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트와 손잡고 개발할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기술
성공만 하면 테슬라 잡는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제일의 완성차 업체로 그간 다른 업체들이 쉽게 시도하지 못하는 기술적 도전을 선도해왔다. 이는 전기차 시대에 접어들면서 더욱 두드러졌는데, 이런 기술적 도전은 현대차그룹이 전기차로 전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제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어줬다.
현대차그룹은 현재도 기술적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울산과학기술원, 유니스트와 손을 잡고 전기차에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하겠다는 소식을 전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이 유니스트와 손을 잡고 개발하려는 신기술, 과연 어떤 기술일까?
글 조용혁 에디터
유니스트와 손잡은 현대차그룹
차세대 태양전지 만든다
지난 10일, 현대차그룹과 유니스트는 유니스트 대학 본부에서 “현대차그룹-유니스트 모빌리티용 차세대 태양전지 공동연구실” 협약 및 현판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 둘은 2025년 5월까지 3년간 태양광 활용 전기차 개발에 도전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그렇다. 현대차그룹이 유니스트와 손을 잡고 개발하려는 신기술은 바로 태양전지 기술을 활용한 태양광 충전 기술이다. 이를 위해 유니스트가 보유하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이 활용하며, 궁극적으론 태양광 충전 효율이 극대화된 전기차 개발을 목표로 한다.
손잡은 목적은 단 하나
솔라 루프를 보편화하기 위해
사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차량 지붕을 통해 태양광 발전 및 충전을 하는 솔라 루프를 개발, 일부 차량에 적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유니스트와 손을 잡은 이유가 무엇일까? 여기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솔라 루프를 본격적으로 보편화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솔라 루프가 더욱 보편화되기 위해선 무게와 효율 면에서 큰 폭의 개선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실리콘 태양전지는 부적합하다. 해당 태양전지는 안전성이 높고 저렴하지만, 무게가 무겁고 효율의 최고점이 26%으로 이미 기술적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신기술 개발 성공만 한다면
테슬라 잡을 수 있는 걸까?
이러한 이유로 현대차그룹이 유니스트와 손을 잡고 차량용 태양전지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다. 유니스트가 보유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현대차그룹이 필요한 솔라 루프에 가장 적합한 태양전지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이제 차량용 태양전지에 적합한 “고효율 대면적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소자”를 만드는 핵심기술에 도전할 예정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이들은 “현대차 또 앞서간다”, “미쳤네… 성공하면 충전 따로 안 해도 되는 건가?”, “진짜 전기차는 어디까지 발전하는 거냐”, “성공하면 바로 테슬라 잡는 건가?”, “현대차랑 테슬라 행보가 비슷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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