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이오닉6 디자인 공개
‘조선 타이칸’ 별명 붙었다
포르쉐 능가한다는 성능은?

아이오닉6 실물 / 오토포스트 독자 익명 제보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현대차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는 15일부터 시작되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외 유튜브 콘텐츠와 도로에서 포착된 모습 등이 인터넷상에서 빠르게 퍼졌고, 공개된 디자인을 두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의 전기 콘셉트카, ‘프로페시’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는데 유선형 차체와 후면부 디자인이 포르쉐와 닮았다는 의견이 유독 많다. 하지만 최근 소식에 의하면 아이오닉6의 특정 성능이 포르쉐의 모든 양산 모델을 능가한다고 하는데, 무엇일까?

김현일 수습 에디터

아이오닉6 실물 / 오토포스트 독자 익명 제보
아이오닉6 실물 / 인터넷 커뮤니티

공력 성능에 힘줬다
기존 모델 중 상위권

지난 6일 현대차는, 아이오닉6가 역대 현대차 모델 중 가장 낮은 공력 계수인 0.2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기존 출시된 전기차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하는 수준인데, 포르쉐 양산 모델 중 가장 낮은 공력 계수를 가진 타이칸은 0.22를 기록했고 테슬라 모델3도 0.23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의 개발 초기부터 공력 성능에 초점을 맞춰 차체를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돌고래를 연상시키는 매끈한 형상과 리어 스포일러가 도드라졌고, 세계 최초로 적용된 ‘휠 갭 리듀서’로 앞 범퍼와 타이어 사이를 덧대는 등 공기역학적 기법들을 총동원했다.

아이오닉6 실물 / 인터넷 커뮤니티
벤츠 EQS

디자이너들이 진 빼는
공기저항 계수의 의미

오일 쇼크 이전, 자동차 제조의 핵심은 엔진 수명이었지만 이후 연료 효율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공기저항은 자동차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공기저항은 자동차 속도의 제곱에 비례하는데, 이 때문에 미세한 차이로도 최고 속도와 주행 효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뿐만 아니라, 공기를 잘 가르는 차일수록 풍절음이 적고 안정성이 확보되기 때문에 공기저항 계수는 중요한 차량 구매 지표 중 하나이다. 현존하는 양산 모델 중 가장 낮은 공기저항 계수를 기록한 모델은 0.20의 벤츠 EQS이고, 테슬라 모델S가 0.208로 뒤를 잇고 있다.

아이오닉6 실물 / 오토포스트 독자 익명 제보
아이오닉6 실물 / 오토포스트 독자 익명 제보

“안 예쁜 건 변하지 않아”
부정적인 네티즌들의 반응

한편, 현대 아이오닉6가 역대 가장 낮은 0.21의 공력 계수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보면 볼수록 잘 만든 듯…”, “생각보다 귀엽게 생겼는데”, “전비 잘 나오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공기저항은 낮췄지만 구매 저항은…”, “우리에게 필요한 건 공기 저항이 아닌 예쁜 디자인이다”, “그래서 디자인이 이 모양이군”, “공기저항 계수를 위해 디자인을 버린 듯…”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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