 크게 동그라미로 표시해 놓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었다.
첫 번째는 화질이 좋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하얀색 양산차는 보닛의 짙은 라인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이는 차량 컬러 때문일 수도 있다. 보닛의 짙은 라인이 중요한 디자인 포인트지만 이것이 밋밋해 보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느낌이 많이 상쇄된 모습이다.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범퍼 하단부 디자인 역시 조금 다르다. 헤드램프 아래에 위치한 공기 흡입구 쪽 디자인이 완전히 다르다. 흰색 차량은 기존 K5 SX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공기흡입구를 사용하였으며 공식 이미지 속 차량은 좀 더 과감하고 공격적인 스타일을 가진 모습이다. 공기 흡입구 쪽 디자인에 차이를 주면서 그릴의 하단부 역시 조금 달라졌다. 흰색 차량은 ‘ㅅ형태’인 반면 공식 이미지 속 차량은 ‘V 형태’인 모습이다.
도로에서 포착된 신형 K5 디자인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결국 저 스타일을 도로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공식 이미지 속에 등장한 차량은 ‘최상위 등급’이거나 ‘터보 모델’이라는 것이다.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후면부는 공식 이미지
차량과 동일했다
같은 넘버를 달고 있는 신형 K5가 다른 곳에서도 포착되었다. 디자인 차이가 나는 전면부와는 다르게 후면부는 공식 이미지 차량과 동일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다.
일명 절취선 테일램프로 불리는 후미등이 점등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고 범퍼 하단에 위치한 가짜 듀얼 머플러와 디퓨저 스타일 역시 공식 이미지 차량과 동일했다. 다만 포착된 차량의 디퓨저를 살펴보면 공식 이미지속 차량과 다르게 포인트는 실버, 나머지는 블랙으로 마감된 모습이다. 이로써 후면부 디자인은 별다른 차이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공식 이미지에선
전체적으로
라인이 더 부각된다
매번 공식 이미지와 실제로 공개된 차량 이미지를 살펴볼 때 느낌이 조금씩 다른 이유가 있다. 공식 이미지에 등장하는 차량들은 대부분 사이드 캐릭터 라인이나 디자인의 포인트 요소들이 실제보다 더 부각되기 때문이다.
공식 이미지 속 차량과 동일한 사양을 가진 모델도 포착이 되었는데 공식 사진에서 볼 수 있었던 뒤 휀더의 볼륨감이나 짙은 캐릭터라인들이 실제 차량에선 이미지만큼 부각되진 않는다. 차량이 출시되기 전 배포되는 공식 사진을 너무 신뢰하면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3세대 K5는
쏘나타를 꺾을 수 있을까
‘쏘나타’는 2.0 가솔린에 이어 최근 1.6 터보 센슈어스를 출시하며 상품성 강화를 이어나갔다. ‘K5’ 역시 파워트레인은 쏘나타와 동일한 구성을 가지게 될 것이다. 쏘나타는 내년 상반기 2.5 터보도 출시가 될 예정인데 신형 K5 역시 쏘나타의 뒤를 이을 전망이다.
“껍데기만 다를 뿐 결국 같은 차”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래도 쏘나타와 K5의 정면승부는 주목할만한 빅 매치다. 그동안은 항상 K5가 쏘나타에 밀려왔지만 이번 신형 모델만큼은 초기 반응이 워낙 좋기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도 K5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신형 K5는 12월 12일 정식 론칭 예정이며 12월 초도 생산물량은 총 7,200대로 배정되었다. 과연 K5는 쏘나타를 넘어설 수 있을까.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