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5억 원대
보험 사기를 친 일행
이들은 ‘이것’ 만을 노렸다

예나 지금이나 자동차 보험 사기는 운전자들에게 커다란 골칫거리다. 자동차 보험 사기는 날이 갈수록 그 수법이 더욱 다양해져 왔다. 개중에는 일반적인 운전자들의 상식을 초월하는 수법도 존재한다.

이번 시간에는 자동차 보험 사기를, 그것도 3년 동안 보험 사기를 친 이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사기 수법에 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이들이 3년간 수령한 보험금만 무려 5억 원에 달한다고 하는데, 과연 이들은 어떤 수법으로 보험 사기를 쳐온 것일까?

조용혁 에디터

보험 사기 적발 현장 / 사진=”폴리스TV”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 중인 배달 종사자들 / 사진=”헤럴드경제”

3년 동안 5억 원 챙긴
보험 사기단 92명 검거

지난 24일, 서울경찰청은 교통사고 보험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 92명을 검거하고 그중 주범 3명을 구속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들 일행은 2019년 8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약 3년간 총 87회에 걸쳐 5억 3,000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선 92명이라는 상당한 규모가 굉장히 놀랍다. 이들은 어떤 방법으로 이렇게까지 몸집을 불려온 것일까? 이 부분에 대해선 “용돈을 벌 수 있게 해주겠다”라는 말로 동네 선후배나 인근 배달원들을 회유, 범행에 가담시켜왔다는 주범 3명의 자백이 있었다고 한다.

불법 유턴 중인 화물차 / 사진=”대경일보”
신호를 위반한 오토바이 / 사진=”중앙일보”

교통 법규를 위반한
차량만 노렸다고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수법으로 보험 사기 행각을 벌여온 것일까?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렌터카를 빌린 후, 운전자들의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는 심야 시간대를 노려 사고 과실이 많은 진로 변경이나 법규를 위반한 차들을 대상으로 고의 접촉 사고를 냈다고 한다.

이 짓을 3년간 해 온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3년 동안 걸리지 않았던 것일까? 이들은 사고를 낸 이후, 그 이력을 감추기 위해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린 다음 보험 접수를 했다고 한다. 해당 방법을 통해 보험사의 의심을 피할 수 있었고, 이 때문에 장기간 범행이 가능했던 것이다.

서울지방경찰청 / 사진=”연합뉴스”
블랙박스에 담긴 보험 사기 현장 / 사진=”연합뉴스”

언제든 표적 될 수도
당하면 바로 신고해야

앞서 일당으로 검거된 92명의 대다수는 탑승자의 역할로 범행에 가담했다고 한다. 이들은 대부분 20대 초반의 사회 초년생들이었으며, 차에 탑승만 해도 용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아무런 죄의식 없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운전자는 언제든지 교통사고를 가장한 보험 사기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교통 법규를 준수하고, 고의사고로 의심되는 경우 블랙박스 영상을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해달라”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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