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SUV 경쟁 과열 예정
쌍용자동차 토레스
GMC 시에라

전기차부터 내연기관까지, 국내 SUV, 특히 중형 SUV 시장의 경쟁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수많은 브랜드의 경쟁의 장이 되었다. 물론 국내 거대 브랜드인 현대차그룹, 이하 현기차가 현재로서는 이 시장의 승자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 파이가 영원할 것 같지는 않다.

이미 이 시장에 SUV 전문 브랜드들이 참전 준비를 마쳤다. 이들은 현기차가 주지 못하는 것들을 소비자에게 줄 수 있고, 소비자들은 선택지가 늘어나는 것을 즐겁게 받아들일 것이다. 앞으로 국내 중형 SUV 시장의 초신성들을 만나보자.

오대준 인턴

쌍용자동차 토레스

설명이 더 필요 없다
쌍용의 화려한 귀환
‘토레스’

사전 판매량이 12,000대라는 사실, 다른 국산 중형 SUV에 비해 저렴한 가격, 준중형 값으로 살 수 있는 중형 SUV 등 토레스를 수식할 수 있는 말은 많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 토레스가 한국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중형 SUV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정말 오랜만에 국산차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과거 오프로드카의 감성이 물씬 담겨있는 토레스는 최근 현기차의 디자인에 불만을 느꼈던 중장년층 소비자들에게 분명한 어필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다만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는 점에서 성능은 조금 불만족스러울 순 있겠지만 말이다.

GMC 시에라

강력한 북미 픽업 SUV
한국 진출 임박
‘GMC’

SUV 대유행의 원인 중 하나는 많은 사람의 취미가 건물 밖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캠핑, 골프, 차박 등의 아웃도어 활동은 필요로 하는 물품들이 많거나, 혹은 그 물품의 부피가 매우 큰 편이다. 따라서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적재량을 가진 SUV의 유행은 더 나아가 픽업에 대한 수요에도 불씨를 튀겼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바로 북미 픽업과 SUV의 제왕, GMC의 국내 진출이라 말할 수 있다.

GMC 시에라

GMC는 한국에 고급 픽업인 GMC 시에라 4세대를 2022년 상반기에 출시할 것이라 발표했는데, 시에라는 강력한 내구성과 어마어마한 적재량을 강점으로 가진 모델이다. 물론 골프를 치러 갈 때 이 차를 끌고 가길 원하지 않는 소비자도 많겠지만, 캠핑처럼 무게와 부피가 많이 나가는 짐을 잔뜩 싣고 캠핑을 가는 사람들에게는 안성맞춤이 아닐 수 없다. 아직 국내 가격은 미정이다.

현기차에는 위기
소비자에게는 이득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으로 인한 시장의 변화는 제왕이 감내해야 할 왕관의 무게와 같다. 현기차의 판매량이 이에 따라 급감할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현기차에 보내는 시선은 달라질 것이며, 이에 따라 현기차 역시 변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기업들이 경쟁을 위해 가격을 절감하거나 서비스 질을 높이는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면 소비자들은 손해 볼 것이 없다. 선택지가 많아진다면 우리는 그중에서 나에게 맞는 상품을 고르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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