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베테랑 운전자도 당했다” 20km/h로 운행하다가 갑자기 내차 침수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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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운전자도 별 수 없어
주행 중 침수되는 위험 구간
결국 차는 폐차됐다

경찰차 침수차 / 사진 = 보배드림 ‘마초박’님

최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이에 따라 승용차는 물론 영업용 택시와 택배차, 버스, 경찰차까지 모두가 침수 피해를 당하였으며, 전반적인 자동차 보험료 인상도 불가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하나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영상의 내용은 일반적인 침수 현장이긴 하나, 침수 장소가 예상 밖의 구간에서 발생하는 바람에 화를 부른 것으로 보인다. 과연 오늘 만나볼 영상은 어떤 피해를 입었기에 이토록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도록 해보자.

아직까진 평화로운 순간 / 사진 = 클리앙 ‘볶은양파’님
아직까진 평화로운 순간 / 사진 = 클리앙 ‘볶은양파’님

장소는 분당수서간고속도로
백현우회지하차도

지난 11일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이다. 조회수는 이미 180만 회를 넘겼으며, 코멘트만 약 5천여 개가 달릴 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끄는 영상이다. 영상 내용을 살펴보니 해당 피해자는 서울 방향인 수서 방향으로 방향을 트는 순간부터 영상이 시작된다.

이후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폭우를 뚫어, 지하차도로 진입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지하차도로 진입하기까지 도로는 평화로웠다. 지하차도 초입은 특별히 침수되지 않았으며, 평범한 도로임을 알 수 있다.

슬슬 물이 많아지고 있다. / 사진 = 클리앙 ‘볶은양파’님
지하차도 끝에서 발견하지 못한 침수구간 결국 차량은 폐차다. / 사진 = 클리앙 ‘볶은양파’님

그러나 문제는 지하차도의 끝에 달하는 시점에서부터 시작된다. 블랙박스 영상 속의 피해자 육성인 “오매!”를 시작으로, 지하차도 끝 지점에 물이 고인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거친 물살을 가로지르는 피해자였다.

이후 지하차도가 끝나고, 다시금 지상으로 올라오는 과정에 어두운 도로 환경 탓에 침수가 진행된 도로를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시동이 꺼져버린 피해자는 물속에 고립이 되었으며, 한참 뒤, 피해자를 따라오던 K7도 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물속에 뛰어들었으나 운이 좋았던 탓일까? 시동이 꺼지지 않은 채 유유히 옆 진입로로 빠져나갔다.

멀리서 유유히 다가오는 K7 / 사진 = 클리앙 ‘볶은양파’님
같이 침수 되었으나, 유유히 빠져나간 K7 / 사진 = 클리앙 ‘볶은양파’님

침수된 이후
피해자의 행적을
파악할 수 있었다

차량이 침수된 이후, 피해자는 어떻게 되었을까? 다행히 유튜브 링크에 피해자가 활동 중인 커뮤니티에 침수 이후의 상황을 서술한 글이 존재했다. 당시 상황은 긴박함 그 자체였음을 알렸는데, 특히 보험 출동이 밀려있는 와중에 늦게나마 피해자의 차량을 구출하러 온 렉카 기사님의 살신성인 정신이 강조되었다.

새벽 2시 40분경에 보험사 렉카를 통해 차량 구출에 성공한 피해자는 렉카 기사님의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는데, 피해자의 차량을 구출하는 와중에도 다른 출동 건으로 전화가 쉴 틈 없이 몰려오는 상황을 직접 목격하였다. 참고로 렉카 기사님의 자택도 침수되어 김치냉장고가 둥둥 떠다니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사고난 지점 / 사진 = 클리앙 ‘볶은양파’님
그날의 생생한 증언 / 사진 = 클리앙 ‘볶은양파’님

이후, 새벽 시간 내내 오갈 곳 없던 피해자는 새벽 3시 20분경 서울 방향으로 들어가는 택시를 잡았다. 중간중간 승차 거부가 있었지만, 피해자는 자신의 처지를 바라보곤 바로 수긍하여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음이 인상 깊다.

서울로 들어가는 택시 또한 교대 때문에 은평구 연신내까지 진입하는 건 가능하다는 기사님의 말을 듣고 재빨리 탑승한 피해자는 아침이 다 되어서야 자택에 복귀할 수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출근했다는 사연이다. 사건이 발생한 구간은 왜 침수되었는지 아직 밝혀진 바 없다. 그러나, 이 주변에 거주 중이거나 이 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 도로 타면서 항상 불안했다.”, “분당은 안전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글만 읽어봐도 그날의 고생이 느껴집니다. 고생하셨네요.” 등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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