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근길에 신형 ‘쏘나타 경찰차’들이 캐리어에 실려가는 것을 목격하였다. 국민차 쏘나타의 신형 모델도 경찰차로서의 활약이 시작된 것이다. 탁송중인 쏘나타 경찰차들을 보며 “택시는 정말 나오지 않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차가 공식적으로 신형 쏘나타의 택시 모델을 생산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힌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택시 전용 모델을 만들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과연 신형 쏘나타의 택시 버전은 정말 나오지 않는 것일까. 과거 사례를 통해 쏘나타 택시 모델의 출시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신형 쏘나타 택시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사진=나무위키)
택시로는 안 나온다는 쏘나타
경찰차로 출시되었다
현대차가 신형 DN8 쏘나타를 출시한지 벌써 8개월이 지났다. 올해 3월 21일에 출시했으니 시간이 참 빠르게 느껴진다. 출시 초기엔 판매량에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고 난 뒤엔 국민차 타이틀의 저력을 보여주며 준수한 판매량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 쏘나타의 경찰차가 최근 출고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그동안의 쏘나타는 모두 경찰차로 꾸준히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이번 세대 역시 경찰차로 사용되는 게 어색한 일은 아니다. 쏘나타 경찰차가 나왔다는 소식에 “이젠 경찰차로도 나왔으니 택시가 나올 차례다”라며 쏘나타 택시 출시 가능성을 언급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현대차는 소나타 택시를
생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글의 서두에 언급했지만 현대자동차는 신형 쏘나타의 택시 버전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했었다. 좀 더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신형 쏘나타와 더불어 앞으로 나올 그랜저 등 일반 양산 모델을 기반으로 만든 택시는 생산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이는 택시 전용 모델을 따로 만든다는 이야기다.

반면에 “쏘나타 택시 모델 안 나온다더니 맨날 나왔잖아!”라며, 언젠간 결국 택시로 나올 것이라는 주장들도 있다. 현대차는 그간 쏘나타의 세대교체나 부분변경 모델이 나올 때마다 “택시 모델은 없을 것”이라 말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택시 모델이 출시되지 않은 쏘나타는 없었다. 선례에 따라 이번 쏘나타도 택시 모델이 나올 것이라는 입장인 것이다.


잘 팔리고 있는 쏘나타
굳이 택시 모델을 만들 필요가 없다
사실 월 판매량만 본다면 현재로썬 굳이 의견을 번복하면서까지 쏘나타 택시를 만들 이유는 딱히 없다. 당장 지난달인 10월 쏘나타는 8,975대가 판매되어 국산 승용 부분 판매량 1위를 가져갔으며 9월은 4,045대, 8월은 5,547대, 7월은 6,333대를 판매하는 등 매월 판매량 상위권에서 머물고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당분간은 택시 모델로 출시될 일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추후에 쏘나타 판매량이 떨어질 때쯤 되면 택시 모델이 나올 수도 있겠다. 현대차가 쏘나타의 택시 버전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하긴 했지만 매번 그래왔기 때문에 언제든지 상황은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다.


LF 쏘나타 시절
“택시로는 안 나와요”
과거 LF 쏘나타시절 때도 같은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LF 쏘나타가 출시된 후에도 YF 쏘나타 택시는 열심히 생산되었고 LF부턴 택시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에 “택시 전용 모델을 만들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려오기 시작했었다.

그러나 결국 LF 쏘나타는 택시로 출시가 되었고 세대가 바뀐 아직까지도 택시 전용 모델의 구체적인 개발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따라서 신형 쏘나타 역시 “때가 되면 언젠간 나오지 않을까”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YF 쏘나타 시절
계속 생산된 NF 택시
시대를 더 거슬러 올라가 YF 쏘나타 시절을 보면 더 진국이었다. 2009년 6세대 YF 쏘나타가 출시된 이후에도 NF 쏘나타 택시 버전은 계속해서 생산이 되었으며 이는 2014년 7세대 LF 쏘나타가 출시되기 전까지 계속해서 생산되었다.

당시 현대차는 국내 택시 사업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의 택시 모델을 공급하기 위해서 NF를 계속 생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속 사정은 그보단 2015년까지 싱가포르에 NF 쏘나타 택시 모델을 공급하는 계약이 맺어져 있었던 것이 더 큰 이유다. 어차피 NF를 계속 생산하는 김에 국내에도 판매를 하면 되었던 것이다.


(사진=신형 쏘나타 택시 예상도 | 오토포스트 디자인팀)
판매량 부진이
시작되는 시점을
주목해봐야 한다
그렇다면 택시로는 나오지 않을 거라던 DN8 쏘나타의 택시가 출시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우선 현재로썬 출시 계획이 없음에는 변함이 없어 보인다. 꾸준히 훌륭한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굳이 택시를 생산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택시가 신차나 브랜드 이미지에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따라서 추후에 택시 전용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주행거리가 많은 만큼 기존의 LPi 엔진 외에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출시할 수 있겠다. 이미 전기차 택시가 돌아다니고 있기 때문에 택시 전용 모델을 만드는 것이 더 나을수도 있다.


다른 교통 선진국들은 대부분
택시 전용 모델이 존재한다
다른 교통 선진국이라 불리는 국가들도 대부분 택시 전용 모델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현대차역시 택시 전용 모델이 출시되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일본은 ‘토요타 크라운’ 택시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고, 미국 뉴욕은 과거엔 ‘포드 크라운 빅토리아’, 현재는 ‘토요타 프리우스’등으로 범위가 확대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대차의 대표 모델인 쏘나타가 택시 이미지가 강해 낮게 평가받고 있다”라며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과연 이번세대 쏘나타는 택시로 돌아다니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까.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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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대 자동차는 옛날 옛적 생각을 해야지요.
    모니 모니해도 포니때부터 택시로 제일 많이 팔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대요 요지음 자가용 타는 사람이
    많타고 택시를 괄시하면 않되겠지요 택시가
    무슨 괴물이나 된담니까 (어처구니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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