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끊이지 않는
현대기아차 도난 사고
왜 끊이지 않을까?

최근 북미 현지 언론에서 현대 기아차의 도난 사고가 최고조를 찍고 있음을 알렸다. 코로나 19 기간 동안 미국 전역에 걸쳐 현대기아차만 노리는 도난 사고가 급증하였는데, 8월로 접어들면서 미국의 차량 도난 사건의 66%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6월부터, 미국 내에서 현대기아차의 도난 사건 이슈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미국 SNS상에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현대기아차 터는 방법”이 공유되는가 하면, 현대기아차만 전문적으로 터는 ‘KIA Boys’라는 유사 갱단이 생길 정도로, 도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현대기아차의 도난 사고, 과연 어떤 이유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자.

권영범 에디터

미국 콜럼버스에서
급증한 현대기아차
도난 사고

지난 7월, 북미 현지 외신에 따르면 미국 콜럼버스에서 자동차 도난 사고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총 4,013대가 발생했으며, 이 중 38%의 비율로 현대기아차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2021년에 발생한 도난 사고 수치와 비교하면, 약 18%나 늘어난 수치다.

심지어 미국에서 발생하는 현대기아차 도난 사고는 공통점이 존재하는데, 그것은 바로 비교적 구형 자동차들을 대상으로 발생한다는 점이다. 주로 2011~2017년식 자동차들이 도난당했으며, 밀워키를 시작으로 콜럼버스, 스프링필드, 도버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중이다.

미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텔루라이드도 피할 수 없었다

현지 언론은 기아차의 주력 SUV, 텔루라이드를 훔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알렸다. 미국 내에서 웃돈을 줘야만 차 키를 거머쥘 수 있는 인기 모델인 만큼, 도둑들 사이에서 텔루라이드만 표적으로 삼고 움직이는 세력이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은 예상했다.

기아차는 본의 아니게 노이즈 마케팅에 휩쓸린 상황이다. 좋은 상품 이미지와는 별개로 부정적인 이슈를 타면서 발생한 상황인데, 이는 텔루라이드뿐만 아니라 제조사의 전반적인 이미지를 깎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22년부터
적용된 이모빌라이저

국내외를 막론하고, 북미 현지에서 현대기아차가 도난 사고에 휩쓸리는 이유가 존재하는데, 그것은 바로 이모빌라이저를 적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모빌라이저는 쉽게 말해 차 키에 삽입된 자동차 ID카드라 보면 된다.

키에 내장된 암호화 코드가 키박스와 결합될 때, ECU와 BCM은 코드를 판단해 일치할 경우, 자동차의 시스템을 동작시키는 안전장치다. 그러나 2021년까지만 하더라도 북미 현지에 판매되는 현대기아차는 이모빌라이저가 적용되지 않았다.

때문에 차량 도난에 취약했으며, 실제로 현대기아차를 훔쳐 달아나는 이들의 수법을 살펴보면 USB 포트 혹은 드라이버를 이용해 차량 시동을 손쉽게 걸어버린다.

이토록 허술하기 그지없는 현대기아차는, 집단소송에 휩쓸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제대로 된 피해 보상을 기대해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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