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미뤄진 아이오닉 6 출시
사전 계약은 다음 달로 미뤄
이유는 가격 책정 때문?

보배드림 / 아이오닉6

최근 아이오닉 6가 예상보다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28일로 예정이었던 사전 계약을 다음 달 중순으로 미룬다고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7일 모든 전국 현대차 판매점에 사전 예약을 미뤄달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사전 계약이 미뤄진 것에 대해 설명해 주진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공개된 가격 때문에 다시 가격대 설정이 들어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대차가 돌연 아이오닉 6 사전 계약을 왜 미루게 된 것인지 알아보자.

유재희 에디터

이미 공개된
아이오닉 6의 가격표

아이오닉 6은 총 3가지로 출시되었는데, 이 세 가지는 스탠다드 모델과 롱레인지 그리고 ‘E-LITE’ 이렇게 구성되었다. 먼저 스탠다드 모델 가격은 5,400만 원에서 5,450만 원까지로 책정되었고, 롱 레인지는 익스클루시브, 익스클루시브 플러스, 프레스티지 트림으로 세 가지가 구성되었고 가격은 5,850만 원부터 6,400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그리고 현대차는 일종의 꼼수로 ‘E-LITE’ 트림을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E-LITE’ 트림의 가격은 5,450만 원부터 시작한다. 가격대가 저렴한 것으로 알 수 있듯이 익스클루시브 트림보다 많은 것들이 빠져있다.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 가죽 스티어링, 뒷좌석 센터 암레스트, 이중접합 차음유리, 자외선 차단 유리가 빠졌다. 게다가 ‘E-LITE’ 트림은 인조가죽 시트와 통풍 시트가 미적용된다.

가격표 유출은
‘꼼수’일까 ‘실수’일까?
관계자들 반응

공개된 ‘E-LITE’ 트림은 인조가죽 시트나 통풍 시트를 제외하면 운전자에게 그렇게 부족하다고 느낄만한 옵션들이 빠지지 않았다. 게다가 가격 측면에서도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데, 5,450만 원에 책정된 아이오닉 6는 보조금과 각종 세제 혜택을 받으면 대략 4,200만 원에 최신형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다.

생각해 보면 테슬라 모델 3가 7,000만 원대를 넘겨서 판매되고 있는 상황에 현대차가 책정한 ‘E-LITE’ 모델이 가성비 모델이 될 수 있다. 최근 현대차는 주로 비싼 차를 많이 팔아 수익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만약 이대로 ‘E-LITE’ 모델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끈다면 스탠다드나 롱레인지는 잘 팔리지 않을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차가 사전 예약으로 공개한 아이오닉 6 가격의 반응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어 지금 다시 가격 산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꼼수 트림이
나오게 된 이유

정부에서는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는 기준을 자동차 가격별로 나눴지만, 올해부터 ‘인증 사양별 기본 가격’을 기준으로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한다. 즉 차량의 모터와 배터리 등 주요 부품이 동일한 사양이라면, 옵션을 추가해 기준가격을 넘어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런 가격 책정은 지난 아이오닉 5에서도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일반 트림과 저렴한 트림의 가격이 150만 원 차이가 났다.

하지만 아이오닉 5 ‘E-LITE HTRAC’는 일반 모델과 비교해 실외 V2L 커넥터, 주차 거리 전방 경고, 블랙 하이그로시 벨트라인 몰딩, 이중접합차음 유리, 유니버셜 아일랜드, 테일게이트 등 모든 게 빠졌다. 이런 꼼수 옵션은 일종의 현대차가 고객을 배려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현대차 입장에선 원래 팔려던 차량을 못 팔고 저렴한 모델이 더 팔릴 것을 우려해 급하게 가격 재산정을 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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