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차로 현대를 잡겠다고?” 전기차 잘 만든다던 폭스바겐, 막상 까보니 충격적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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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순수 전기차 ID.3
깜찍하지만 성능은 글쎄
아이오닉과 경쟁 가능할까?

연구용 폭스바겐 ID.3 / 사진 = ’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올해 초, 폭스바겐은 순수 전기차 ID.4의 사전 예약을 받았다. 한국에 출시할 물량은 1,200대지만, 사전 예약 건수만 2,100건을 넘기는 바람에 초반부터 대박의 조짐을 보이는 중이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최근 한국 도로에서 ID.4의 하위버전 ID.3가 남양연구소 인근에서 발견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가 ID.4의 흥행을 바라보고, ID.3의 출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일까? 관련된 출시 정보가 없다시피 한 자동차가 임시번호판을 장착한 상태로 돌아다녀, 관심 있어 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기대감이 높아지는 중이다. 과연 국내에서 발견된 ID.3는 어떤 매력을 갖췄을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자.

권영범 에디터

연구용 폭스바겐 ID.3 / 사진 = ’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연구용 폭스바겐 ID.3 / 사진 = ’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남양연구소에서
테스트용으로
구매한 자동차

사실 이번에 발견된 폭스바겐 ID.3는, 현대차 그룹에서 테스트용으로 구매한 자동차로 드러났다. 이 말인즉, 차를 구매하여 테스트목적으로 임시번호판을 발부받은 자동차란 것이 되는 거다.

외신에 의하면, 폭스바겐 ID.3는 여타 다른 ID 시리즈들에 비해 많은 원가절감이 진행된 모델로 알려졌다. 또한 가격도 한화 기준으로 바라볼 때, 썩 매력적이지 않으며 주행거리도 WLTP 기준으로 측정된 걸 생각해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자동차임에는 분명하다.

ID.3는 어떤
성능을 갖췄나?

폭스바겐 ID.3는 총 3가지 트림으로 나뉜다. 퓨어, 프로, 프로S로 나뉘며 각 트림별 WLTP 기준 330km, 420km, 550km의 주행거리를 가졌다. 가격 또한 각 트림별로 한화로 환산할 경우, 약 5,400만 원, 6,200만 원, 6,700만 원으로 책정되어있다.

성능은 현재 국내에서 팔리는 국산 전기차보다 다소 뒤처지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퓨어 트림의 경우 배터리 용량 48kWh의 110kW의 출력을 발휘하며, 프로는 62kWh 배터리 용량을 갖췄고, 150kW의 출력을, 프로S는 82kWh의 배터리 용량을 가졌고, 출력은 프로와 동일하게 150kW다.

아이오닉5와
비교되는 ID.3

과거 현대차와 폭스바겐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대략 2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현대차는 유럽 시장에서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현대차의 기술력은 타 제조사들에 비해 열학한 모습을 보였기도 했고, 해외에서 현대차의 이미지는 저렴한 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면서 상황이 역전되었다. 크고 넓은 걸 선호하는 대한민국 시장의 특성상, 가격과 세그먼트 대비 공간을 설계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건 현대차 그룹의 특기이기도 하며, V2L을 비롯한 각종 전기차 신기술도 먼저 선보인 제조사가 바로 현대차다.

폭스바겐 ID.3
국내에 출시될까?

사실 르노코리아의 조에같은 염가형 전기차가 국내에 수입하여 판매된 사례를 바라보면, 폭스바겐코리아에서도 ID.3를 판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러나, 앞서 전술했던 유럽 판매가격을 바라보면 잘 팔릴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폭스바겐은 ID.4의 판매를 시작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의 동향과 그동안 잃어버렸던 브랜드 이미지를 되찾는 데 집중해야 할 시기인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과연 폭스바겐의 전기차는 어떤 모습으로 국내 시장에 나타날지 귀추를 지켜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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