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만 한일전 하나? 이제 자동차도 제대로 붙여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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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반떼의 반란
토요타 프리우스와의 대결
생각보다 놀라운 결과

치솟은 기름값, 주유소 가격담합, 이 두 단어만 바라보더라도 차를 타는 데 있어 상당히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오래된 가솔린 중형차는 기름 닳는 속도가 눈에 보이고 경유 차는 가솔린보다 단가가 비싸졌으며, LPG 자동차를 구매하자니 과거의 인식 때문에 구매가 꺼려진다. 때문에 우리는 그에 대한 대안으로 하이브리드 구매를 염두에 둔다. 그러나 신차로 구매하려고 알아본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맘에 드는 옵션을 적용하고 계약금을 걸려고 하니 1년 이상 기다리란 딜러의 말이 야속하기만 하고, 중고차로 눈을 돌려보니 신차 때 가격과 별반 차이 없는 시세에 학을 떼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 하이브리드가 가지고 싶은 그대는 또 다른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아반떼 하이브리드냐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냐에 따른 문제다. 과연 어떤 자동차를 사야 합리적인 선택이 될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자.

권영범 에디터

1번 타자 현대차의
베스트 셀러
아반떼 하이브리드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된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 형식의 친환경 자동차다. 지난 세월 아반떼가 걸어왔던 길을 생각해보면, ‘실패’라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언제나 잘 팔리는 흥행이 보장된 존재다. 그런 아반떼가 7세대를 맞이하였고, 다년간 다져진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선보여 아반떼 라인업 최초의 하이브리드다.

1.6L 카파 GDi 엔진을 적용, 6단 건식 DCT의 조합 그리고 배터리의 존재로 하이브리드 특유의 낮게 깔리는 주행감이 일품이며, 복합 연비 21.1km/l의 연비를 자랑한다. 아울러 많은 판매량을 보이는 모던 트림 기준으로, 기본 사양으로 10.25인치의 AVN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다양한 선택 옵션이 갖춰져 있는걸 감안하면 꽤 괜찮은 구성을 갖췄다. 참고로 모던 트림의 가격은 2,746만 원이다.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어떻게 사는 게
제일 나을까?

하이브리드를 구매하는 이들 중, 가성비와 실용성을 따지는 성향의 고객층이 두텁다. 따라서 앞서 전술했던 모던 트림을 기준으로 서술해보면, 다름과 같은 옵션 구성이 완성된다. 우선 요즘 자동차 옵션의 트렌드인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추가한다.

이때 드는 비용은 40만 원, 후방 안전 기능이 들어간 스마트 센스 ll 85만 원, 운전석 8Way 및 조수석 4Way 지원 및 각종 편의사양을 접목한 컴포트 l 120만 원을 적용한다. 이때 가격은 2,991만 원이며 옵션 가격은 245만 원이다.

토요타 프리우스는
어떤 매력을 갖췄나?

토요타 프리우스는, 자동차 업계의 원조 격이다. 남들은 하이브리드 개발에 인색한 시절에, 1997년부터 프리우스를 선보여 출시하였다. 첫 출발은 좋지 못했지만, 21세기에 들어서 국제유가가 전반적으로 오르게 되자, 전 세계가 프리우스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공기역학적 설계, 연비와 배출가스만을 생각한 휠 크기와 디자인, 무게 배분, 공차중량 등 오로지 하이브리드 기술만을 위해 만들어졌다. 또한 프리우스는 E-Four라는 사륜 구동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복합 연비 또한 아반떼 하이브리드에 비해 21.4km/l의 수치를 보여 높은 성적을 자랑한다. 다만, 단점이라면 선택 옵션이 없다는 점과 기본적으로 달린 옵션이 아반떼에 비해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 외장의 디자인이 LED가 기본으로 적용되는 걸 빼면 감성적인 측면에서나, 주요 옵션 면에서나 살짝 밀리는 감은 존재한다. 참고로 아반떼의 경우 익스테이러 디자인을 적용하면 풀 LED 램프를 적용할 수 있다.

가격 비교를
해보면 누가
더 나을까?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앞서 전술했던 옵션을 적용할 경우, 차량 가격만 2,991만 원에 달한다. 그에 반해 프리우스는 3,712만 원이라는 가격대를 형성하였는데, 외관에 예민한 소비자라면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70만 원을 주고 추가로 적용하면 된다. 이럴 경우 아반떼는 3,061만 원이라는 가격대를 형성한다.

추가로 연간 세금에서도 차이점을 보인다. 아반떼의 경우 1,591cc의 배기량을 갖췄고, 프리우스는 1,798cc의 배기량을 가졌다. 아반떼의 경우 연간 납부 자동차세가 291,200만 원인 반면, 프리우스는 468,000만 원이다. 연납할 경우 금액은 저렴해지지만, 근본적으로 배기량별로 차이를 두는 자동차세에서도 차이를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금액 대비 많은 옵션과 편리한 AS를 원한다면 아반떼 하이브리드, 안정적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신뢰도를 원한다면 프리우스의 선택이 합리적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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