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검증을 통해
날개를 단 디펜더
없어서 못 팔 수준?

67년의 역사를 간직한 디펜더, 과거 1세대 디펜더의 경우 배출가스 규제와 안전 사양 미달의 이유로 지난 2015년에 단종을 맞이했다. 그러나, 디펜더만이 가진 고유한 아이덴티티는 1세대에서 대가 끊기기엔 아쉬움이 컸다. 랜드로버도 그렇게 느꼈던 것일까? 2019년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2세대 모델을 발표했는데 전작에 비해 남성미가 줄어들고, 유순해 보이는 외모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고객들의 반응도 좋았다.

실제로 유명 배우 김새론씨가 이 차의 오너였고, 디펜더를 몰고 음주운전을 하여 변압기를 부신 사례가 있다. 그러나 최근 이 사고를 통해 디펜더 오너들 사이에선 자랑거리로 변했다는데, 과연 어떤 부분에서 디펜더 오너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또 어떤 부분에서 디펜더가 매력적인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자.

권영범 에디터

배우 김새론 소유의 디펜더 / 사진 = 채널 A

오히려 안전성이
입증됐다?

랜드로버를 상장하는 모델은 상당히 많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모델이자, 랜드로버의 간판 모델인 레인지로버가 가장 유명한데, 차주가 계속 손봐가면서 터프하게 타는 원래의 랜드로버가 추구하는 이미지에 딱 들어맞는 차로 통한다. 그런데도 가격이 비싸긴 하다. 그래서 좀 저렴하게 감성을 누리고 싶다면 디펜더가 제격이다.

특히나 디펜더에서 장점으로 바라봐야 할 부분이 존재하는데, 그것은 바로 보편적인 프레임 바디에서 모노코크 바디로 변경되었단 점이다. 이 말이 무엇이냐 하면, 오프로드 성능을 염두에 뒀음에도 불구하고 모노코크 바디로 전환했단 것이다.

일반 프레임 바디의 구조보다 비틀림 강성을 3배로 높인게 주된 요점이다. 따라서 모노코크 바디는 오프로드에 약하다는 허점을 보완한 것인데, 바디의 소재를 강철로 사용한 게 아닌 알루미늄을 녹여 만들었으며, 이 바디는 6.5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

아울러 4코너 에어 서스펜션도 디펜더의 성능에 가치를 더한다. 오프로드에 뛰어든 상황에서 전고를 75mm 더 높여주는데, 하드한 오프로드 상황에선 70mm가량 더 높일 수 있다. 따라서 도강 시 최대 0.9m의 높이를 가진 강을 건널 수 있다. 이토록 강력한 바디는 변압기를 부쉈어도 멀쩡한 것으로 나타나, 디펜더 오너들 사이에선 자랑스러운 일로 여겨진다고.

디펜더 130 뒷모습 / 사진 = KOLESA.RU

90 숏바디부터
130 롱바디까지

현재 국내에 시판되는 디펜더는 90 숏바디 모델부터 110 스텐다드, 130 롱바디 모델까지 총 3가지 모델을 제공한다. 디펜더의 주력 파워트레인은 인제니움 D250 V6 디젤 엔진만 제공되는데,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며 최대 출력 249마력, 최대 토크 58.1kg.m에 달하고, 8단 자동 변속기가 매칭되고, 2.0L 가솔린 터보와 V6 가솔린 트윈 터보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도 존재한다.

특히 디펜더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130 모델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5,358mm에 달하는 전장 길이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웅장한 멋을 자아낸다. 그러나 일각에선 바디 비율이 어색하단 평이 존재한다.

디펜더 고장사례 / 사진 = 네이버 카페 랜드로버 뉴디펜더 클럽

이번에도 고장은
피해가지 못했다

아무튼, 130의 경우 3열의 거주성을 강조했다. 동급에서 최상의 승차감을 구현해낸 점을 최대 장점으로 부각했으며, 1,232L의 넓은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디펜더 오너들 사이에서 잔고장에 대한 이슈는 떨칠 수 없었다. 실제로 어느 한 동호회에선, 서스펜션의 오류와 연료 냄새 유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오너들 사이에서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솔린 및 디젤을 불문하고 고장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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