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BH, DH 인기
수출 나간 국산차 직수 매물
요즘은 갑자기 사라진 이유

과거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은, 미흡한 조립 품질로 인해 일부 소비자들은 ‘수출형’ 자동차를 고집하곤 했다. 중고차 시장 또한 이러한 상황을 아는지, 간혹 이삿짐으로 수입해온 수출형 자동차가 있다면 매물로 내놓곤 했다.

특히 NF 쏘나타가 출시된 시절이 최대 절정기였는데, 실제로 수출형 자동차를 소유한 오너들 사이에선 부족한 옵션을 제외하면 만족할만한 수준의 품질을 자랑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수출형 자동차의 매물이 기하급수적으로 줄기 시작하더니, 요즘엔 찾아보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는데 과연 어떤 이유에서 수출형 자동차가 중고차 시장에서 씨가 마르게 되었는지 함께 알아보자.

권영범 에디터

안전사양 차별에
선호했던 수출형

앞서 전술했던 수출형 자동차의 선호성향은, 바로 안전 사양 이슈 때문이었다. 당시 현대차는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뼈대가 썩는 고질병이 있었다. 동시대에 나왔던 EF쏘나타, 트라제 XG, 옵티마, 아반떼 XD, 클릭, 라비타 등등 하나도 빼놓지 않고 전부 펜더와 하체가 부식으로 인해 주저앉았다.

특히 트라제XG는 공차중량이 무거운 탓에, 부식이 심한 차들은 정말로 주저앉기 일쑤였다. 뒤이어 NF 쏘나타 초기형도 이 같은 이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아울러 에어백도 내수형은 디파워드 에어백을 적용한 반면, 북미 수출형 자동차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적용해 자동차 커뮤니티는 물론, 업계까지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중고차 시장은 수출형 자동차가 더욱 높은 시세를 형성하던 시기가 있었다. 또한 주로 보였던 자동차들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수출형 자동차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잊을 만 하면 매물이 나오곤 했다.

제네시스 BH 수출형 매물 / 사진 = 엔카
TG 그랜저 수출형 매물 / 사진 = 엔카

더이상 직수차를
찾을 매력 포인트가 없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보자면, 이제는 더 이상 수출형 자동차의 메리트가 없다. 과거와 달리 차체에 부식이 나지 않으며, 에어백 미전개 이슈 또한 완화되었다. 이 두 가지만 바라보면 수출형 자동차를 덜컥 사기엔, 소비자가 감당해야 할 불이익이 상당하다.

첫 번째, 우리나라는 2.0L 배기량을 선호한다. 그러나 수출형은 최소 2.4L의 엔진을 적용했으며, 심하면 3.3L까지 배기량이 치솟는다. 따라서 비선호 배기량으로 인해 중고차 딜러가 매입하더라도, 매입가가 상당히 짜거나 매입하지 않는다.

두 번째, 수출업자도 별로 반갑게 맞이하지 않는다. 현직 수출업자에게 문의해본 결과, 현재 타국으로 수출 나가는 자동차들은 대부분 내수용 자동차이기 때문인데, 수출형과 다른 부분이 많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고.

때문에, 중고차를 사더라도 수출형을 구매하고자 하면 심사숙고해야 한다. 일반 소비자들 또한, 생소한 부분이 많기에 되팔 때 난해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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