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은 제발”
자동차 마니아들이
입을 모아 거부하는 것

자동차라는 물건은 운송 수단이자, 어느 누군가에겐 추억이 담긴 소중한 물건이오, 어떤 이에겐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취미로 자리 잡고 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이들은 하나같이 기계적인 감성 측면에 반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요즘 들어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아쉬운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유는 다름 아닌, 제조사가 제시하는 방향성과 마니아들이 원하는 방향성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일부 마니아들이 극성일 뿐이지,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는 일반 소비자들에겐 환영받을 일이라며, 진보된 모습을 환영하곤 한다. 그렇다면 자동차 마니아들이 아쉬워하는 옵션은 무엇이 있을까? 오늘 오토포스트는 이 같은 물음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권영범 에디터

점차 소음공해로
취급받는 우렁찬 배기음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을 골라보자면 역시 배기음이지 않을까 싶다. 배기량이 크고 기통 수 많은 엔진은 점차 외면받는 요즘, 6기통 엔진은 4기통 터보로 대체되면서 배기음 측면에서 상당히 빈약해지곤 한다.

이 때문에,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러한 아쉬움을 대체하기 위해 인위적인 사운드 제네레이터를 개발하였다. 실내에 부착된 사운드 제네레이터를 통해 보다 박진감 넘치는 드라이빙을 지원한다는 게 제조사의 입장인데, 실상 직접 접해보면 이질감 때문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오너들이 많다.

K5 2.0 터보에 적용된 사운드 제네레이터 스피커 / 사진 = 길리연구소
911에 사운드 제네레이터를 적용하여 비판받는 모습 / 사진 = 뽐뿌

특히 4기통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6기통 혹은 8기통에 버금가는 사운드는 오너에게 괴리감을 안겨주곤 한다.

사실상 배기음은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에서 전해지는 진동과 소리를 통해 쾌감을 느끼는 부분인지라, 업계에선 효용성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논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점차 외면받는
수동변속기

운전의 감성하면 빼놓을 수 없는 건 바로 변속기다. 그중에서도, 마니아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단어, 인마일체 (人馬一體)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필수요건 중 하나가 바로 수동 변속기다.

그러나 나날이 발전되는 변속기 기술력으로 인해 수동 변속기에 버금가거나 오히려 더 나은 효율을 보여, 제조사와 소비자 모두가 외면하는 변속기로 전락해버렸다.

아반떼N 수동 / 사진 = 클리앙

현대차 그룹은, 이러한 마니아들을 위해 ‘N’모델 한정으로 달리기용 수동 변속기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판매 비율을 보면, 여전히 DCT 모델의 수요가 더 높은 걸 알 수 있으며 당장 내일 단종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실적을 보인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펀카의 개념을 재정립하고자 움직이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점차 날것 그대로의 자동차들은 보기 힘들어지는 가운데, 과연 미래의 펀카는 어떤 모습을 나타낼지 귀추를 지켜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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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동차 배기음 시끄럽고 민폐만 되는 것들
    너희는 좋겠지만 일반 사람들은 싫어한다
    굉음이지
    괴기스러운 소리일뿐
    굉음 내면서 차가 속시원하게 폭발이라도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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