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야외 주차된 차
자칫하면 화재 위험까지
뜨거운 실내 온도 낮추는 법

최근 오전 10시 기온이 30도를 넘기는 경우들이 많다. 해가 가장 뜨거운 2시의 기온은 수도권 기준 35도를 기록할 정도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런 날씨에 야외 주차를 한 뒤, 차에 타면 불가마와 다를 바 없는 실내 온도를 경험하게 된다.

기온 33도일 경우 야외 주차된 차량의 대시보드 온도는 최대 100도를 넘기기까지 하는데, 이렇게 뜨거워진 실내 온도를 참고 차를 탈 순 없다. 몇 번만 해줘도 차 내부가 시원해질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보자.

유재희 에디터

조금만 열어도
덜 더워진다

차량 실내 온도를 낮추는 방법 중에 확실한 방법은 야외에 주차하지 않는 것이 확실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실외 주차를 하는 경우들이 있다. 이럴 때 간단한 방법으로도 차량 내부의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법이 있다. 차량 창문을 조금 열어두면 차 안에 있던 뜨거운 공기가 쉽게 외부로 배출되고, 창문을 닫아 놓은 상태보다 약 5도가량 더 낮게 나온다.

과거 TV 프로그램 ‘스펀지’에서 나왔던 방법으로, 보조석 창문을 열고 운전석 문을 다섯 번 정도 열고 닫으면 차량 내부 온도는 약 20도가량 떨어지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던 이유는 실내에 남아 있던 뜨거운 열기가 인위적으로 공기를 순환시켜 보조석 창문으로 빠져나가는 원리다.

에어컨을
똑똑하게 사용하자

앞서 소개한 방법들은 직접적으로 시원하게 만드는 방법은 아니다. 차 내부를 시원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에어컨을 사용해야 한다. 가장 효과적으로 에어컨을 사용하는 방법은 먼저 ‘외기 순환 모드’ 버튼을 누른 뒤 가장 센 바람으로 틀면 차량 내부에 남아 있는 뜨거운 공기가 밖으로 나간다.

여기서 더 빠르게 시원해지려면 창문을 살짝 열어놓은 상태로 가동하는 게 좋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바로 뜨거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빠르게 순환되는 열을 빼내기 위해서는 차량의 가장 윗부분인 창문이나 선루프를 잠시 여는 것이 차량 내부를 시원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주차부터
시원하게 만드는 법

차량 내부가 뜨거워지는 이유는 외부 직사광선을 그대로 받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 주차하는 방법은 그나마 차량을 덜 뜨겁게 만드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되도록 햇빛을 피해 주차를 하는 것이 실내 주차와 비슷한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만약 부득이하게 야외 주차에 그늘도 없을 수 있다. 이럴 경우 차량 앞 유리에 햇빛 가리개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반적인 차량들은 뒷유리가 선팅으로 진하게 되어 있지만, 대부분 앞 유리는 뒷유리보다 연하기 때문에 햇빛에 쉽게 노출된다. 이럴 때 햇빛 가리개를 사용하면, 직사광선을 반사해 차량이 덜 뜨거워질 수 있다. 앞서 소개한 방법들을 이용해 점점 뜨거워지는 여름철 차량 관리로 시원하게 만들어 고장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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